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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
11.10.04 20:40
조회
10,986

작가명 : 망량

작품명 : 천년검로

출판사 :

예전에 문피아에서 폭풍같이 추천과 감탄을 불러온 작품이 있었다. 어느 때고 문피아에 풍랑이 잠잠한 적은 없었다지만, 이 작품은 상당히 특별했었다고 기억한다.

탈혼경인. 비뢰도라는 뿌리 위에 작가 구로수번의 독창적인 줄기가 자라고, 무수한 패러디의 잎이 피었던 작품이었다.

그렇다. 이 작품은 패러디였다.  지금껏 문피아를 흔들었던 걸출한 수작, 명작, 대작들의 주인공들이 각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던 것과는 달리 탈혼경인은 다양한 '검증된' 주인공들이 조연으로 등장하고 또 중첩되어 주인공 유천영을 빛나게 해준 패러디 소설이었다.

패러디. <문학> 특정 작품의 소재나 작가의 문체를 흉내 내어 익살스럽게 표현하는 수법. 또는 그런 작품.(네이버 국어사전 인용)

탈혼경인을 비평하기 전에, 먼저 이 패러디를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

패러디는 다른 작가의 소설의 세계관, 인물 등을 빌려서 자신의 작품으로 바꾼 소설이다.

패러디의 유형을 조금 소개하자면 먼저 글쓴이가 자신만의 세계관 안에서 다른 작가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진행시키는 패러디(ex: 드래곤 라자의 후치가 현대로 오는 패러디) , 반대로 글쓴이가 다른 작가의 세계관 속에서 자신이 창작한 주인공을 등장시키는 패러디(ex: 슬레이어즈의 세계관에 한국인 남자가 등장하는 패러디), 혹은 아예 다른 세계관의 소설들을 서로 크로스오버 시키는 패러디(ex: 페이트 X 제로의 사역마 등 X표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패러디) 등이 있겠다.

그러나 탈혼경인은 독특하게도 수많은 작가들의 세계관을 서로 중첩시키고 그 안에 글쓴이의 오리지날 캐릭터를 등장시킨 케이스다.  가장 기본적인 틀은 비뢰도지만, 그 세계관 안에는 사이케델리아나 군림천하 등 수많은 소설들의 세계관을 품고 있으며 심지어 소설이 아닌 환세취호전이나 동방프로젝트같은 게임의 주인공들까지 등장시켰으니 가히 패러디의 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무수한 패러디들은 탈혼경인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문피아를 떨쳐 울린 다른 쟁쟁한 소설들 가운데서도 탈혼경인을 돋보이게 만든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봄직 한 것 아닌가? 손오공이 셀까, 슈퍼맨이 셀까? 나루토가 닌자 기술을 쓰면 과연 루피는 어떻게 막아낼까? 이걸 무협식으로 바꾼 것이 탈혼경인이라고 생각한다.  인기있는 무수한 소설들의 주인공들이 대적으로 등장하여 구로수번 작가의 오리지날 주인공인 유천영과 대적하는 모습은 상당한 쾌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패러디는 출판되지 않았을 때 빛나는 소설이었다. 구로수번이 망량이 되고, 탈혼경인이 천년검로가 되었을 때 이 소설은 가장 큰 무기이자 장점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모든 패러디가 뿌리뽑히고 만 것이다.

탈혼경인의 독자들은 탈혼경인의 오리지날 스토리 뿐 아니라 탈혼경인이 품고 있는 수많은 작품들의 스토리를 같이 즐기고 있었다. 사이케델리아의 권강한은 초끈이론을 이용하여 마침네 영계까지 무너뜨린 초월자인 동시에 유천영을 가로막는 비운의 영웅이었고, 비뢰도의 비류연은 유천영의 최종 목표로서 노력을 재능으로 짖밟아버리는 최종 보스였으며 군림천하의 진산월은 비록 모습은 드러내지 않았지만 유천영에게 자신의 신공을 남긴 신비한 종남파의 장문인이었다. 이들 뿐 아니라 탈혼경인에 나온 수많은 패러디의 등장인물들은 단순히 구로수번 작가의 조연 A,B,C가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품고 자신들의 세계를 질주하던 주인공들이었던 것이다.

오리지날 주인공인 유천영이 가진 스토리에 못지않은, 아니 오히려 더 깊은 스토리를 갖고있는 조연들이 있었기에 탈혼경인은 그 인기를 구가할 수 있었다.  

이 매력적인 수많은 주인공들이자 조연들이 뿌리채 뽑혔다. 그리고 남은 것은 앙상한 줄기다. 구로수번 작가의 능력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애초에 그 많은 주인공급 조연들을 다룰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글솜씨를 가졌다는 것은 알 수 있으니까. 하지만 구로수번 작가의 오리지널 작품인 천년검로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탈혼경인을 뛰어넘지 못했다. 스토리는 비슷하게 흘러갈지언정 등장인물들의 면면이 다르기 때문이다.

애초에 탈혼경인을 보지 않고 바로 천년검로를 읽었다면 또 다른 감상이 나올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탈혼경인을 아주 재밌게 읽었고 이후 천년검로를 읽으면서 실망을 금치 못했다.

등장인물의 급이 달랐다. 내가 탈혼경인에서 유천영이 사이케델리아의 매력적인 주인공 권강한을 쓰러트렸을 때 느꼈던 희열과 천년검로에서 유천영이 만독지체 당산을 쓰러트렸을 떄 느낀 감상은 전혀 달랐다.

탈혼경인의 유천영이 비뢰도의 지글지글한 주인공 비류연을 쓰러트리기 위해 미친듯이 천년검로를 밟아가는 것을 보는 것과 천년검로의 유천영이 절룡신군에게서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천년검로를 밟아가는 것을 보는 것은 전혀 느낌이 달랐다.

물론 탈혼경인의 비류연은 절룡신군이 아니라 천년검로의 김하나로 대체되었을 것이다. 둘 다 백년 노력을 재능으로 짓밟아버리는 스타일이니까. 절룡신군은 아마 유천영이 적어도 구두룡급 무력을 지니게 하기 위해 노력하게 만드는 소설적 장치인 칠년살 때문에 등장한 인물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김하나는 비류연이 될 수 없었고, 당산은 권강한이 될 수 없었다.

까놓고 말해, 구로수번의 탈혼경인이 지녔던 인기는 '빌린' 인기였다. 수많은 검증된 명작들이 지녔던 인기를 빌렸기에 그토록 화제가 되었던 것이다. 물론 그것을 이뤄낸 구로수번 작가의 필력 자체는 괜찮은 것이다.

하지만 탈혼경인이 패러디의 가지들을 걷어내고 천년검로가 되었을 때 드러난 앙상한 줄기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천년검로에 등장하는 조연들은 말 그대로 조연 A,B,C에 불과했다.

여화였던가? 유천영의 초반 라이벌 격으로 등장하는 일장로의 제자. 매력이 없다. 어느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란 말인가? 항상 얼굴이 얼음같다는 부분? 주인공이 강한 무력을 지녔다는 것에 호승심과 호기심을 느끼는 부분? 영웅연에서 아깝게 지는 부분?

절룡신군? 7년살? 솔직히 7년뒤에 죽인다 어쩐다 했을 때 유천영과 동화되어 함께 긴장감을 느끼신 분 있는가? 정말 죽어도 노력해도 못이기겠다 싶은 절망감을 느끼게 하는 인물도 아니고, 뭔가 슬프고 아득한 스토리를 품고 있는 것도 아니고.. 여동생 버렸다고 친구 가족까지 모조리 몰살시키려 하고, 또 어린 주인공이 도발하니 7년뒤에 죽이러 오겠다고(줄꺼면 10년은 줘라!) 슥 물러가고... 어정쩡하다는 감상만 받았다.

탈혼경인을 읽으면서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가, 유천영이 어떤 검의 경지에 도달한 뒤, 비뢰도의 장홍 앞에서 하늘을 가르고 구름을 찢는 부분이었다. 사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상당한 쾌감을 준 장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유천영이 비뢰도의 장홍이 아니라 천년검로의 조연A의 앞에서 하늘을 가를때도 그런 쾌감이 느껴질 것인가?

유천영이 천년검로를 완성시켜 비류연의 뢰신 앞에서 탈혼경인을 쏘아 내는 장면과 마찬가지로 천년검로를 완성시켜 김하나에게 탈혼경인을 쏘아 내는 장면, 어디가 더 쾌감과 전율을 줄 것인가?

사실 어찌보면 구로수번 작가 입장에선 억울할 수도 있다. 패러디를 출간할 순 없는 노릇이고, 자신만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출간했을 뿐인데 나란 까칠한 독자가 예전 패러디물을 들먹이며 이거 재미없다 운운하면 화가 날 법도 하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탈혼경인을 정말 즐겁게 읽었고, 천년검로도 그만큼 기대를 갖고 읽다가 실망했는걸.

내가 보기에 천년검로가 탈혼경인을 이기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천년검로의 조, 주연들 하나하나가 탈혼경인의 조, 주연(이라 쓰고 주인공이라 읽는다)들을 능가하는 매력을 가지는 수 밖에.

1,2,3권에서 이미 충분히 실망했다. 남은 권수에서 탈혼경인 자체를 잊어버릴 정도로 재미있는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흘러넘치길 바란다.


Comment ' 24

  • 작성자
    Lv.10 무곡성
    작성일
    11.10.04 21:08
    No. 1

    오랜만에 추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인형법사
    작성일
    11.10.04 21:36
    No. 2

    저는 탈혼경인을 읽지않고 천념검로만 읽었습니다. 전작 탈혼경과 레벨업 둘다 재미있게 보았던 저는 역시 작가님!을 외쳤습니다. 초반에 7년살이라는 소재에서 극 초반부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글에 몰입하지 못해서 어떠한 격동을 못느꼈을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그 뒤에 전개되는 내용들 노력을 하는 둔재. 미치도록 노력을 하는 사람. 제가 갖지 못했던, 실패했던 그걸 이루어내는 주인공을 보고 이런게 소설을 통해 '대리만족' 하였다 라 생각했습니다. 전율을 얻었습니다. 저는 비뢰도를 안 읽어보았으며 사이케델리아라는 책도 안 읽어보았습니다. 천년검로만을 본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1.10.04 21:38
    No. 3

    저 역시 천년검로만 읽었다면 인형법사님의 글에 공감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탈혼경인을 먼저 읽었고 천년검로보다 더 질이 높은 대리만족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 불만족스럽습니다.

    다운그레이드한 버전을 읽는 기분이었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마천회
    작성일
    11.10.04 21:53
    No. 4

    탈혼경인도 중반이후부터는 별로...패러디도 어지간한게 아니라서 아예 글의 중심을 잃어버린느낌이던데 몇년전에 본거라서 잘 기억나지는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DukeGray
    작성일
    11.10.04 22:21
    No. 5

    사이케델리아 주인공은 권강한 이었을 텐데요?
    그래서 건강한 드립을 쳤던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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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2 Meritee
    작성일
    11.10.04 22:24
    No. 6

    3권은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어째 힘잃어가는 느낌이 드능교..
    1,2권에 쏟아넣은듯 점점 쳐질것같은 예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1.10.04 23:27
    No. 7

    수정했습니다 권강한이었나요;; 하도 오래전 글이라 헷갈렸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1.10.04 23:30
    No. 8

    저같은경우에는 탈혼경인에서 나오는 수많은 패러디 요소들이, 찾아내는 재미는 있을지 몰라도 작품 자체에 있어서는 마이너스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하는편이라 공감하기는 힘드네요.
    아무래도 알만한 사람은 아는 탈혼경인인지라, 아예 잊고 천년검로를 바라보기는 힘들지 몰라도, 궂이 탈혼경인과 붙여서 보려고 하지 않는다면 아직까지는 괜찮은 수준이라고 봅니다.
    3권에서 약간 처진감이 있지만 왠만한 사람들은 아는내용을 패러디한거라 주변내용 대충 생략해버리고 쓰고싶은 부분만 쓸수 있었던 탈혼경인에 비해 따로 이름을 달고 출판한 이상 주변정리도 필요한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곰곰곰
    작성일
    11.10.04 23:49
    No. 9

    막나가는 패러디가 탈혼경인에 독이 되기도 했지만 득이 된 부분이 많았다는걸 천년검로가 증명해준듯.. 팬픽과 오리지널의 비교를 단순히 재미로 가리는건 작가님에게 가혹하다는걸 알지만(애초에 매력적인 설정과 캐릭터를 빌려올수있는 팬픽이 더 글을 만들기 쉬운건 사실) 천년검로가 탈혼경인에 비해서 다운그레이드된 작품인건 맞는듯 합니다. 탈혼경인을 안 봤으면 그래도 요즘 나오는 소설중에 소재도 참신하고 필력도 그럭저럭있다고 평가해줄수 있었는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7 경천
    작성일
    11.10.05 05:47
    No. 10

    탈혼경인도 여전히 연재하는데 딱히 비교할 이유를 모르겠군요(무지 느리긴하지만)

    패러디에서 오는 이것저것 잔재미야 탈혼경인이 났지만
    스토리자체는 천년검로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0.05 06:45
    No. 11

    레벨업 작가님이셨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아쿠마님
    작성일
    11.10.05 10:43
    No. 12

    탈혼경인도 재미있었지만 천년검로에도 무척 만족하고 있습니다.
    탈혼경인은 더 세컨드와 비슷한 느낌이 강했는데 천년검로에선 좀더 완화되어서 제입장에선 읽기가 좀 편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1.10.05 18:20
    No. 13

    천년검로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사실 탈혼경인에 나오는 패러디 요소를 모조리 알지 않는 이상 어려운 것도 있어구요.

    저 같은 경우는 리메 전 명검이 쓰는 기술이 생소해서 이게 뭔가 했지요. 듣기로는 마비노기라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여명방랑자
    작성일
    11.10.05 19:08
    No. 14

    정말 공감가는 비평이네요........
    인기있는 작품을 패러디해서 만들고 그걸 다시 출판하는데 이 부분을
    다른식으로 대처하기는 했는데 기존에 보던 작품을 천년검로에서 그
    맛을 보기가 힘들죠.
    그런데 여기도 또 다른 재미가 있죠..
    기존작품에 인기있던 주인공들 비류연등을 어떻게 할수는 없었지만
    여기서 강하나나 또 다른 대처하는 캐릭한테는 작가가 다시 부수고 만든
    인물들이라 탈혼경인과는 다른식의 이야기로 갈수는 있죠.
    오히려 탈혼경인에서 비류연은 유천영이 극복해야 하는 산이였다면
    이 작품에서 강하나는 넘어야 하는 산중 하나인걸로 생각됩니다.
    이부분에서는 작가님께서 다시 새롭게 이야기를 만들겠지만...
    두 작품 을 서로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따로 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1.10.05 20:29
    No. 15

    천년검로를 안봐서 탈혼경인을 본 감상을 하자면, 완전 쓰레기였습니다. 재능을 넘어서기위해 열흘의 하루를 살면서 죽어라 노력한다? 하루가 열흘이 되는것자체가 또 다른 재능 아닙니까? 재능이란게 남들과는 다른 출발선상에서 좋은 도구를 갖고 있는것이라면 주인공의 상황도 마찬가지의 것이잖습니까. 이런 주인공의 노력이 정말 가치가 있을까? 결국 노력이란건 재능의 아래란 것만 증명해주는 글이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재미라는 면에서는 놓은 점수를 주겠지만, 이런문제때문에 도저히 제대로 볼수가 없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인형법사
    작성일
    11.10.05 21:39
    No. 16

    금원님//말이 약간 과하신 거 아닐까요. 그건 생각의 차이 아닐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사람과 저한테 열흘의 하루가 존재하게 된다면, 무한의 반복되는 세상에 어찌 될지 상상도 안갑니다. 일보정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것이 쉬운 일인가요? 그걸 '재능'이라 볼 수 도 있지만, '노력'이라 볼 수 없다는 것은 저한테는 이해 안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솔리온
    작성일
    11.10.05 22:08
    No. 17

    금원님 // 금원님의 생각은 소설상의 주인공을 강하기만하면 그만인 전투기계로 생각하기 때문 아닐까요? 물론 그런 노력을 꾸준히 해나가는것 또한 아무나 할수있는것은 아니겠지만 저라면 소설속의 그저그런 후기지수정도의 캐릭과 유천영, 둘중에 한명의 삶을 고르라고 하면 허접해도 후기지수의 삶을 살겠습니다. 인간으로서의 감정과 다른사람과의 감정적인 교감까지 모조리 버린체로 수십, 수백년을 강해지는데만 일로정진한다는걸 그냥 '너도 다른사람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강해지는거니까 다른 천재나 다를거 없음 ㅋ' 라고 일축해버리는건 너무 간단하게 정해버리는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여명방랑자
    작성일
    11.10.05 22:47
    No. 18

    어떻게 보면 금원님 말 그대로 주인공한테 시간이라는 능력이 없었다
    면 아무리 범재나 재능 없는 자는 노력해도 천재는 절대 이길수 없다
    라고 단정지어버리는 소설이기도 하죠....
    이 작품에서 특이한게 육체는 몰라도 영혼이라는 것도 재능이 있고 재능있는 영혼은 뭘로 해도 재능있는 자로 태어난다는 그런것 보여주죠.
    그래서 주인공의 삷에서 수련의 연속일뿐 삶속에서 즐겁게 살아가지
    못하기에 더더욱 씁씁하게 만들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11.10.08 10:58
    No. 19

    금원님//
    그렇게 따지면 소설 속 주인공이라는 시점에서 재능 및 주인공보정 보유자.
    누구나 자기자신, 인생의 주인공이라곤 하지만 소설 속 캐릭터에 자기자신을 대입해서 글로 써지는 만큼 노력할 수 있는 인물이 얼마나 될른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11.10.08 18:57
    No. 20

    주인공 보정을 탓하는게 아닙니다. 정당화가 어이가 없다는 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관측
    작성일
    11.10.09 02:44
    No. 21

    정말 어이없는 소설이죠.. 펜픽으로 쓴소설이 새로 가공한거보다 더 나은 소설... 손대서 망한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아즈다
    작성일
    11.10.12 20:53
    No. 22

    솔직히 탈혼경인은 유천영의 고련과 난무하는 패러디요소들을 보는 재미로 봤지, 큰 스토리라는 것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이번 천년검로가 스토리는 더 낫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엑소더스
    작성일
    11.11.08 02:51
    No. 23

    팬픽을 쓰면서 동류(물론 차이는 있습니다만)를 까는 분의 글이라서 꽤 관심이 있었는데, 결국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호야선생
    작성일
    13.11.06 17:50
    No. 24

    레벨업 막권에서 뒷통수 맞은거 생각하면....ㅋ
    소설은 작가가 하소현하기위한 장치가 아니데말이죠.
    조기종결이라 그랬던거 같은데 지가 작심하고 지작품을 망가뜨린작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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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7 무협 학사무림의 시대적 배경은? +19 Lv.2 기운생동 11.09.18 2,946 15 / 8
1156 무협 극염천강(약간 미리니름) +9 Lv.99 솔리온 11.09.17 3,931 5 / 3
1155 무협 임영기 대중원 짧은비평 +13 Lv.1 SauL 11.09.16 4,864 9 / 9
1154 무협 짜증만 나는 무상검형(네타있음) +18 Lv.43 히키코모리 11.09.15 5,139 16 / 2
1153 무협 학사무림 딸 부를때.. +9 Lv.15 愼獨 11.09.14 3,006 6 / 1
1152 무협 정구님의 '금협기행' 을 읽고. +16 Lv.9 캄파넬라 11.08.31 5,602 13 / 28
1151 무협 화산천검(1~2)을 읽고 +7 Lv.2 리폴란테 11.08.29 3,115 11 / 1
1150 무협 마조흑운기 - 잔잔한 호수 같은 작품 +9 Lv.1 안평자 11.08.26 6,951 11 / 23
1149 무협 혈사자를 읽고. +5 Lv.5 노는이태백 11.08.22 2,424 3 / 2
1148 무협 무림의 학사들... +6 Lv.48 읍공민실 11.08.21 2,201 7 / 4
1147 무협 화산소장로, 복붙은 좀 아닙니다. +43 Lv.4 진서유 11.08.19 9,543 65 / 2
1146 무협 환생록 - 실망.. +8 Lv.99 蜀山 11.08.15 5,751 11 / 5
1145 무협 독경 쉬워도 너무 쉬운 인생 +17 Lv.27 줄자 11.08.15 3,352 15 / 13
1144 무협 [미리니름] 설산대형 겉만 멀쩡해 보인다 +6 Lv.22 Meritee 11.08.09 3,221 12 / 11
1143 무협 쟁자수 기본이 안된 글 +17 Lv.27 줄자 11.08.08 6,112 46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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