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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도화도주
작성
04.09.04 18:14
조회
1,398

작가명 :

작품명 :

출판사 :

얼마전에 아테네 올림픽이 수 많은 승리와 패배를 보여주고 막을 내렸습니다.

무협으로 표현하면 진검승부들이지요. 심판의 오심으로 얼룩진 것도 있었고, 뜨는 별과 지는 별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바둑도 두뇌스포츠라 해서 올림픽종목에 포함시키자는 주장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되면 금메달은 세계바둑최강인 우리 나라에서 가져 갈 확률이 높을 겁니다.

이세돌,박영훈,최철한,목진석 등 어릴 적부터 천재로 이름을 날린 젊은 바둑기사들과 그 모든 천재 위에 군림하고 있는 이창호 국수도 있죠.

예전에는 프로 바둑 기사가 되면 <사범>이란 호칭을 붙여 줬습니다. 그러나 요즘엔 바둑계에서 스스로 <선수>란 말을 씁니다. 두뇌스포츠 선수란 뜻이겠죠. 부르는 말이야 어떻든 상관없겠습니다. 사범이란 존칭으로 불러줘서 그 기사가 더 좋은 바둑을 보여주고 멋진 승부를 펼친다면 보는 입장에서는 만족하지요.

반상의 승부를 펼치는 최고의 기사들도 좋아하지만 저는 박치문 해설위원을 특히 좋아합니다.

소탈하고 투명한 질투의 표현들.

박치문 해설자는 아마추어바둑기사입니다. 프로가 아니죠. 조훈현9단이 한국바둑을 세계최강으로 끌어올리기 시작할 때부터 반상의 승부사로서가 아닌 해설자로서였습니다.

독자는 이기적이지요?

제가 생각해도 참 이기적입니다.

무협작가들이 진검승부를 벌이길 바라는 거죠.

어느 날 게시판에 새로운 작가의 무협을 추천한 글이 보이면,

.... 앗, 신진고수가 칼을 뽑았구나...   하고 속으로 외치죠.

물론 그 순간에는 예전에 호평을 받았었고, 저도 즐겨찾았던 무협작가들은 깡그리 잊어먹어요.

연재란의 글들을 찾아보면 처음으로 출간작을 쓰신다고 하는 분인데도 필력이나 글맛에서 예전 작가분들보다 못할게 전혀 없는 신진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은 연재란에 꾸준히 글을 올리는 열정을 보이시는 반면, 전에 책 몇 권 출판했던 작가분들은 열정이 보이지 않는 듯 느껴집니다.

아마도 독자가 알지 못하는 여러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분이 베스트셀러를 내시고 백만장자에 유명인사가 되서 TV출연도 하시고, 좋은 모습 보여주시면 그것으로 그만이죠. 다른 사람이 잘됐다고 찾아가서 밥 한 끼 얻어먹을 일 없는 겁니다.

또한 무협에 판타지, 현대를 넘나드는 멋진 글을 써 내시면 보고 즐길 수 있어서 독자는 좋은 거죠.

소탈하고 투명한 질투의 표현을 하지 못한 제 자신이 부끄러운 하루입니다.

내일은 내일대로 또 나름 즐기면서 살아야겠죠..


Comment ' 2

  • 작성자
    Lv.1 準鎬
    작성일
    04.09.04 20:38
    No. 1

    한국바둑계의 사범닐들을 모델로 하여 소설을 쓰고싶지만 필력이 모자라 다른 누군가 써주면 좋겠다..하는 생각은 자주합니다.

    조훈현사범님만해도, 정말 파란만장한, 소설로 쓴다면 소설이니까 가능하지 현실에서는 말도안되! 라고 할만한 생애를 살고계시지 않습니까?

    반상의 이야기를 쓴다면 무협과도 코드가 맞는거 같고, 무협의 세계로 대입한다면 조훈현사범님이나 이창호 사범님같은경우 그야말로 살아있는 전설 천하제일고수사제라고 할터인데..

    이세돌사범님, 최철한사범님등의 신진고수들도 실로 막강하다할수있고..프로바둑세계를 본다면 생생한 무협드라마를 보는듯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필력있는 작가분들.. 소설로 쓰실생각없으신가요? 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개고기
    작성일
    04.09.04 21:39
    No. 2

    실제 올인의 주인공 차민수 4단의 일대기를 함 보셈....정말 실제로 진짜로도 한편의 무협입니다.저도 한때는 그래서 도박에 미쳤을때가..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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