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비평란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성자
꼬신
작성
11.03.25 19:41
조회
6,173

작가명 : 허 담

작품명 : 무천향, 제국무산전기, 화마경

출판사 : 청어람

우선,

저는 '허담', 이 두 글자가 새겨진 모든 무협관련 책을 다 보았으며 무척 사랑합니다.

1. 나는 왜 이 글을 써야 했을까?

   나의 허담랜드 탐방은 '마조 흑운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어서 황벽,철괴 여견자를 거쳤고 '고검추산'를 세번째 보던 어느날 '허담랜드는 늪이다'라는 착각에 빠졌다.  

   응?

   늪이 착각?

  그렇다. 늪이 아니었다. 내가 품었던 커다란 기대가 단지 '착각'으로 되돌아 왔다.  요즘 특히 와 닿는다. 허담랜드는 나의 착각...아!

2. 왜 착각인가?

  재미없는 소설도 보나? 음...시간이 많으신 훌륭한 분이다.  장르발전에 큰 기여자이시다.  그렇다.  재미가 없어졌다.  표절시비로 필력에 의구심이 생겨서도 아니다.  싸운다. 아! 또 싸운다.  그래그래 잘 싸운다.  미녀도 나온다.  맞다. 이런 것은 다른 책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그래, 화마경에도 나온다.  그런데 왜 재미없어졌나? 고민한 결과, 요즘 저자이름에 그냥 선택하다 간택을 하지 않게 된 모 작가에서 답을 찾았다.  허담님이 없어졌으니까

3. 왜 허담님이 없어졌나?

  허담님이 허담님의 소설에 출현하냐고 반문하면 안 된다.  맞다. 허담님 소설은 00하다라는 것이 없어졌다는 뜻이다. 말 그대로 무미건조한 소설이 달마다 나온다.  그래 그냥 나오고 있다는 뜻이다.

4. 글쓴이는 그걸 어디서 확인했나?

  '황벽'을 읽어봤냐고 되묻고 싶다.  아마 현재 작가분은 그 소설을 부끄럽게 생각하실 지도 모르나(초기작이니까) 본인은 '황벽-철괴 여견자를 2대명작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왜? 허담랜드=늪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났으니까

5. 끝내며...

  저는 허담님의 '愛'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그것은 모든 방면의 '愛'를 담고 있었고, 거친 면도 있었지만, 맛있었습니다.  투박한 옛날로 한번씩 돌아오거나 되돌아보는 것도 더욱 풍성한 차기작의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황벽(부모), 여견자(이성, 형제), 마조흑운기(자기애), 고검추산(사제애)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겁니까?


Comment ' 22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03.25 22:44
    No. 1

    고검추산부터인지 이후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이 하나같이 뒤로 물러서서 방관자적 시점을 유지하는 게 일률천편이 되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멍텅구리
    작성일
    11.03.25 23:02
    No. 2

    마조흑운기, 고검추산 봤는데 기대 많이 한 작가분이었는데요...
    많이 아쉽네요. 대성할줄 알았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無心天
    작성일
    11.03.25 23:16
    No. 3

    철괴 여견자..상당히 재밌게 본 기억이 나네요...몇권더 가지고 갈줄 알았는데...조금 성급하게 완결되서 아쉽움이 남았던 작품이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8 키라라라
    작성일
    11.03.25 23:21
    No. 4

    화마경 꽤 볼만 하던데요.. 여주인공이 불쌍하드만.. 쯔쯔
    몇 년이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11.03.26 01:25
    No. 5

    화마경 정도 작품이 또 어딨다고...
    淸流河 님 말처럼 주인공이 좀 방관자적인.. 야망이 좀 적은 편이긴 하지요.
    그러나 야망이 커서 친구들을 배신하는 부루에 비해, 주인공은 우애(友愛)가있잖아요. 허담 작가 글이 정말 끝내준다!! 정도는 아닐 수도 있겠지만, 요즘 나오는 것들 중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3.26 02:01
    No. 6

    저도 이분의 작품 재미있게 보고 있죠
    다만 아쉬운것이 히로인이 너무 오래 기다리게 했다는것입니다.
    전 길어도 5년내외일줄 알았건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魔師
    작성일
    11.03.26 03:44
    No. 7

    그래도 ...먼치킨 소설이 아닌이상.. 5년 동안 혼자 수련해서 깽판치기는 힘이 부족할듯 해요...이제 주인공의 세상이 열리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드
    작성일
    11.03.26 08:30
    No. 8

    고검추산이 좋았다는 느낌이고...
    이후 화마경이 필체가 가장 뛰어났다는...
    점점 좋아지는 필체가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주는 작가인듯..

    마조흑운기는 과도기적 필체 아니었나 생각함.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mo
    작성일
    11.03.26 11:33
    No. 9

    개인적으로는 '마조흑운기'가 여전히 최고였네요~
    그리고 '신기루'가 가장 아쉬웠구요~
    '신기루'는 1,2권만 놓고보면 정말 좋았던 작품이었죠~

    그후 '고검추산'. '무천향' 등은 그냥 무난했고,
    최근작 '화마경'의 경우에는 의외로
    초중반 그닥 임팩트가 없다가
    7권 이후부터 다시 재밌어진 느낌이라, 기다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겟타로봇
    작성일
    11.03.26 21:35
    No. 10

    기대치가 너무 높아서 그런듯...허담류의 소설을 좋아하는거같은데 매번 같은식으로 쓸수는없죠.,..어느 작가분처럼 일관적인 작품을 쓰는분이 있지만 여러시도를해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허담님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이 드네요...항상 비슷한 책을 낸다면 더욱 실망했을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비스트로더
    작성일
    11.03.26 22:15
    No. 11

    이분 화마경7권 읽으시고 쓰신건가?
    화마경은 7권부터입니다....
    그리고 화마경은 우정이라고 보면 되지않을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하규
    작성일
    11.03.27 15:45
    No. 12

    처음으로 비평란에 남이 쓴 비평 글에 대하여 반대표를 누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겸손사랑
    작성일
    11.03.27 18:01
    No. 13

    이 작가분 소설 중에서 고검추산은 정말 명작이지요.
    거기다가, 초기작인 신기루는, 정말.. 사실 지금 다시 쓰셔도 썩 괜찮을 작품이 나올 설정입니다.
    최근 나오는 화마경도 열심히 보고는 있는데..
    아아.. 먼가.. 화끈한게 없습니다 ㅋ_ㅋ..
    그래도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1.03.28 09:41
    No. 14

    화끈한 맛이 없어도 전 이 정도 작품만 나와주면 감지덕지.. 뭔가 소소한 재미가 있는데 전 그게 오히려 좋더라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베지밀냥
    작성일
    11.03.28 10:52
    No. 15

    축하합니다
    이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반대비율을 얻으셨네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lien9
    작성일
    11.03.29 21:18
    No. 16

    길고 거창하게 써 놨는데...
    간단히 이야기하면 내 취향에 안 맞아서 재미가 없다...
    내 취향에 맞는 초기작품처럼 써 내라...뭐 이런건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alien9
    작성일
    11.03.29 21:23
    No. 17

    취향이 안 맞으면 다른 작품을 찾을 것이지...자기 취향에서 벗어난다는 이유로 작가를 무슨 퇴물 취급하지는 마십쇼...같은 작가라 해도 작품에 따라 성향이나 분위기가 다르고 독자들의 취향에 따라 호불이 갈리는 건 당연한 일이니깐...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8 측백
    작성일
    11.03.30 15:44
    No. 18

    난 재밌던데. 본인 취향에 안 맞으면 다른 작품을 찾으면 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수행
    작성일
    11.04.01 00:03
    No. 19

    무협 분야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필력을 갖고있는 작가 분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이작가님이 여기서 비평받을 줄이야..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dk2400
    작성일
    11.04.02 01:43
    No. 20

    취향의 문제 인 걸로 결론이 나는 거 같네요. =ㅅ=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9 게랄드
    작성일
    11.04.09 10:30
    No. 21

    화마경이 별로라면 읽을 책이 몇권이나 된다고 그러십니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손도사
    작성일
    11.07.01 00:31
    No. 22

    그런데, 화마경 끝난 지 꽤 되었는데, 다음 작품 빨랑 안나오네요.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비평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찬/반
3003 판타지 천왕 라오.... +3 Lv.1 중경 11.04.07 4,245 13 / 2
3002 무협 마경선종을 읽고 든 의문점 한가지 +9 Lv.42 으아악 11.04.06 2,877 3 / 5
3001 무협 어둠의 신...야야(내용 완전 有) +26 Lv.29 광명로 11.04.06 3,903 26 / 3
3000 공지 5개의 게시물이 이동조치 되었습니다. Personacon 문피아 11.04.05 2,022 0 / 1
2999 게임 드래곤 포비아... +3 戀心 11.04.04 4,289 4 / 2
2998 게임 시뮬라크르-좀 오만하다? +39 Personacon Eruaz 11.04.03 3,981 25 / 28
2997 판타지 이건 좀 성의가 없는.... +7 無心天支刀 11.04.02 3,231 4 / 5
2996 판타지 판타지란의 "보상" +25 Lv.8 목련과수련 11.03.31 3,816 27 / 7
2995 퓨전 60억분의 1 (미리니름 有) +22 Lv.9 자립 11.03.30 3,640 26 / 9
2994 무협 패군 완결 감상. (부제: 이게 최선입니까?) +46 Lv.16 무명의낭인 11.03.29 8,531 8 / 4
2993 무협 신마협도 조금은 아쉬운 +24 Lv.50 접근금지 11.03.28 6,632 5 / 10
2992 무협 천부천하 초기설정이 이상한 소설 +16 Lv.9 천뇌공자 11.03.28 3,123 4 / 2
2991 판타지 블레이드 헌터.(1권 미리니름) +34 Lv.1 슨웨인 11.03.28 4,544 10 / 9
2990 퓨전 '현실성과 판타지의 간극' 후아유 +24 Lv.40 컴백홈 11.03.27 3,463 13 / 6
2989 판타지 절대자 1권을 읽고... +12 無心天支刀 11.03.27 2,604 5 / 1
2988 비평요청 백세신기 좀 아쉬운 작품 +4 Lv.99 비스트로더 11.03.26 2,227 3 / 1
2987 게임 로열 페이트.재활용 재활용 재활용 +12 Lv.9 슈자 11.03.26 2,874 11 / 1
2986 판타지 더 세컨드 - 자아, 달려라. 로아돌! +15 Lv.1 안평자 11.03.26 3,783 8 / 8
» 무협 허담 作 '화마경' - 나는 왜 '철괴 여견자'가 더 ... +22 꼬신 11.03.25 6,174 6 / 18
2984 판타지 실망스러운 데스마스크 1-4권... +5 Lv.18 o마영o 11.03.25 2,715 0 / 0
2983 퓨전 후아유 4권: Where are you going? +7 Lv.27 줄자 11.03.25 2,540 27 / 9
2982 퓨전 후아유에 대해 왜 우리는 실망감을 느낄까요 +24 Lv.15 LongRoad 11.03.24 3,293 21 / 10
2981 판타지 천왕 라오 +4 Lv.63 하렌티 11.03.24 2,344 3 / 5
2980 무협 박성진 작가님의 모수모각을 읽고.. +12 Lv.1 Anonymou.. 11.03.24 3,468 7 / 3
2979 무협 천사지인 2부 - 2권 중도 하차 +35 Lv.1 안평자 11.03.24 6,918 5 / 13
2978 퓨전 후아유 - 대세를 따라 나도 까보자 +17 Lv.1 안평자 11.03.24 2,665 27 / 19
2977 판타지 아이더 +7 Lv.80 절정검수 11.03.24 1,840 8 / 0
2976 무협 창귀6권 시대를 앞선 단어 [세포] +10 Lv.82 테디베어 11.03.23 2,308 5 / 0
2975 판타지 정령수 1,2권 +12 Lv.10 척추협착증 11.03.23 1,970 1 / 11
2974 판타지 60억 분의 1 (미리니름多) +8 Lv.50 퇴근빌런 11.03.23 2,641 11 /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