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의 몽고의 별 이후로 꽤나 무협소설을 좋아한 독자입니다.
신무협이라고 불리는 다분히 한국적인 무협이 발원한 계기를 저는
용대운님의 태극문 부터라고 보고있는데..
그이후 각자 개성있는 작가들이 배출되어 중국무협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한국적인 신무협이 형성되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또한 이후론 중국인 작가의 책보단 한국의 신진작가군의 책을 더 좋아했고요.
근데, 개인적으로 중국작가중에서 고룡이라는 특이한 사람에 대해 관심을
같게 되었읍니다. "영웅도"라는 제목으로 번역된 그의 첫번째 소설을 읽고
전 정말 놀랄 수 밖에 없었죠. 그무렵이 김용의 작품들이 휩쓸고 있을때였는데
그만에 독특한 분위기. 인물.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
음울하면서도 고독한 ...
가장 무협적인 고수들간의 대결장면도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이 나왔죠.
서론이 길었는데. 전 중국과는 다른 한국무협에서 가장 영향을 미친 사람이
고룡이라고 봅니다.
인간중심의 무협관이라든가. 상황을 묘사하는 장면들. 디테일한 면도 그렇지만
전체적인 흐름에 있어서도 고룡의 분위기는 한국작가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봅니다.
정말 자주 본 묘사중에 한장면인데...
영웅도에 보면 주인공 초류빈을 보좌하는 .... 기억이 가물한데.
철갑.. 뭐라는 인물이죠.
적과 대결에서 맨팔뚝으로 상대방의 칼을 후려쳐서 부러뜨립니다.
" 정말 놀랍군. 아직도 저런 무공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니...
금종조 철포삼이나 십팔태보횡련 중에 어떤걸 익혔나.."
"철포삼이오."
기억하기로 용대운님의 책중에도 등장하고 다른 작가들의 책중에도
꽤 여러번 등장한 표현인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고룡 자신도 유성호접검에서 '대부'의 한장면을 그대로 인용해서
표현해서 신기해하기도 했지만.
비난을 할려고 한건 아니고요. 단지, 제생각에 오늘날의 한국무협에 영향을
가장 많이 끼친 사람을 들라면 역시 이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작가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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