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만원세종
작품명 : 화산천검
출판사 : 뿔미디어
구대문파시리즈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대여점에서 선택하게 된 화산천검... 오랜만에 제대로 된 작품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책을 펼쳤건만... 기대이하의 전개에 100페이지 정도 보고 접었습니다.
100페이지만 보고 어떻게 한 작품을 평가하느냐고 물으신다면.. 뭐라 할 말이 없지만. 그래도 10년 넘게 읽어온 자그마한 내공이 있는지라 감히 이렇게 비평글을 쓰게 됬습니다.
1. 부족한 설명
책 설명에는 화산파 최하층 보평제자인 주인공이 무슨 향을 맡고 기본에서 궁극의 무의를 찾는다고 되어 있지만 이에 대한 설명과 주인공의 자질, 생각, 무를 깨우치게 된 계기에 대한 설명이 거의 없습니다.
최하층 제자는 커녕 책 50페이지가 넘어가기도 전에 장로의 눈에 띄게 되어 적전제자로 발탁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입문 4개월만에 내공을 움직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어떻게 내공을 움직이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황당할 뿐입니다.
2. 이상한 화산파..
주인공을 제자로 맡게 되는 장로는 주인공의 자질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편협하며 속이 좁습니다. 보평제자끼리 싸움이 일어나고, 그걸 말리며 나서는 화산파 장로는 다짜고짜 주인공을 수도로 기절시킵니다. 대체 왜?
하아... 그리고 장문인에게 이를 고하러 갔다가 장문인의 권유로 제자로 들이게 됩니다.
화산파 인물들의 이름도 이상합니다. 도호를 쓰는 사람도 있고, 사명(개인적인 이름)을 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설명도 부족합니다.
3. 결정적인 실책
좀 더 읽어보고 싶었고, 그러기에 두권을 빌렸지만 초반에 나오는 사형과의 비무에서, 물론 이 개차반 성격들의 사형들은 주인공을 매우 싫어하며, 비무에서 살수를 쓰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저지릅니다. 주인공은 물론 위기에서 탈출하지만, 단순히 시기 질투로 문파 내 비무에서 살수를 쓰다니..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도 주인공의 심리상태에 대한 묘사도 부족합니다.
참 답이 안나와서 여기서 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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