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천왕라오
출판사 : 로크
로크가 이번에는 과장 광고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무협과 판타지의 절묘한 만남이란 광고 문구에 혹해서 읽어보았다.
퓨전물은 썩 싫어하지만,
로크란 이름을 믿었고, 광고한 만큼 절묘한 재미를 줄거라 믿었다.
책을 펴보는 순간 알았다.
로크가 나의 믿을 져버렸다는 것을.
사실 책의 내용은 썩 나쁜 내용은 아니다.
글을 못 쓴 것도 아니구, 그냥 저량 했다.
하지만 내 입맛에는 안맞다는 것이 문제였다.
기본적으로 중원기공문화 우월주의를 싫어한다.
판타지 속의 무술과 마법보다는
중국의 기공문화가 보다 뛰어나다는 그 우월주의를 싫어한다.
단순히 판타지 체계를 더 좋아해서, 혹은 판타지 체계가 더 뛰어다나는 우월주의에 빠져서가 아니다.
단지 고찰과 비판없이 주류 생각을 맹신하는 것을 싫어할 뿐이다.
천왕 라오의 경우는
로크가 자신한만큼 개연성있고 창조적인 스토리는 아니었다.
작가는 중세에 대한 이해와 무협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했다.
전반적인 글에 담겨져 있는 글의 전문성은
일반적인 판타지 소설과 무협소설에서 나오는 소재를 고찰없이 가져다 썼다.
개연성도 문제가 된다.
글을 읽다보면 많은 곳에서 언밸런스함을 느낀다.
과연 백작이란 작자가 딸내미를 시집보내는 것만으로
주인공 영지를 쉽게 찬탈할수 있는 것일까?
만약 우월한 힘에 쉽게 지배되는 세상이라면,
그 우월한 힘을 대항하기 위해 집단화되고 조직화되는 것이 일반적일 것이다.
단순한 힘의 논리로 스토리를 지배하기에는
보다 많은 관계가 존재한다.
사실 이러한 개연성 문제는 일반적 소설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장르 문학이란 것 자체가 정교한 글의 내용보다는
재미를 위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출판사가 뛰어난 글이라 자신 했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작품은 나와야 한다.
그것은 신뢰에 대한 문제다.
마지막으로 작품에 대한 총체적으로 평가하자면,
글은 그럭저럭 일반 판타지 소설만 했다.
하지만 로크가 광고한 만큼 뛰어난 작품은 아니다.
그저 전형적인 스토리 체계를 가진 판타지 소설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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