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pia돌쇠
1부
별 볼일 없는 3류 프로게이머였던 서강석.
은퇴 후 최선을 다해 살았지만 돌아온 것은 동창생의 사기와 빚더미 인생뿐.
다리 아래 강물에 자신의 목숨을 버리려고 한 그가 다시 프로게이머 2년 차였던 8년 전으로 돌아왔다.
그의 후회와 반성이 가득 쓰여진 '후회노트' 한권을 들고...
서강석
그는 과연 다시 시작한 인생에서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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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연습실 패왕'이라 불렸지만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프로게이머의 세계에서 사라질 수 밖에 없었던 신민우
몇 년의 시간이 흐른 후 이제 20대 후반이 된 그가
다시 한 번
프로게이머의 세계에 도전한다!
키워드
게임, 프로게이머
현실적인 게임 소설
게임은 단순한 오락에 지니지 않지만, 다른 누군가에는 인생일 수 있다. 특히 MOBA(Multiple Online Battle Arena)와 같은 다수 유저의 배틀게임은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하며, 그런 그들의 치열한 심리전과 뛰어난 전략을 보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
이런 인기 때문일까? 최근 실제 게임을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하지만 그러한 소설들이 대부분 게임을 플레이하는 주인공의 판타지적 능력, 남들보다 뛰어난 피지컬을 이용하여 상대방을 압도하는 것으로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작품은 오직 범인적인 프로게이머 하나만 보고 달려 나가는 차별화를 둔다. 실제 e스포츠의 우승은 개인의 역량뿐 아니라 팀플레이, 구단의 백업 등 다양한 요소들이 합쳐져야 빛을 발할 수 있다. 이를 「리턴 프로게이머」에서 현실적으로 다루어 우승으로 가는 과정이 더욱 와 닿는다.
사람 냄새가 나는 소설
많은 사람들이 한 명의 뛰어난 프로게이머가 팀의 우승을 이끈다 생각한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런 독자들의 편견을 바로잡고, 프로게이머 중에서도 팀플레이를 하는 프로게이머들을 인간적으로 그린다. 혼자만 잘하면 절대 성공할 수 없으며, 그렇기에 성공을 위해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사람과 대화를 하고 마음을 얻으려 한다. 이들도 갈등과 알력, 그리고 애환을 가지고 있는 한 명의 사람이라는 것을 작품에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회귀한 주인공의 우승을 위한 설계
주인공 서강석은 프로게이머로서는 지극히 평범한 게이머였다. 그런 그에게 특별한 두 가지가 있다면, 회귀했다는 점과 프로게이머를 하며 후회를 써내려갔던 후회노트가 있다는 것이다. 그 후회로 점철된 인생을 다시는 겪지 않기 위해 그는 우승을 위한 설계를 시작한다.
후회노트를 바탕으로 그는 과거의 잘못들을 바로잡아 나간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오더가 되지 못한 점을 바꾸고, 동료들과의 관계를 바꾸고, 인재를 훈련시켜 조금씩 더 나아지게 상황을 개척한다. 그 뿐인가? 프로게이머로서 쉽지 않을 속칭 ‘버리는 판’도 스스럼없이 결정하여 자신이 속한 팀의 가치를 확실하게 올려놓는 한편, 다양한 방법으로 감독과 코치들을 움직여 프로게이머들을 위한 길을 설계한다.
리턴? 두 가지의 의미
‘리턴’이라는 단어만 보고, 대충 ‘주인공이 회귀해 과거를 바꾸어 프로게이머로 성공한다’라고 결론을 내버리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리턴’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회귀 전의 후회를 다시는 겪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게이머 강석. 그 뒤를 이어, 포기했던 프로게이머의 길을 다시 한 번 도전하는 신민우의 꽤 의미 있는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리턴 프로게이머」라는 제목이 회귀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시 한 번 도전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소설은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온다.
인상 깊었던 장면
1부에서 강석과 혁진이 오더 대결을 펼치는 장면. 주인공은 오더를 양보하지 않는다. 이 부분이 그의 후회를 바꾸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무척 인상적이다. 또한, 프로게이머들의 대화나 관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해 게임 소설에 차별성을 부여한 것은 읽을 가치를 높여주는 결정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뷰 포인트
강석의 우승을 위한 치밀한 설계와 프로게이머의 애환.
글 : 채연수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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