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진필명
작품명 : 설산대형
출판사 : 로크미디어
문피아에서 본 것 같아서 그냥 빌려봤습니다.
1권까진 그냥 봤습니다. 음.. 하면서.
2권부터 이게 대체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니
2권 중반부터는 짜증이나더군요.
작중 주인공 설운비의 부친은 운비가 여덟살때 강호를 떠나 설산에 정착합니다. 그리고 12년 후 운비가 스무살이 될때. 구음절맥을 치료하기위해 만년설삼을 찾으러 창룡방주의 딸인 소군과 방주의 의형제가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뭐.. 사실상 인물설명이죠.
그리고 '십이 년 수련을 마쳤으니 강호로 나가 견문을 넓히겠다'
'항주로 가서 옛집을 둘러보고 세상을 배울 만한 곳이 있는지 찾겠다' 라며 강남으로 돌아옵니다.
여기서부터 음.. 글쌔... 가 시작되었습니다.
목적없이 얽히기 시작합니다.
옛집에 가니 허드렛 일을 하던 아낙, 장홍댁이 아직 옛집을 지키고있던거죠. 아무튼 거기서 끝나진 않죠. 웬지모르게 장홍댁이 사기를 당합니다. 쌀한말을 사려는데 열 문이 모자라 빌리고 다음 날 주기로 했는데 거기서 빈종이에 지장을 찍은거죠. 해서 열 문은 갚았는데도 돈갚으라고 쳐들어오고. 어이쿠 그런데 주인공있잖아요.
뭐 그냥 가볍게 마혈제압해줍니다.
그리고 살짝 협박해주고.
'예대협다시는이런일을벌이지않겠습니다'
...그리고 ... 설산에서 같이온 매를 보더니 장홍댁의 딸이
어머 응사세요? 사냥을 즐기긴합니다. 성황각 부근에 멧돼지가 많은데 멧돼지사냥도 하시나요? 멧돼지사냥이라면내전문이요.
해서
갑자기 성황각으로 사냥을갑니다. ..멧돼지 잡고. 성황각있던 사람하나가 접근하고. 인맥 슬쩍 이어지고.
아까 사기꾼은 위에다 일러바치고. 칼잡이 보내고.
습격-못이김-칼잡이의임기응변-칼잡이의대가리만남-커넥션
엮이고 엮이고 엮이고 엮이고 내용은 딱히없음.
애가 뭘하고싶은건지 모르겠다. 개연성도 없고 일어나는 사건도 이해가 안간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대강 이런식입니다. 앞에도 말했습니다만 1권까진 그냥 읽었습니다. '음.....' 하면서요 2권부터 '이건 뭔가 아닌데' 깨달았습니다.
그냥 어떻게 어떻게 엮긴하는데 내용이 없구나.
글도 굉장히 설명적입니다.
"--, --입니다" 하면 '--의 ---, --었다.'
~~ 었다. " ~~~" ~~~었다.
이게 왜 자꾸 뭔가 아닌것같지.. 생각하다가 물끄러미 봤더니 저렇더군요. 상상력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묘사. 그런건 거의없고
그냥 상황설명. 캐릭터도 약합니다. 상황설명하는데 캐릭터는 그냥 관찰자거든요. 관찰자를 관찰하는기분을 느끼실수있습니다.
한 글자, 한 문장 고민한 흔적을 느낄수 없습니다.
살짝 각본인가 싶기도하고.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371010
'무협'이란건 정해진 코드가 있는거죠.
무협의 코드라 함은, 무공이라거나. 구파일방 등.
무협의 규약..이랄수 있겠죠.
코드와 함께 중요한게 독창성입니다. 규약도 좋지만 살짝 무시하기도 하면서 둘을 폴짝폴짝 뛰어다녀야 하는데..
코드도 약하고, 독창성도 ..
자신의 시각... 상황설명한다니까요..?
주인공이 그상황을 어떻게느끼는가. 어떻게 보는가.
없어요.
당연히 목소리도 없어요. 뭘말하려는건지 모르겠어요.
책날개엔 이런말이 있더군요.
'고난과 역경이 닥치더라도 굳은 의지로 행보하면 소설의 주인공처럼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굳은의지로 정상에 우뚝 설까요..?
제일 싫은건. 이 책에서 어떤 가치도 느낄수 없다는겁니다.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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