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조진행
작품명 : 후아유
출판사 :
후아유 4권을 읽은 소감을 말하자면 정녕 장르문학의 한계를 느꼈다고 말하고 싶다.
4권을 보고 나서 기억에 남는 건
1. 스타공방양민학살을 연상시키는 조폭들 구타: 이 정도 패면 독자들도 좋아하겠지? ㅎㅎ
2. 인맥 과시: 와 저놈 인맥 쩌네. 뭐하는 놈이지? 호텔이랑 경찰간부랑 장난이 아닌데?
3. 꽃미남 동안으로 여자 꼬임: 직접적인 성관계만 없을 뿐 꼬이는 정도로만 보자면 선수무적급이라고 봄. 직장 부하, 고시원 처녀, 미술관 관장 딸내미, 병원 원장 딸내미, 초미녀 울트라 천재 여과학자
등 거의 만나는 여자는 아줌마가 아니면 99% 얽힌다고 보면 됨. 역시나 국정원 교육생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음: 와 저 미녀 과학자랑 친하단 말야?
4. 인물의 세대나 직위에 맞지 않는 어이없는 대화, 병원 원장과
딸의 대화가 절정임
5. 갑자기 신 비스무리한 엘의 등장해서 밸런스급조정하는 것도 영 맘에 들지 않는다. 애초에 수련으로 얻은 능력도 아니었긴 하다만 너무 쉽게 간다는 생각만 든다.
후아유 1권에서 절망에 빠진 남자의 리얼한 상황, 심정묘사 이런 거에 빠져들었고
2권에서는 배트맨처럼 음지에서 활약하는 영웅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3권에서는 재벌2세들이 뜬금살인을 하는데 21세기 무인에서 재벌2세들의 뜬금납치마약섹스파티를 보는 것처럼 황당함을 금할 수 없었다.
4권에서 드디어 망가질 수 있는 극한을 보여줬다
그래도 이보다 못한 작품이 하도 많아서 5권 나오면 또 보긴 하겠다만 정말 실망했다
p.s) 하나 둘 암살자들이 속속 등장하는 게 김성모 화백이나 박재학의 시리즈들이 오버랩되는 건 지나친 해석일까
후아유 이건 주위 사람들이 재벌인맥을 보고 놀라고 주인공은 츤데레같이 겉으로는 아닌 척하지만 속으로는 은근히 즐기는 것 같다. 마치 덜 적나라한 신검신화전을 보는 기분이랄까?
4권의 주요컨셉은 이게 아니었다 싶다.
때리고 부수고 여자나 인맥, 놀라운 힘으로 부러운 시선받고 여자들 좀 낚고 사기 버프로 힘이 더 세지고...
1권에서 그렇게 좋았던 작품이 이렇게 망가진 걸 보면서
작가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where are you go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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