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원하는 대로 언제든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삶을 살 것인가?
신과 같은 능력을 얻게 된 최현승의 찬란한 인생 이야기가 시작된다!
키워드
회귀, 사업, 천재
「내 인생 만세!」는 현실과 판타지의 공존이 눈에 띈다. 주인공 최현승이 미국에서 창업을 시작하면서 한국의 창업 현실을 보여주며, 실제 있었던 사람들을 등장시켜 리얼리티를 높였다.
회귀, 그 달콤한 소재
인생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며, 때로는 많은 후회를 낳기도 한다. 가끔씩 우리는 ‘만약 ~했더라면’이란 덧없는 가정과 함께 실수하기 전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신의 성공을 투영시키기도 하고, 안도를 느끼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회귀’라는 소재는 영화, 드라마, 판타지 소설 등 다양한 곳에서 많이 사용된다. 잔영JY 작가의 「내 인생 만세!」는 이런 매력적인 소재를 잘 이용해 만든 이야기다.
명쾌한 정리
특이하게도 주인공 최현승은 이 소설에서 ‘시간의 축’이 된다. 기존 소설에서는 ‘신의 안배’ 혹은 ‘기연’을 통해 단 한 번 회귀를 하는 것과는 달리, '시간의 축'이 된 최현승은 자신이 원할 때마다 회귀를 한다. 실패와 타인의 죽음을 되돌리며 말 그대로 ‘후회 없는 삶’을 이룩해낸다. 그리고 더 나아가 ‘완벽한 삶’을 구축한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읽으며, 시간을 되돌리면서 파생될 효과들에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는 비현실적인 ‘시간 역행’을 통한 ‘차원의 법칙’을 초반에 설득력 있게 설명해주어, 이 소설의 계속된 회귀와 그 파생효과를 납득하는 것에 도움을 준다.
세계를 아우르는 그의 능력
회귀를 통해 최현승은 이미 겪었던 세계를 이번에는 폼 나게 살아보려 결심한다. 그는 자신이 기억하는 모든 컴퓨터 응용기술과 ‘시간의 축’이라는 특수성을 통해 가지게 된 비상식적인 인지능력을 과장시키며 현대의 IT시대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로 성장한다. 원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었던 미국 실리콘벨리의 IT산업의 신화들은 ‘최현승’이란 무지막지한 사기캐릭터 앞에 빛이 바래지거나, 약화되는 현상을 겪는 것을 보여주어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22세라는 젊은 주인공의 천재성과 회귀로 인한 노련함의 콜라보는 당하는 사람에게 연민을 불러일으키며, 독자에게는 읽는 재미를 보장해줄 것이다.
인상 깊은 장면
스티브 잡스와의 기싸움 장면. 최현승과 스티브잡스의 핑퐁처럼 이어지는 기싸움은 소설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
뷰 포인트
주인공의 노련함, 먼치킨적인 천재성을 이용하여 전 세계의 IT사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 주목하자.
글: 채연수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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