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뭐 있나? 즐겁게 사는 게 제일이지.”
유클리아 대륙에 한 인물이 나타난 순간 새로운 바람에 분다.
구닥다리 마법은 가라!
이젠 마법도 단전 마법이 대세다!
시간의 변화 속에 과거의 사부는 날 기억하지 못하고,
혼자 아는 과거를 담아 하루하루 새로운 일기를 쓴다.
‘운명은 개척하는 자에게 손을 들어주리라.’
“난 절대 이용당하지 않는다. 이용할 뿐이다.”
현대의 꼼수가 이계에서 빛을 발한다!
이 소설의 소개글을 보는 순간 사실 조금 미심쩍은 마음이적지 않았습니다.하지만 기차에서 읽기위해 책방에 빌리러 갔으며 기차시간이 얼마남지 않았기에 일단 재빨리 빌려왔습니다.
어쨋든 저자경력에 있는 '철혈대공' 읽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1질의 책을 완결낸 작가라면 기본적인 필력이 있을거라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정말로 이책은 고민없이 글을 쓰면 이런 스토리가 나오는구나하는 전형을 보여줍니다
여기서부터는 소설내용에 대한 극심한 미리니름입니다
주인공은 조실부모하여 가난하지만 축구로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축구를 하고 마침내 1군경기출장이라는 기회를 얻게됩니다.
하지만 막상 나간 경기에서 주인공은 승부조작에 협력하라는 협박을 듣게되고 이를 무시한 주인공에게 분노한 선수들은 시합에서 백태클을 걸고 그리고 경기가 끝난후 깡패들을 동원해서 주인공을 장애인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여기까진 그럭저럭이었습니다..작가의 필력부족이 눈에 띄긴했지만 뭐 그냥저냥 볼만했죠.
문제는 이후
주인공은 독기를 품고 산에 올라갑니다
다리를 다쳤는데 산에 왜 올라가는지 알수는 없지만 일단 올라가는군요.
거기서 우연히 30년전 차원이동을 했던 대마법사를 만납니다
주인공의 체질이 마법을 익히기에 극상의 체질임을 그냥 보자마자 한눈에 간파한 대마법사께서는 주인공의 다리를 고쳐주고 마법을 가르쳐줍니다.
그와중에 주인공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산으로 들고온 '단전기공술'이라는 책을 대마법사가 보게되면서 '이런 뛰어난 방법이 있었다니'라며 감탄을 합니다.
심장에 마나를 모으는 방법에 비해서 몇배나 효율적이라네요.
그리고 어쨋든 닥치고 주인공은 마법을 배웁니다.
엄청나게 빨리 배웁니다.
그리고 일단 하산합니다.
하산하고나서 제일 먼저시작한것은 다리를 부수었던 깡패들을 응징하는겁니다....이해합니다..나라도 그럽니다.
그리고 두번째 승부조작에 관련되었던 축구선수들을 응징합니다.
경기가 한창 열리고 있는 경기장으로 들어온 주인공은 먼저 승부조작을 지시했던 선수와 태클을 걸었던 선수 둘의 다리뼈를 그냥 아작을 냅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영국으로 건너가서 첼시에 입단합니다.
데뷔첫경기에서 3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엄청난 스타가 되어서 부와 명예를 한번에 얻습니다.
한국에 놀러온 주인공은 재벌2세들의 파티에 초대를 받지만 그곳에서 축구밖에 못하는 녀석이라는 무시를 받고 열받아버립니다.
그래서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결심한 주인공 적당한 놈을 골라서 그녀석의 외모를 주인공으로 바꾸고 신체를 강화사켜서 주인공대신 첼시에서 뛰도록 만들고(ㅡ.ㅡ......) 자신은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하버드(정확히는 기억이 안나네요)로 가서 교수들과 학생들의 기억을 조작하여 자신의 가짜신분이 mba수석졸업이라는(근데 mba도 수석이라는 개념이 있나요?) 따도록 한다음에 한국으로 돌아와서 그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게 아니라
은행에서 금을 훔쳐내곤 그리고 산을 사서 그 산이 세계에서 유래없을만큼의 채산성을 지닌 금광이라는 발표를 합니다...
이른바 돈세탁이죠..이런게 가능한가에 대해 좀 생각은 해봤는지 모르겠지만말이죠
그돈으로 회사를 차려서 이번엔 석유시추를 합니다.
단번에 콕찍어서 한방에 역시나 엄청난 채산성을 지닌 유전을 건져냅니다...
딱 여기까지가 1권의 3/5정도였으면 나머지 2/5와 2권은 읽지 않기로 했습니다.
여러가지 문제가 있지만
일단 주인공의 행동이 보편적인 공감을 얻을수가 없다는점
이녀석이 무슨고민은 하고 사는건지 의아스러운점
무엇보다 문장에서 드러나는 작가의 필력부족
최근 3개월동안 읽은 책중에 최고의 지뢰작이라고 평가하고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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