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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신의강림-9권

작성자
Lv.1 우놔군
작성
04.08.12 21:35
조회
1,473

오늘..드디어 앙신 9권을 손에 잡았다..몇일째인가...이곳저곳 만화방을 기웃거린지가...

꽤 만족스러웠다. 특히 시르온의 박력있는 전투씬과 시가전은 날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다른것은 작가분이 공부를 많이 했다는게 역력히 드러나지만 평원에서의 회전씬과 요새공방전씬에선 약간의 의문이 남는다.

일단 회전씬에선

난 양군의 진형대로 실제 회전을 치뤘다면 연합군이 80%이상 승리했을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아르만vs그라둔 연합군 의 같은 진형과 같은 전략이 맞붙은 회전이 역사상엔(내가 알기엔) 2개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그 유명한 마라톤 회전이고 하나는 칸나에 회전이다.

마라톤은 그야말로 작중 회전과 중반까진 진행이 같다. 저돌적인 페르시아 보병에 중앙이 완전히 박살났지만 중앙이 박살나는 동안 좌우 날개가 페르시아군을 포위 섬멸했다.

칸나에 또한 갈리아 용병이 끝내 버텨냈다는 점에선 약간 다르지만 중앙이 거의 전멸했다는 점에선 위의 두 회전과 같다, 결과또한 로마군의 8만이 넘는 전사자를 내고 패퇴했다. 위에 두 회전에서 보여주듯이 알렉산드로스와 한니발, 스키피오가 확립한 서구전술에선 양 날개를 내버려둔채 중앙 돌파는 그야말로 자살행위다. 물론 완전히 틀렸다고 말할순 없으나 술라의 전술은 현실성이 결여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또 공방전때 공성용 병기, 그 탑(이름이..기억이..)

여러가지 제반상황으로 보여질때 앙신의강림역시 유럽의 중세시대와 비슷한 기술, 경제, 사회상을 제반으로 했을거라는 가정하에 논리긴 하지만 공성용탑은 그다지 건설하기에 어렵지만은 않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의 한 부족을 공략할때 하루동안 성벽높이의 공성용탑 여러개를 건설하여 공성전을 시작하자 갈리아부족이 항복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대 로마인의 기술로도 간단하게 건설한 공성용탑을 고작 한두개 박살났다해서 공성수단을 잃어버렸다는건 약간 비현실적인것 같다. 3만이 넘는 대병력이면 하루만에라도 10개는 넘게 만들어낼수 있을것이다. 이 점에서 오류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앙신의 강림 욕하자는게 아닙니다. 걍 제가 이상하게 생각되는걸 적어올린거죠...

저도 앙신을 사랑하는 애독자로서 앙신을 사랑하기에


Comment ' 11

  • 작성자
    Lv.1 우놔군
    작성일
    04.08.12 21:39
    No. 1

    개인적으로 전쟁씬에 관해선 폴라리스 랩소디에 많이 못 미치는것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8.12 21:45
    No. 2

    글쎄요..그럴수도 있지만..요즘 나오는 다른 타 소설에 비해서 전쟁씬이 굉장히 잘 묘사되 있는것같다는 느낌은 나만 드는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파천
    작성일
    04.08.12 21:50
    No. 3

    역사상의 회전편을 기본으로 삼고 있지만 연합군쪽과 아르만군쪽은 그 병력에 관한 비교가 성립하지 않는듯합니다. 일단 연합군쪽은 전형적인 그라둔 연합군들의 전투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즉 기병을 세우고 창병을 보내고 그뒤를 검수들이 받치는 방식이죠. 헌데 9권의 전투신을 본다면 아르만군쪽의 병세들은 그괴를 다르게 하죠. 전쟁으로 길들여져 있는 아르만은 일단 역사상의 고구려의 기마군을 떠오르게 합니다. 일단 평지에서 붙으면 그 적수를 찾을수 없던그들..... 경험의 차이가 우선 존재하고 병과에 의한 차이가 존재하고 또한 결정적으로 전술의 차이가 그런 결과를 가져왔다고 봅니다. 더욱이 그런게 필요없을정도로 연합군쪽은 자신감에 차있었고 병력의 우세가 명확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이것만 봐도 충분한 결과였구요. 공성전때의 무기를 그장소에서 만든다는것은 좀 아주 어려운일입니다. 일단 목재들이 상당량 필요한데 그곳은 일단 해안가였습니다. 가까운 목재들이 즐비한 숲은 찾기 힘들었다는데 있구요. 또한 그런 숲을 전쟁전에 시르온이 가만히 놓아둘리가 없겠죠. 전쟁이란게 원래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공성용 무기뿐만아니라 술라는 그에 대비한 전술이있었기때문에 더이상 공성용 무기에 애착을 가지지 않았다고 느끼고 싶습니다^^

    강한 흡입력과 파워를 가진 전쟁씬은 어느소설에 견주어도 빠짐이 없다고 봅니다. 폴라리스와는 괘를 달리한다는 느낌이 강한데욤. 영도님 소설은 원체 강한 세상을 창조하기로 유명하시니 ^^;;
    저역시 앙신을 사랑하는 애독자입니다.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우놔군
    작성일
    04.08.12 22:08
    No. 4

    빼먹은게 있는데요
    아르만군의 포진은 그리스의 팔랑크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각반을 찼든 아니든 일단 창병중심인데다가 종진이란게 파괴력을 위해 밀집대형을 기본으로 하죠. 게다가 소설 내에서도 밀집대형이란 언급이 있었을겁니다.
    이 팔랑크스는 기본적으로 전방의 적에 관해서는 그야말로 천하무적이지만 측면 후방공격을 받을경우 그야말로 밥입니다. 밥이 되지 않았다는건 그라둔의 양 날개가 가만히 놀았다는건데 이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군요.
    날개의 한쪽은 콜롬(최다 병력 참전국)인데다가 한쪽은 발퐁입니다.
    아무래도 날개쪽에 무게가 실리는 진형인데 이 두 날개의 공격앞엔 1,2,3열 대형도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케도니아와 로마의 전투때 밀집대형의 창병이 측면과 후방공격에 얼마나 취약한지는 충분히 입증되었죠. 바보가 아니라면 승률이 아주 높은 포진이고 나라를 대표한 기사들이 바보짓을 했다고는 생각할 수 없군요.
    나무에 관해선 생각을 못했군요 좋은 지적이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쥐펜(仁)
    작성일
    04.08.12 22:17
    No. 5

    네이버에 보면..앙신의 강림 작가이신 쥬논님 블로그가 있습니다.^^
    네이버 검색에서 '앙신의 강림'치면 나온다는..^^
    그곳에 질문을 해보시는게 어떨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환웅
    작성일
    04.08.13 00:21
    No. 6

    으음... 쥬논님 약 10분전에 가입하셨네용*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초전박살
    작성일
    04.08.13 00:24
    No. 7

    헐 저두 앙신의 팬인뎅...-_-;; 쥬논님이 가입하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성(有星)
    작성일
    04.08.13 01:16
    No. 8

    에엑; 소녀는 몰랐사옵니다; 대략 무슨 작품인지 가르쳐 주시겠어요?(똘망똘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Dr.소
    작성일
    04.08.13 09:44
    No. 9

    오옷 쥬논님이시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Raptr
    작성일
    04.08.13 11:43
    No. 10

    38번째라니 ;;;;
    그럼 나머지 작품들도 다 판타지소설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우놔군
    작성일
    04.08.13 17:41
    No. 11

    커헉.,;;....앙신 곳곳에서 드러나는 지식이 다 이유가 있었군요...
    9권에서도 두더쥐부대 천부장이 눈코귀 가리고 입 벌릴때 놀란...
    타 작품에선 찾아보기 힘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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