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연제
작품명 : 나는 교사다
출판사 : 파피루스
글은 처음 써봅니다. 부족해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제 객관적인 눈으로 본 감상문입니다.
일단 비평란에서 나는 교사다이 있기에 다 보았다. 확실히 GTO, 공부의 신, 고쿠센과 비슷한 면이 없잖아 있지만 표절은 절대 아니고 그건 교사라는 주제에서의 한계라고 본다. 교사라는 직업자체가 학생과의 이야기니 어떤 거든 대부분 비슷할 수밖에 없다. 학생의 일로 정부와의 대립? 이런걸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뭐, 이건 작가님의 상상력에 맡기겠다. 다행히도 필력이 어느정도? 되니 망작은 면한게 사실이다.
어쨌든 1권을 다 읽으며 내심 데이라스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은근 매력있는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다. 요즘 사회적으로 교사와 학생에 대한 문제점이 많으니까. 그걸 통해 책으로 뭔가를 전달하려는 느낌이 2권에서부터 느껴졌다.
꿈에 관한 주제. 보라라는 아이는 꿈이 가수다. 그런데 부모님은 공부를 원한다. 물론 공부를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적절하게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라고 충고를 해주며 도와준다. 그러나 부모님의 반대도 있었는데 그걸 알면서도 직접 찾아가 보라를 봐주길 원하는 모습에서 내심 잔잔한 감동을 받았다. 요즘 교사를 보라. 그저 좋은 대학에 보내려고 안달이다. 학생의 꿈은 뒷전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주인공 한진우는 진정한 교사의 면모를 보여준다. GTO의 막장? 공부의신의 공부법? 아니다. 그저 인간으로써의 충고를 해주며 길을 알려줄 뿐이다. 이건 여타의 교사물과 다르다 생각한다.
'자신 스스로를 자신이 믿지 못하면 누가 믿을까?'
오글거리기도 하지만 이 말에 참 공감이 간다. 남한테 기대려고만하는 현대의 학생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 말의 실천을 보여주듯이 3권에서는 왕따문제를 중점으로 다룬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작가님은 글의 재미보다는(그렇다고 재미가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달하려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그게 나름 좋았다. 쓸데없이 개그만 치고 대리만족만 시키는 양판소설보다는 확실히 교사로서 한진우가 전달하려는 마음가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쨌든 본론으로 돌아가서. 왕따문제. 이건 어느 시대나 이슈를 떠나 문제거리다.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중점이니 왕따문제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보경이 감추고 싶어했던 것을 알아채고 다른 교사처럼 모른척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돕는 한진우의 모습. 결과적으로 스스로 해결하게 하는 그 과정과 믿음. 그 모습에 찬사를 보내고 싶었다. 더불어 1,2권에서 뜸하던 마법이 나와 더 재미있기도 했다. 또, 여타와 다른 건 또 나는 교사다는 마법을 남발하지 않는다는 점이 괜찮았다. 실제로 지인의 학교 후배들이 나는 교사다를 읽고 느낀 점이 많다고 했다. 왕따를 시켰었는데 그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도 하고 학생이라 그런지 느끼는게 많은 것 같았다.
이렇게 길게 감상문을 쓰는 이유는 나는교사다가 무지 재밌거나가 해서가 아니다. 재미는 보통이다. 그저 교사라는 현실의 직업에서 풀어나가는 모습이 헌신적이고 멋있어서다. 뒷돈이나 받으며 빌빌거리는 썩어빠진 교사를 응징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학생을 위해 성심성의껏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소설이었다.
쨌든 3권까지 괜찮게 읽었다. 표절이니 뭐니는 뭔 소린지도 모르겠지만 표절이란 말은 삼가하기 바란다. 비슷해도 재밌고 감동을 주는 게 우리가 원하는 소설이 아닌가? 특히 청소년기 학생들한테는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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