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허 담
작품명 : 무천향, 제국무산전기, 화마경
출판사 : 청어람
우선,
저는 '허담', 이 두 글자가 새겨진 모든 무협관련 책을 다 보았으며 무척 사랑합니다.
1. 나는 왜 이 글을 써야 했을까?
나의 허담랜드 탐방은 '마조 흑운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어서 황벽,철괴 여견자를 거쳤고 '고검추산'를 세번째 보던 어느날 '허담랜드는 늪이다'라는 착각에 빠졌다.
응?
늪이 착각?
그렇다. 늪이 아니었다. 내가 품었던 커다란 기대가 단지 '착각'으로 되돌아 왔다. 요즘 특히 와 닿는다. 허담랜드는 나의 착각...아!
2. 왜 착각인가?
재미없는 소설도 보나? 음...시간이 많으신 훌륭한 분이다. 장르발전에 큰 기여자이시다. 그렇다. 재미가 없어졌다. 표절시비로 필력에 의구심이 생겨서도 아니다. 싸운다. 아! 또 싸운다. 그래그래 잘 싸운다. 미녀도 나온다. 맞다. 이런 것은 다른 책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그래, 화마경에도 나온다. 그런데 왜 재미없어졌나? 고민한 결과, 요즘 저자이름에 그냥 선택하다 간택을 하지 않게 된 모 작가에서 답을 찾았다. 허담님이 없어졌으니까
3. 왜 허담님이 없어졌나?
허담님이 허담님의 소설에 출현하냐고 반문하면 안 된다. 맞다. 허담님 소설은 00하다라는 것이 없어졌다는 뜻이다. 말 그대로 무미건조한 소설이 달마다 나온다. 그래 그냥 나오고 있다는 뜻이다.
4. 글쓴이는 그걸 어디서 확인했나?
'황벽'을 읽어봤냐고 되묻고 싶다. 아마 현재 작가분은 그 소설을 부끄럽게 생각하실 지도 모르나(초기작이니까) 본인은 '황벽-철괴 여견자를 2대명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왜? 허담랜드=늪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났으니까
5. 끝내며...
저는 허담님의 '愛'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것은 모든 방면의 '愛'를 담고 있었고, 거친 면도 있었지만, 맛있었습니다. 투박한 옛날로 한번씩 돌아오거나 되돌아보는 것도 더욱 풍성한 차기작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황벽(부모), 여견자(이성, 형제), 마조흑운기(자기애), 고검추산(사제애)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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