작가명 : 쥬논
작품명 : 흡혈왕 바하문트 9
[ 미리니름 많이 있을지도 ]
키워드: 코디네이트 쇼크, 파멸, 물소 부족, 황소 부족, 하렘건설
흡혈왕 바하문트, 9권이 나왔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이번 연재는 다소 빨라지신것 같군요? 독자로서는 단지 기쁠뿐입니다.
9권에서는 염부의 플루토 몇 기를 겟한 걸 제외하면 특별히 흉왕의 권능을 각성했다거나 그런 것은 없었습니다. 그 대신 바하문트는 세력을 쌓기 시작했군요. 전 편에서 절단마공에 극치를 보여줬던 바하문트는 필리아를 구출하였고, 동시에 필리아의 언니인 올리비아와 플루토 나이트 이튼을 함께 구해주며 로롤스 시의 독립군을 조직하게 했습니다. 그 독립이 예상보다 조금 빠르게 된 것 같습니다만.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대 아르곤용 마법, 전 권에서 언급되었던 코디네이트 쇼크를 사용했습니다. 효과는 과연 발군. 하지만 현기증이라는 심각한 패널티 덕분에 사용하기 힘들겠네요.
바하문트 때문에 열좀 받으신 고담왕이 드디어 미친 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루토의 각개격파를 걱정한 고담이 플루토를 모두 우고트에 집결시킨 뒤 나이드 왕국부터 시작해서 로롤스, 피에타까지 루흘 연합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무차별 살육을 감행하기로 한 겁니다.
사실 12년 전쟁 중 2년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소설에 클라이막스에나 등장할 법한 짓을 한다는 것은 역시 우고트가 소설 전체중에 본다면 중간 보스에 불가하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거죠ㅡㅡ;; 앙신으로 따지면 알-제이시 정도랄까? 몇 번이나 암시를 하셨지만 최종 보스는 니파. 혹은 천마선에서 북해제로 낚시를 하셨던 것처럼 의외로 루나 성국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권에서 가장 충격적이였던 것은 꾸루와 필리아의 기습 키스. 이것 참, 내 취향이였던 고양이 아가씨는 어디 용병이랑 동거하시고 왠 듣보잡? 이라고 말하면 꾸루 팬들한테 쳐맞을까요;;
니파의 진명이 거의 확실히 들어났습니다. 최초의 성혈의 뱀파이어 둘 가운데 남동생이 검공작이였군요. 앞에서 나왔던「왕」이란 흉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흉왕이 멸망시킨 어둠의 12지파 중 하나였던 뱀파이어 지파가 니파겠죠. 그리고 소설 초반부터 호감 캐릭터로 등장하셨던 이르드가 니파의 수하라니;; 꾸루야 잘 모르는 것 같지만 약간 충격입니다. 물론,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ㅡㅡ;;
또, 마할의 태도. 니파가 물소 부족을 아끼는 것을 보곤 섭섭해하는 마할의 태도로 보아서 마할이 이끄는 황소 부족은 바하문트에 수하가 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제가 볼때는 검부 4위인 마할의 동생을 바하문트가 어찌어찌 할 것 같습니다.
9권에 이른 현재 12년 전쟁 중 겨우 2년이라는 사실을 감안해 보았을 때「흡혈왕 바하문트」는 천마선이나 규토대제보다는 조금 더 긴 호흡, 그러니까 앙신의 강림과 비슷한 호흡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하문트의 적이 천마선과 같이 십, 이십 단위가 아니라 천만, 이천만 단위로 가는 나라이기 때문이겠죠.
(물론 히로인 역시 십, 이십 단위로 갑니다ㅡ.ㅡ)
쥬논님은 이번 작품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건 쥬논님의 작품에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시도입니다. 앙신보단 천마선이, 천마선보단 규토가, 규토보단 바하문트가 좀 더 대중적이고, 편안한 문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천마선 정도가 딱 좋다고 보고 있지만 그것이 쥬논님의 선택인 이상 제가 왈가왈부할 문제는 아니겠죠.
빠른 연재를 기하며, 여기에서 접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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