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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 헌터가 되다!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6.05.09 00:54
조회
2,386

천마 헌터가 되다!

퓨전, 현대판타지 천마 헌터가 되다! 무르치

중원무림을 통틀어 가장 강했던 사나이 천마.
그의 대한민국 기행기가 시작된다.
"헌터? 몬스터? 그게 뭐요?"
[먼치킨 현대 레이드]

키워드
천마, 무공, 헌터

 

무협을 읽어보면 무림맹과 마교의 대립이 자주 등장한다. 그곳의 최강자는 당연히 무림맹주, 그리고 천마가 떠오를 것이다. 천마의 압도적인 강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무림맹주. 그런 그를 구하기 위해 무협지의 주인공이 신성처럼 나타나 천마를 무찌른다. 무협 소설에서 항상 극강한 악당으로 묘사되던 천마가 ‘헌터’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소설은 이 궁금증에서 출발한다.

 

스킬 대신 무공?!
최근 유행하는 헌터물의 공식은 주인공이 헌터가 되어 던전을 탐험하고 보상으로 스킬을 얻어서 강해진다. 하늘을 날아다니고, 순간이동을 하는 초능력을 보이는데, 사실 그에 비해 무공은 왠지 약하다는 편견이 있기도 하다. 이 때문이었을까? 그동안 헌터물에서 무공은 비주류로 취급되어 왔다. 하지만 「천마 헌터가 되다!」에서 무공의 위력은 다른 스킬에 비해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강하다.

 

진짜의 매력
무공이 마법이나 초능력과 같은 스킬에 비해 매력적인 점이 무엇일까? 바로 ‘개연성’이다. 기존 헌터물의 헌터들은 대부분 일반인 출신이다. 학교와 직장을 다니던 그들이 목숨이 오가는 살벌한 전투에서 흔들리지 않는 기술과 상황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렇게 평범한 인물이 갑자기 전투의 달인이 되는 것을 보면 맥이 빠지고 만다.
「천마 헌터가 되다!」에서 천마의 무공은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천마가 고된 수련과 실전을 통해 익히고 최강으로 자리매김하게 했던 무공은, 그 무공을 펼치는 천마의 강함을 납득하게 만드는 것이다.

 

낯선 세계
천마는 어찌하다 현대에 오게 되었을까? 무림최고수가 된 천마는 긴 수명과 무료한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내공을 이용한 자살을 선택하는데, 무지막지한 내공 덕분인지 헌터가 존재하는 현대에 평범한 인물의 몸을 빌려 눈을 뜨게 된다.
천마는 깨어나자마자 눈앞에 괴물들이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내공은 한 줌도 없다. 겨우 위기를 극복하고 마주한 세상은 놀라움의 자체이다. 움직이는 창고(자동차)와 형형색색 불빛을 발하는 서울의 모습은 천마에게 충격을 선사한다.

 

인간미 넘치는 천마
모든 게 낯설기만 한 천마는 현대인의 눈에 비춰볼 때 계속 엉뚱한 말과 행동을 한다. ‘소저’, ‘본좌’ 등 현대에 맞지 않는 언밸런스한 대사는 물론이고, 신기한 물건을 보고 놀라는 모습은 도시에 떨어진 시골 촌놈을 연상케 한다.
다행히 마음씨 좋은 여성 헌터가 천마를 정신이상자로 오인하여 그를 돕는다. 지극히 정상인 촌놈(?)을 보며 한숨짓는 여성 헌터의 모습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 된다. 도움을 받아 현대에 어느 정도 적응을 한 천마는 헌터가 되어 다시 무공을 익히기 시작한다.

 

궁금해지는 복선들
단순히 ‘천마가 헌터가 되서 무공을 이용해 강해진다’라고 이 소설을 요약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천마는 ‘김우빈’이라는 평범한 인물의 몸을 빌려 깨어난다. 김우빈은 죽기 직전 하늘에서 내려온 여자에게 영혼을 빼앗겼고, 결과적으로 비어있는 김우빈의 육체에 천마의 혼이 깃들어 깨어난 것이다. 과연 영혼을 빼앗아간 그 여자는 누구였을까?
또한 몬스터와 헌터, 그리고 헌터를 지원하는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상한 세계에서 아직도 사람들이 정복하지 못한 ‘블랙필드’의 존재 등은 작품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천마의 극강함을 목격한 길드의 주시는, 그들이 어떤 음모를 꾸밀지 몰라서 작품의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한다.
천마는 알 수 없는 여자, 그리고 알 수 없는 세계에 대한 우리의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한 독자들은 지금 바로 「천마 헌터가 되다!」를 읽어보자.

 

인상 깊었던 장면
천마가 마력을 모아서 환골탈태하는 장면. 천마가 언제쯤 강해질지 궁금해하며 읽었는데, 그 기대를 충족시켜줘서 강한 대리만족을 느낀다. 그와 동시에 그동안 은근히 당해왔던 무시들을 어떻게 갚아줄지 기대를 모은다.

 

뷰 포인트
천마의 헌터 세계 갑질(?)을 지켜보는 재미.

 

 

글 : 조형빈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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