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검신무
출판사 : 로크미디어
앞서 "단우운"님의 감상편을 읽다가 나름 정리한 부분을 댓글로 남기려다가 내용이 길어져서 새로이 적어봤습니다.
댓글이나 몇줄 적어보던 눈으로 즐기던 사람입니다만 풍종호 작가님에게는 나름 대단한 애착을 지니는 터라 관련 글이 등장하자 저도 슬쩍 끼어보았습니다. 참고로 풍작가님의 모든 작품은 소장하고 있으며 그의 스토리맵을 그리는 것에 관심이 큽니다.
다시 일독을 더 해보았습니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마경과 검신, 그리고 태사경의 존재에 대해서는 나름 입장의 정리를 끝냈습니다.
핵심은 '검신(劒神)'입니다.
도운연의 목표인 '검신'을 기준으로 원무귀후파의 '검령비결'과 태사경이 지닌 녹림대제의 '건곤일월기'의 관계를 살피면 될 것 같습니다.
풀어보자면 도운연의 목표는 검신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될 필요는 없겠지요? 그래서 신풍검마 하후장로께서는 '검신'을 위한 검의 영혼을 불어넣는 방법 택하고 그것을 위해 원무산의 귀후들에게 도움을 얻으려 하지만 거절당하였겠지요(자파의 비결을 내놓은 바보는 없으니까). 그렇다면? 하후장로는 제자인 섭운검이 얻었던 원후파의 파문제자 섭혼대협의 유물인 섭혼검을 주목했을 것입니다. 어차피 원후파 검령비결을 비틀어 내어 마도의 섭혼대법의 효과를 추구한 것이라하지만 원형은 검령비결일 터! 하지만 비단 검령의 경지는 지극히 높은 검령비결의 끝자락에 얻힌 결과라 전부분을 안다고 할지라도 부단한 노력과 수련만으로는 부족함을 알고 있었겠지요. 그래서 등장하는것이 검가의 비전. 마경을 뛰어넘는 순간 검령은 깨어나며 그 순간 신(神)이 되리라고 판단한 듯 합니다. 그것을 고스란히 제자의 꿈에 대입시켰고, 입마의 순간을 뛰어넘는것은 오로지 도운연의 운과 노력뿐이라고 판단, 제자를 믿었겠지요. 운좋게도 '건곤일월기'를 익히고도 따로 영향받은 바 없는 '태사경'을 만난 도운연은 그의 입마경이 될 섭혼검을 누를 현실적인 수단으로서 그를 인식합니다. 이 판단은 전대 녹림왕이 원무귀후파의 파문제자 섭혼대협을 쫒는 과정에서 생겨난 다툼을 녹림왕이 제압하면서 나타난 결과를 보고 판단한 것일 겁니다. 무슨말이냐? 검령비결을 수련한 섭혼대협의 섭혼검은 검령비결으로 만들어진바 녹림왕의 '건곤일월기'가 원무귀후파의 '검령비결'을 내리 눌렀다는 경험론적 사항으로 볼때 '건곤일월기'가 가지는 '검령비결'의 파해는 기대해도 좋을 모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내용상 도운연과 하후대장로께서는 거의 확신을 하고 계신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물론 그 궁가문의 대장로께서도 그리 판단 하셨기에 도움을 은연 주시는 설정으로 갔을 것입니다. 이로서 태사경의 역할이 확립됩니다.
'검신'의 꿈을 위해 마경의 길은 '섭혼검'을 익혔고, 다스렸으며, 그에 따르는 해결책으로 '건곤일월기'를 택한 것입니다.
'섭혼검'으로 태어난 '검령'은 '건곤일월기'의 강력한 힘에 그동안 그 길을 가로막던 입마가 사라지며 깨어나고 동시에 '검신(劍神)'으로 각성한다! 이러한 스토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p.s 이것은 저의 감상에 대한 입장정리에 대한 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용의 모든것은 풍작가님께서 설계하셨고, 그것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추적하는 모든 매니아님들의 뒷발자취에 한몫 거들까 하는 마음에 '싸질러' 놓은 것입니다. 부디 개개인의 감상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를 빌며. 내용상의 미리니즘이 나타나 그에따르는 감동의 감쇠가 일어나질 않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풍종호 작가님의 모든 출판본은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믿으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모두들 저의 믿음에 동참해 주기를 소망합니다.
저는 풍종호 작가의 모든 출판물을 사랑합니다.ㅋ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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