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화풍객
작품명 : 변신술사 카이
출판사 : 마루출판사(마루&마야)
게임 소설입니다.
재밌기는 한데, 뒤로 갈수록 영 찝찝한 기분이 잔뜩 들더군요.
뭔가 작가가 고증을 잘못한게 잔뜩 보이고..
예를 들어
변신술사로 전직하는 퀘스트가 있는데
조건: 늑대 보스를 잡기 전에 죽지 말것, 로그아웃하기 전까지 퀘스트를 완료할 것
막 이러고 실패 조건이 있고.. 음, 그랬어요.
그런데 인물들의 대사나, 묘사 따위를 보면 마치 몇일이나 지난 것처럼 보이더군요.
늑대 보스 뒤통수 칠려고 걔의 하수인으로 들어가서 유저들 잡고 노는데 이러더군요.
"요즘 유저들이 안보이네..."
'요즘' 이게 몇 시간 사이에 쓸 말인가요? 만약 주인공이 말을 한게 아니라면 늑대 보스가 말했다던지 좀 확실하게 해놓으셨으면 좋았을텐데요. (아니면 제가 난독증이 있어서 그 부분을 놓쳤다거나...)
그리고 한국인들은 전투 종족입니다. 그딴 퀘스트 다 근성으로 깨낼 수 있어요 ㅡㅡ. 무슨 겜에서 갑자기 미궁으로 소환되서 일주일 넘게 거기에 박혀있는 분도 계시는데(뭔진 기억은 안나는데 뭔 버그 때문에 무인도[라고 쓰고 '?의 미궁'이라 읽습니다]에서 캐릭터를 일주일 넘게 탈출을 못하는게 있었다 하더라구요. 아니 탈출 자체가 안됐대요. 그래도 탈출 방법을 찾는 근성인은 많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하고 도우미 소녀는 왠지 미친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둘다 괜한 사람한테 씨비질이에요. 야이..
주인공은 소녀한테 씨비를 걸죠. 소녀는 빡쳐서 도움말을 잔뜩 이상하게 말합니다.
[돈을 얻으셨어요. 한턱 쏴요!]
[레벨업 했습니다. 쳇]
[~~ 스킬을 얻으셨습니다. 좋으시겠어요!]
[공성전이 시작됐습니다. 살아날 수나 있겠어요?]
뭐이 어쩌라고 정신줄 놓은 여자야.
그러다가 이런 상황이 계속 되다가 소녀가 한 마디를 하죠
"날 이렇게 대하는건 네가 처음이야."
어머나? 이건 학원물에 나오는 일진 대사가 아닌가요? 으으 오그리오그리
뒷 내용은 모르지만 이러겠죠.
"네가 좋앙ㅋ"
으악! 칼빵 오브 안드로메다를 맞은 기분이야!
아 누나가 컴퓨터 비키래요. 대충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