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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군림에 대한 건의

작성자
Lv.1 우차싸
작성
09.05.20 21:38
조회
2,896

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출판사 :

안녕하십니까!

제목은 절대군림에 관한 것이지만, 장영훈님께 드리는 건의안입니다.

장영훈님의 글은 제게 통쾌함 그 이상을 줍니다. 글로도 표현못하는 그것이겠죠. 하지만 이번 작품인 절대군림에서는 아쉬움을 많이 느낍니다.

뭐냐, 너란 녀석은

...그래. 난 이만 후다닥

위의 예시로 든 두 표현은 제가 애니를 보지 못하게 하는 이유 중, 말투(어투)에 관한 단적인 예입니다.

애니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단지, 애니는 매니악한 요소가 있다는 점을 강조드리고 싶습니다.

바꿔말해 애니를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매니악한 요소로 인해 접근성의 벽을 느끼는 것이겠죠.

그 벽을 여실히 느끼는 사람들 중에 저도 포함됩니다.

스토리나, 위트, 메타포, 비판의식 등이 놀라울정도로 참신할 지라도.

그렇게나 재밌게 읽었던 만화책이 애니라는 형식으로 바뀌어 나왔는데도, 도저히 보지 못하게 하는 '유일한' 요소가 말투입니다.(자막으로 나오는것도 포함)

서론이 참 길었습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절대군림에 대한 건의안은

아니, 장영훈님께 드리는 건의안은 바로 문체입니다.

이번 작은 히로인의 대사 혹은 심정이 직관적으로 표현되는데, 장점, 단점을 떠나서 아쉬운 점은 그것이 상당부분 애니의 자막과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주관적으로 악평을 하자면, -_-;, ^^; 등의 이모티콘만 삭제된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글과 흡사합니다.

이것으로 인해 작가님과 호흡하며 나만의 세계로, 나만의 절대군림으로 재편성하는 것이 너무나 힘듭니다.

상술하자면,  

문체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힘들지만, 히로인의 직관적인 심정으로 인해 소설, 더 확장한다면 문학이 가지는 장점중의 하나인 "상상의 여지가 사라집니다."

이것을 단순히 취향차이라고 치부할 수 있겠지만, '이번에도' 그리 하기엔 '무협' 자체를 너무나 좋아하는 제 마음이 안타까워 이렇게 글을 적습니다.

이번작의 컨셉중 큰 줄기라 할 수 있는 히로인의 직관적인 심리 묘사에 대해 건의합니다. 이번작은 어쩔 수 없다더라도, 이후의 작품에서는  부디 저같은 독자를 한번쯤 더 배려해주십사 건의드립니다.

취향차이라는 이유로 장영훈님의 작품을 읽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아까운 수많은 독자중 일인이 용기내어 써봅니다.

---글이 비평치고는 성의 없어 보일정도로 짧습니다. 아쉬운 점에 대해서 일천한 글솜씨로 나름 논리도 구성해보았지만, 이 글 자체의 완결성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본연의 목적인 '장영훈님의 차기작에 대해 바라는 바의 정확한 전달'이 우선일 것 같아 압축시키고 또 잘라내었습니다. 너그럽게 이해해 주십시오.


Comment ' 12

  • 작성자
    Lv.34 세류하
    작성일
    09.05.20 23:45
    No. 1

    그럼 쪽지로 보내시지 그러셨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雪雨風雲
    작성일
    09.05.21 00:34
    No. 2

    여기는 비평란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몽그리
    작성일
    09.05.21 04:11
    No. 3

    ㅋㅋㅋ 류님 댓글 읽고 폭소하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여름안에서
    작성일
    09.05.21 12:17
    No. 4

    작가에 대한 애정과 글쓴이의 개인적 안타까움이 느껴지네요. 건의라고 올리셨지만 웬만한 비평글 보다 훨씬더 성의 있고 예의를 갖춘 진심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대마21
    작성일
    09.05.21 15:05
    No. 5

    비평이란게 작가에 바라는 하나의 건의가 될수도 있는것이지요.
    건의라는 타이틀을 두고 쓰셨지만 비평이라 해도 나무랄데 없다고 봅니다. 그 동안 절대군림을 보면서 나왔던 몇몇 분들의 생각과 많이 일치하는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신기후
    작성일
    09.05.21 17:53
    No. 6

    오 동의합니다. 히로인의 속마음이 상상의 제한을 줘서 별로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아비초열
    작성일
    09.05.22 00:55
    No. 7

    제가 봤을 땐 글쓴이께서 애니를 즐겨 보시는 것 같네요. 즐겨보지 않는 독자는 배를 잡고 뒹굴 수 있는 구성과 연출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장영훈 작가님의 전작들에선 절대군림과 같은 문제점은 전혀 없지요.. 저자가 의도해서 썼다는 사항을 인지하고 잘못된 것이 아닌 이런 독자도 있습니다라는 정도의 뉘앙스로 글을 써 주셨다면 훨씬 좋은 본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bhisfus
    작성일
    09.05.23 13:44
    No. 8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류의 글이네요. 제가 이 글 쓴분께 앞으로 읽는 사람 배려해서 다음부턴 이렇게 작가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글 쓰지 않도록 배려해달라 라고 하면 어쩌시겠습니까? 다음부터 이런 글 안쓰실건가요? 작중 인물인 정차련의 내심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건 하나의 장치인데 이게 마음에 안들 수는 있습니다. 근데 그러한 주관을 표현하는 걸 넘어서 다음부턴 쓰지말아달라 이런 식으로 '배려'라는 이름으로 포장해서 취향을 강요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bhisfus
    작성일
    09.05.23 14:16
    No. 9

    근데 작중 인물인 '정차련'의 내심을 직설적으로 표현한거 가지고 참 말이 많네요. 이분들은 삽화가 들어간 소설이나 만화책들은 아예 못보실 듯 싶습니다. '상상력을 제한한다' 라고 하는데 직설적으로 표현된건 정차련 단 한명뿐입니다. 사실 그리 직설적인 것도 아닌데 정차련이란 인물이 주는 비중이 워낙 커서 소설의 분위기를 좌우하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러한 연출은 이전작과는 심히 달라 낯설 수는 있고 안맞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만. 사실 이것 자체만으로 비판의 소지가 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한 의견은 단순 주관에 불과한 사실 아닌가요? 이모티콘과는 다르게 구성 자체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이토록 불만을 성토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취향에 안맞으면 안보면 됩니다.

    절대군림이 이렇게 흥분할 정도로 문제가 있는 글입니까? 저는 오히려 작가분이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되는군요. 상상력을 제한하지 말아달라고 하면서 작가분의 창작욕을 제한하려는 이상한 형국이 되어버린 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sunshine..
    작성일
    09.06.08 04:15
    No. 10

    흠잡기 힘든글을 보고 질투하는 듯한 평이네요. 명확히 어떤부분이 글 흐름상 맞지않는지 논리에 안맞는지 알 수 없네요. 히로인의 직관적이 묘사란건 어떤 표현인지요. 문학의 장점인 상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은 '절대 군림'이 현대문학인가요? 장르소설중 판타지가 아닙니다? 상상의 여지는 무궁하다고 보는데요.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가는 소설이 있다지만 사람을 중요시하고 등장인물 하나 하나를 살리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고 봅니다. 쉽게 생각하고 쓴 윗글을 제외하구요. 다시 한번 장영훈님의 글을 정독하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나무그늘속
    작성일
    09.06.24 01:35
    No. 11

    어떻게 말한게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전 애니를 안보지만 그런 느낌이란건 대충 알겠는데 보통 무협에서 나오는 진지함은 없지만(이건 오히려 후기지수들중 다른 2명인가 한테 나오는거 같네요) 조금 발랄하달까 그런 느낌을 주는데 그게 어째서 애니같다는지 정확한 예가 없네요 그래서 아 그렇구나 라는 공감보단 그랬던가...? 이런 의문만 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나룬
    작성일
    09.07.25 16:02
    No. 12

    절대 반대합니다~~~~~~~전 그런 문체가 재밌어서 보는중인데 늙은이들 말투는 절대 반대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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