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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다. 비커즈~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
04.08.14 01:03
조회
1,632

대여점에 꽃혀있던건 꽤 오래전부터 봤지만 웬지 끌리질 않아서 보질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얼마전에 딱히 볼만한것도 없고해서 그냥 뽑아들었는데... 대박이었습니다.

작품 자체가 명작이라거나 한건 아닙니다.

일단 읽으면 재미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소설에서 보기 힘들었던 설정을이 난무하더군요.

1권에서 주인공이 싹수를 보이는것을 보고 '이것도 이계진입 깽판물인가'라고 생각은 했습니다만... 솔직히 1권초반부는 마치 이계지인을 보는듯 했습니다.

하지만 드래곤 칼베리안을 만난 후부터 '뭐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는데?'라는 느낌이 들었지요.

주인공은 먼치킨캐릭터에 가깝긴 합니다만 궁극의 목적은 ... 작업이더군요.

하지만 칼베리안과 함께 깊은 경지까지 진지하게 파고드는 모습은 입이 슬그머니 찢어지더라구요.

결국 5권까지 후딱 읽고 난 감상...

유쾌하다. 시원하다.

로 귀결되더군요. 마치 더운날 시원한 맥주나 콜라를 한잔 쭉~ 들이킨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작가분의 글빨이 참 뛰어나더군요. 독특한 설정을 멋진 글솜씨로 살려내는게 일품입니다. 대사 하나하나에 센스가 팍팍 묻어 나옵니다.

이 글의 진행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연속성 옴니버스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특별히 커다란 진행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더군요.

글이라는게 반드시 커다란 흐름을 타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저는 완결 될 때까지 저를 웃겨주고 즐겁게만 해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지를 읽으면서 센스가 있는 작가분이라고 느낀건 '네일스 테일스' 이후로 처음이군요.

'센스'라는건 잘 쓴 글이라고 하는건 아닙니다만, 즐겁게 해주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이 센스라는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 '개그'니까요.

가장 처음 이러한 글을 느끼게 한 작품이 영도님의 드래곤라자 입니다.

진지한 글을 이끌어가면서 사람을 뒤집어지게 하는 대사들은 가히 압권이었죠.

뭐, 하여튼.

좋은 작품을 읽고싶은 분께는 그리 추천할만한 글은 아닙니다만.

유쾌하고 가볍게 읽으실 글을 찾는 분께는 적극적으로 추천할만한 작품입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 『★단놈』
    작성일
    04.08.14 09:12
    No. 1

    으음....글세요..=_=)~ 딱 보다보니... 머랄까.. 상대편을 골려주는것도 좋지만... "비천한 평민 어쩌고 고귀한귀족 어쩌고.." 이런건 딱 질색인지라...ㅎ 것도 쥔공 입에서 나오는 말이..... 보복을하려면 확실히 하던가..
    어중간하게 하는것도 맘에 안들고...[제관점...임;]... 저하고는 맞지 않던소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韶流
    작성일
    04.08.14 10:43
    No. 2

    저두.. 그다지 마음에 드는 소설은 아니었음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예린이
    작성일
    04.08.14 12:10
    No. 3

    뭐 즐겁게 읽을수 있다는 소설이라는 건 동의합니다,
    작가님 필력도 상당하시고요,

    문제는 고무림 정서와는 상당히 엇갈리는 소설이라는거...;
    드래곤과 먼치킨 성향이 상당한 주인공과의 패션대담(?)...
    어처구니없습니다만 그만큼 재미도 상당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Raptr
    작성일
    04.08.14 12:39
    No. 4

    그렇게 엉뚱한쪽으로 재미를 주는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적절히 섞는다면 모를까..
    주인공이 너무 외모쪽에만 매달리는것 같아서..
    재미있게 읽다가 나중에는 질리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스누
    작성일
    04.08.14 13:22
    No. 5

    유쾌합니다만 항상 똑같은 전개가 지겹더군요...칼질 잘하지만 하지 않는 칼질로 인해 오해받고, 항상 말장난으로 주위 골려먹고.........유쾌는 다른 전개가 나와야 계속되지 않나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취검取劒
    작성일
    04.08.14 13:55
    No. 6

    1권보고 덮었습니다. 너무 비현실적이라서...(물론 판타지 자체가 비현실적이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그대의연인
    작성일
    04.08.14 14:07
    No. 7

    저는 오우거 밀크과 시리얼의 압박을 많이 받았다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수처작주
    작성일
    04.08.14 14:49
    No. 8

    ㅋ 저는 누구더라. 주인공이 자신의 영지로 갈때 만난 사람들 중에서 주인공이 해준 얘기를 듣고 오우거한테 형님 할때 죽을뻔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04.08.14 17:29
    No. 9

    차원이동물이지만 나름대로 개성있는 소설입니다. 하지만 재수없는놈 만들어서 밟아주기의 유형이 너무 과도하게 사용되는것 같더군요. --;
    나름대로 재밌는 유형이기는 하지만 많이 써먹어서는 절대 좋은말을 들을리 없는데 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우놔군
    작성일
    04.08.14 21:46
    No. 10

    글쎄요..개인적으론 빨리 끝내야 그나마 욕 안 들을 소설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전체적은 큰 줄기가 없기에 오래끌면 오래끌수록 작가분에겐 불리할 겁니다. 장편이란 모름지기 큰 줄기를 기본으로 에피소든 뭐든 뻗어나가는건데 비커즈는 그냥 에피소드의 집합체 정도로밖엔 안 보이더군요.
    동천이랑 비슷하달까? 것두 언제나 건방진 귀족 골려주기라는 하나의 주제를 상황만 바꿔서 이랬다 저랬다 하기에 더욱더 그렇군요.
    그다지 추천할만한 소설은 아니지만 킬링타임용으론 그럭저럭 괜찮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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