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정률
작품명 : 트루베니아 연대기
출판사 : 정확한 출판사는 삼양출판사인데 그냥 드림북스로 적지요.
예전에 트루베니아 연대기 3권까지 나왔을 때 보닥 잠시 접고 다시 봐서 11권까지 달려왔습니다.
김정률작가님의 작품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부족한 어휘력이라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장르소설을 비평하는데 있어서는 문체보다는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두는 것이 작가님의 발전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에 스토리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다.
김정률작가님은 지금까지 4작품을 써왔습니다. 다크메이지, 하프블러드, 데이몬, 트루베니아연대기. 여기서 데이몬을 제외 한다면, 3작품은 동일한 장르노선을 타고 있습니다. 천대받는 태생, 시련을 통해 강해짐, 인생성공.
장르에 가장 오래된, 그리고 가장 잘 먹히는 인생성공스토리의 기본적인 패턴입니다. 김정률 작가님은 이 기본 패턴의 대부분을 완벽히 숙지하고 있으며, 가장 그 장르에 충실한 글을 쓰고 계십니다. 그래서 특정 장르에 대해 기대를 가지는 독자들의 욕구를 잘 충족시킵니다.
그러나 장르소설의 최대단점인 전형성과 상투성이 심하게 돋보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독자들이 아무리 장르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를 바라고 있다고는 하나, 작가의 상상력을 발휘해 새롭게 단장되는 내용이 없다면 독자들은 질려버립니다.
그 장르에서 흔히 사용되는 지긋지긋한 대사, 정말 하나의 가감도 없는 전형적인 플롯. 글을 읽어 갈 수록 독자의 입에 냉소가 떠오르게 되지요.
'이정도군?'
그래도 나이 드신 분이 장르비평이나 사회의 지식인들에게 우습게 보일 수 있는 장르소설을 쓰신다는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작가님의 상상력을 좀 더 발휘 해 주시면 멋진 장르의 교과서적인 작품이 나올 것 같습니다.
트루베니아 연대기의 내용에 관한 직접적인 비평은 없습니다. 억지성만 없다면 장르의 전형적인 플롯에 흠잡을 곳은 없었는 것 같습니다. 위에 언급한 상투적인 대사, 전형적인 플롯만 제외한다면요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