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pia돌쇠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충성을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키워드
회귀, 대통령, 경영
답답한 세상에 한 모금의 청량감을 느끼고 싶다면? 한 나라의 수장, 국가의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정치권력의 최고 정점인 ‘대통령’. 만약 그가 ‘대한민국’을 진정 위하는 사내라면? 정치적 이야기는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다루기 어려운 소재가 아닐까 싶다. 브라키오 작가의 「나는 대한민국 대통령이다」는 매력적인 정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실패한 대통령, 과거로 회귀하다
주인공 윤진모는 2041년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최고 정점까지 올라가지만, 내부의 적을 막지 못해 대한민국의 비참한 최후와 함께 후회 속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끝은 시작이라고 했던가? 윤진모는 대한민국 최고의 인공지능 컴퓨터 ‘헬파고’와 함께 2015년, 과거로 회귀한다.
인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진모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전대미문의 막강한 대통령이 될 것을 결심하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미래의 기억과 정보를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다.
돈이 목적이 되지 않는다
대통령이 되기로 결심한 대학생 진모의 모든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다른 일반적인 소설들이 돈을 벌고 부유해지는 것이 목적이 되는 반면, 정치와 돈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이니 만큼 진모가 돈을 벌기 위해 많은 일을 시작하지만, 진모에게 있어서 돈은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한 도구일 뿐, 목적이 되지 않는다.
이처럼 작은 차이가 작품에 다양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어,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전혀 예상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 흥미진진하다.
지조 있는 그의 행보
회귀한 진모는 아직 대학생이다. 즉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적정 연령인 40세에 한참 못 미치는 것인데, 그래서인지 그는 막후에서 모든 것을 조종하는 대한민국의 ‘킹 메이커’와 같은 존재가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스포츠 스타들을 발굴하고 유명인사와 인맥 쌓으며, 첨단 기기인 헬파고에 기록된 정보를 이용하여 주식을 사들이고, 신약을 개발하여 향후 정치 행보에 도움이 되도록 초석을 다지지만, 크게 보자면 국가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차근차근 이뤄나간다.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익숙한 지금, 대한민국의 무궁한 영광과 발전을 위해 미래를 바꾸겠다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켜 나가는 진모. 모두가 꿈꾸는 이상적인 미래가 그를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가 궁금하다.
인상 깊었던 장면
가끔씩 크게 회자되었던 사회의 이슈들을 소설 속에서 공명정대하고 합리적인 주인공의 사상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 막연하게 상상했던 희망을 특이하게 바라보는 인물들의 시선 속에서 우리의 현실이 떠올라 안타깝게 느껴졌다.
뷰 포인트
정치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아예 무관심하거나 비판으로 일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주인공 윤진모라면 진정으로 믿을 수 있는 정치인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다. 그로 인해 기업과 정치계, 그리고 시스템이 우리가 원했던 밝은 미래로 변해간다. 조금 더 발전적인 대한민국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글 : 채연수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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