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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전마법사-미리니름 극심

작성자
Lv.82 5년간
작성
09.11.25 00:16
조회
5,578

“인생 뭐 있나? 즐겁게 사는 게 제일이지.”

유클리아 대륙에 한 인물이 나타난 순간 새로운 바람에 분다.

구닥다리 마법은 가라!

이젠 마법도 단전 마법이 대세다!

시간의 변화 속에 과거의 사부는 날 기억하지 못하고,

혼자 아는 과거를 담아 하루하루 새로운 일기를 쓴다.

‘운명은 개척하는 자에게 손을 들어주리라.’

“난 절대 이용당하지 않는다. 이용할 뿐이다.”

현대의 꼼수가 이계에서 빛을 발한다!

이 소설의 소개글을 보는 순간 사실 조금 미심쩍은 마음이적지 않았습니다.하지만 기차에서 읽기위해 책방에 빌리러 갔으며 기차시간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일단 재빨리 빌려왔습니다.

어쨋든 저자경력에 있는 '철혈대공'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1질의 책을 완결낸 작가라면 기본적인 필력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정말로 이책은 고민없이 글을 쓰면 이런 스토리가 나오는구나하는 전형을 보여줍니다

여기서부터는 소설내용에 대한 극심한 미리니름입니다

주인공은 조실부모하여 가난하지만 축구로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축구를 하고 마침내 1군경기출장이라는 기회를 얻게됩니다.

하지만 막상 나간 경기에서 주인공은 승부조작에 협력하라는 협박을 듣게되고 이를 무시한 주인공에게 분노한 선수들은 시합에서 백태클을 걸고 그리고 경기가 끝난후 깡패들을 동원해서 주인공을 장애인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여기까진 그럭저럭이었습니다..작가의 필력부족이 눈에 띄긴했지만 뭐 그냥저냥 볼만했죠.

문제는 이후

주인공은 독기를 품고 산에 올라갑니다

다리를 다쳤는데 산에 왜 올라가는지 알수는 없지만 일단 올라가는군요.

거기서 우연히 30년전 차원이동을 했던 대마법사를 만납니다

주인공의 체질이 마법을 익히기에 극상의 체질임을 그냥 보자마자 한눈에 간파한 대마법사께서는 주인공의 다리를 고쳐주고 마법을 가르쳐줍니다.

그와중에 주인공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산으로 들고온 '단전기공술'이라는 책을 대마법사가 보게되면서 '이런 뛰어난 방법이 있었다니'라며 감탄을 합니다.

심장에 마나를 모으는 방법에 비해서 몇배나 효율적이라네요.

그리고 어쨋든 닥치고 주인공은 마법을 배웁니다.

엄청나게 빨리 배웁니다.

그리고 일단 하산합니다.

하산하고나서 제일 먼저시작한것은 다리를 부수었던 깡패들을 응징하는겁니다....이해합니다..나라도 그럽니다.

그리고 두번째 승부조작에 관련되었던 축구선수들을 응징합니다.

경기가 한창 열리고 있는 경기장으로 들어온 주인공은 먼저 승부조작을 지시했던 선수와 태클을 걸었던 선수 둘의 다리뼈를 그냥 아작을 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영국으로 건너가서 첼시에 입단합니다.

데뷔첫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엄청난 스타가 되어서 부와 명예를 한번에 얻습니다.

한국에 놀러온 주인공은 재벌2세들의 파티에 초대를 받지만 그곳에서 축구밖에 못하는 녀석이라는 무시를 받고 열받아버립니다.

그래서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결심한 주인공 적당한 놈을 골라서 그녀석의 외모를 주인공으로 바꾸고 신체를 강화사켜서 주인공대신 첼시에서 뛰도록 만들고(ㅡ.ㅡ......) 자신은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하버드(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요)로 가서 교수들과 학생들의 기억을 조작하여 자신의 가짜신분이 mba수석졸업이라는(근데 mba도 수석이라는 개념이 있나요?) 따도록 한다음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그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게 아니라

은행에서 금을 훔쳐내곤 그리고 산을 사서 그 산이 세계에서 유래없을만큼의 채산성을 지닌 금광이라는 발표를 합니다...

이른바 돈세탁이죠..이런게 가능한가에 대해 좀 생각은 해봤는지 모르겠지만말이죠

그돈으로 회사를 차려서 이번엔 석유시추를 합니다.

단번에 콕찍어서 한방에 역시나 엄청난 채산성을 지닌 유전을 건져냅니다...

딱 여기까지가 1권의 3/5정도였으면 나머지 2/5와 2권은 읽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일단 주인공의 행동이 보편적인 공감을 얻을수가 없다는점

이녀석이 무슨고민은 하고 사는건지 의아스러운점

무엇보다 문장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필력부족

최근 3개월동안 읽은 책중에 최고의 지뢰작이라고 평가하고싶군요


Comment ' 30

  • 작성자
    Lv.34 애시든
    작성일
    09.11.25 00:58
    No. 1

    뭐 그냥 단전마법사란 제목에서 바이~~
    근데 제가 생각했던거랑 다른 방향이군요. 전 왠 무림인이 판타지 가서 깽판칠줄 알았는뎁.
    그리고 동아는 환상 다음잇는 피하고 싶은 출판사라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파충강
    작성일
    09.11.25 01:01
    No. 2

    진짜 이런 소설책 같은거 보면은
    짜증만 날뿐이고 다 찢어버리고 싶어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레신
    작성일
    09.11.25 02:01
    No. 3

    단전에서 이미 느끼는 포스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레드리버
    작성일
    09.11.25 08:44
    No. 4

    내용이 정말 판타지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9.11.25 09:46
    No. 5

    이거 조아라 연재작이었죠? 거기서 대마법사가 넘어가는 장면에서 이미 쥐쥐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아옳옳옳옳
    작성일
    09.11.25 18:13
    No. 6

    제목이 이상하더니 이 정도의 물건일 줄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고추장국
    작성일
    09.11.25 19:05
    No. 7

    '취향차이' 아닐까요?
    왜 그런지는 몰라도 하고프니 하겠지요.
    왜 그런지 설명은 안되어 있어도 그러려니 합니다.
    작가님 역시 필력 이 끝내줍니다! 작가님 화이팅!
    --------------------------
    이상은 내용은 아무 관심없고 손발 오그라드는 머리텅빈 (대신에 체질은 끝내주게 좋은, 아마 얼굴도 꽃미남일) 쥔공을 무척 좋아하는 일부 소수 독자들의 댓글 추측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4 낭만두꺼비
    작성일
    09.11.25 19:47
    No. 8

    2009sus 최고의 지뢰작 어워드같은거 하면 출판사에서 항의나 명예회손
    이런걸로 딴지걸려나..올한해 지뢰작풍년이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9.11.25 20:25
    No. 9

    최소한 어느 출판사 어느 작가라는 건 적어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qwert123..
    작성일
    09.11.25 21:06
    No. 10

    이거 조아라 투베에서 보고
    역시 조아라 투베는 믿을 게 못 되는구나-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됬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고광(高光)
    작성일
    09.11.25 21:23
    No. 11

    와 근데 1권의 내용에 담기에는 벅차보이는 내용들을 어찌 저리도 구겨넣으셨을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09.11.26 15:40
    No. 12

    게다가 그게 3/5 분량이라는 건 정말 충격이죠. 생각만해도 무섭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1408
    작성일
    09.11.26 19:32
    No. 13

    조아라 투베가 믿을게 못되다니.. 문피아 골베, 선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거의 같은 수준 된지 오래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4 마법시대
    작성일
    09.11.26 23:05
    No. 14

    오비디오인가 어딘가에서 연재했다는 소설이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이된연아
    작성일
    09.11.27 00:57
    No. 15

    1408님 / 문피아 골베가 같은 수준이라는 건 좀 무리수이신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希錫
    작성일
    09.11.27 10:38
    No. 16

    BlackWidow님/
    요즘 문피아의 빛나는 골베1위의 작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오는 책들 다수중 상당수가 지뢰작임
    무리수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유리창너머
    작성일
    09.11.27 16:55
    No. 17

    문피아 골베 선베 역시 같은 수준이라 생각하는데 나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9.11.28 00:36
    No. 18

    진짜 어지간한 유머글보다 훨씬 코믹하네요.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메가마우스
    작성일
    09.11.28 00:47
    No. 19

    직접 읽어보지 못해서 감히 판단할 수는 없고 '그와중에 ~ 감탄을 합니다.' 가 사실이면 정말 대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꿀도르
    작성일
    09.11.28 22:12
    No. 20

    후하.ㅋㅋㅋ 답 없네요...그냥 망상....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9 da****
    작성일
    09.11.29 01:09
    No. 21

    저도 문피아 골베수준은 이미 바닥이라 생각합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될 정도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마니저아
    작성일
    09.11.29 18:54
    No. 22

    전 골베를 100위 에서 부터 찾아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f.s
    작성일
    09.11.29 23:44
    No. 23

    저도 읽어보았는데 그 책보단 님이 쓴 글이 더 재미있네요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반즈
    작성일
    09.11.30 16:54
    No. 24

    이건 뭐 시간이 아까워서 다 보긴 했는데 그냥 욕이 쏟아져 나옴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蜀山
    작성일
    09.12.01 18:29
    No. 25

    미리니름만 읽어도 쓰레기라는 욕이 나오네요...
    역시 동아&발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가타카나
    작성일
    09.12.02 17:48
    No. 26

    흠... 이님의 말만 들으면 재밌는거 같은데요? 작가하세요 ㅋㅋ

    뭐 그래도 ㄷㅈㅁㅂㅅ 보단 낳을테니 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에크나트
    작성일
    09.12.28 00:26
    No. 27

    초등학생 수필대회 27점짜리 낙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10.01.17 05:28
    No. 28

    음...출판사는 개념을 어따 두고 이런 걸 출판한 것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송난호
    작성일
    10.01.24 03:01
    No. 29

    충격과 공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진(武振)
    작성일
    10.06.28 04:54
    No. 30

    저도 읽어보고 글남기네요.. 조폭들에게 복수하는것까진 그냥그냥
    넘어갔는데... 재벌가2들 나온후론 정말 읽기가... 왠만하면 읽을텐데
    휴.. 요세는 너무 읽을거리가 없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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