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지로의 하성민님. 처녀작이 너무 훌륭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후 작품들은 영 만족스럽지가 못했다. 주행기는 아직 출간중이라 뭐라 평하긴 글치만 그나마 황금낭인이나 강호패왕록보단 낫다란 느낌이.
어제 하성민이란 이름만 보고 화랑 1권을 보았다. 솔직히 별특이한 점을 느끼지 못하고 무난하게 읽던중 중반에서부터 100페이지 정도를 보면서 짜증이 ...
과연 그 100페이지가 필요했을까란 질문을 내게 던져 보지만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었을 것 같다란 답만이. 작가분께선 필요에 의해 표현 했겠지만. 두여자와의 관계에 관련된 이야기가 그정도로 필요한지. 물론 다른 내용들또한 있다지만 처음이야 약간 자극적이었다지만 계속해서 반복적인 이야기들이 나열되니 짜증만이.
천하제일검객을 아버지로 둔 주인공. 소림의 방장의 사숙이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을 정도의 기재인 주인공, 거기에 무림제일의 정력남(?). 무슨 이유인지 아버지가 바라는 모습의 사람이 되지 않게 방탕한 생활을 하다 소림방장의 제자로 들어가게 되고,
아버진 의문의 납치사건에. 주인공 또한 납치되는데. 이야기 자체는 불만이 없었건만 납치 된 이후 여인들만 사는 곳에서의 주인공의 행각은 하성민님의 앞의 두 작품보다 더한 실망으로 나를 빠트린듯.
소설은 이제 시작이건만 시작부터 실망인지라 이후 이야기를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또한 출판사는 처음 보는 곳이었는데 표지나 글자 크기를 보고 있노라면 요즈음 대세가 이런한지란 한숨이 절로 나온다는.
나랑 취향이 비슷한 동생은 잠시 훑어 보더니만 어 잼없겠네 라며 바로 놓아버리는.
차마 동생한테 이거 괜찮아 하고 권하지 못하는 나.
악인지로 정도의 작품을 다시 선보이길 기대합니다. 아니 더 뛰어 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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