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로드를 방금 봤습니다. 스캔본이 돈 후에 감상문을 올리면 스캔본을 보고 감상문을 쓰는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 늦기전에 얼른 개발새발이나마 써봅니다.
첫번째로. 주인공이 먼치킨이 되었네요.
원래 살짝 먼치킨 끼가 있긴 하지만 주인공보정정도로 충분히 넘어갈 수있다면 이번엔 그야말로 단숨에 먼치킨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는 않습니다. 작가를 믿습니다. 그 힘을 적절히, 이유있게, 흥미있게사용하게 할 수 있는 분이실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작품중간에 현실부분이 조금 들어갑니다.
생각보다는 뜬금없긴 했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그런 부분을 넣은 이유(?)를 포함하셔서 안심했습니다. 뜬금없다고 느낀건 제 개인적 감상이니까요. 그렇게 정치색도 뚜렷하지는 않고요. 개인적으로 항상 감동하는 노래가 들어갔다는 점도 개인적으론 플러스였습니다. 어쨌든 그 이성과 감성이 지금의 크랙에 어찌 매칭되는지는 아직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만 부랴부랴 일독한 탓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세번째로, 굳이 이것은 그랜드로드에 국한된 것입니다만 클리셰라는 것은 판타지/무협에 이제는 굳이 떼어낼 필요조차 없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엘프, 드워프, 오크, 익스퍼트, 소드마스터, 오러소드, 최상급 정령, 정령왕, 4원소설, 천계, 마계, 드래곤, 현대의 무도가 이계가면 킹왕짱이 된다던가 오늘 읽은 것에서만 얼른 떠오르는게 셀 수가 없네요. 작가님은 나름대로 괜찮은 세계관을 짜올리실 능력이 있어보입니다만 역시 편한게 편한건가봅니다. 독자에게 굳이 설명/이해가 필요없이 통할수있는 단어라는 건요.
어쨌든 제 나름대로 중상이상은 해주실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중상이라는 수준이 어느위치인가 자로 잴 필요는 없겠지요?) 3권이 1부 완결이라서 불안했는데 나름대로 4권이 빨리나오는 데에안심했습니다. 작가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비평이라고 할 수준은 아닐것 같지만 호의/칭찬 일색인 감상문은 아니기에 비평란에 써 놓고 갑니다. 읽으시는 분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