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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33 로르샤흐
작성
03.07.22 08:14
조회
3,786

글재주가 없어 글이 두서 없이 나아갑니다. 거기다 문장이나 어투도 막 나가는 성향이 짙습

니다. 보는 이의 심기를 거스르는 어투일  수도 있으니 보기 싫으신 분은 어서  익스플로러

혹은 네비게이터의 뒤로 버튼을 누르셨으면 합니다.

[좌백답지 않다?]

여러 사람이 천마군림을 보며 말한다. '좌백답지 않다' 고. 그런데 이 말이 처음 나온 지가

벌써 몇 년째더라? 야광충 2부 때도 이런 말이 나왔고 금강불괴 때도 이런 말이 나왔고  독

행표 때도 이런 말이 나왔는데, 금전표 때도 이런 말이 나왔군. 광협대요마전기도 그렇고.

이런 식으로 따지면 좌백답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소설이 좌백 소설의 반 이상인데, 도대체

뭐가 좌백 다운 거지? 대도오와 생사박 같은 분위기만 나와야 한다는 건가. 안록산의 난 이

전 두보의 시풍만 생각하면서, 안록산의 난 이후 두보의 시풍을 두보답지 않다고 말하는 이

가 있는가. 초기 김수영의 모더니즘 시풍만  보고, 60년 이후 김수영의 시풍을  김수영답지

않다고 말하는 요상한 비평가가 있는가. 아. 위대한 유산 같은 데이비드 린의 영국 시절 작

품들만 말하면서 아라비아의 로렌스나 닥터 지바고, 라이언의 딸 같은 명작을 폄하한 괴상

한 영화 평론가들은 있군.

[좌백답다]

무영. 자기만의 세계 속에 십 수년을 살다 세상에 내던져진 이. 자기만의 세계에서 남의 힘

에 의해 밖으로 끌려나와 세상과 부딪친다는 면에서 또 다른 흑저이자 용유진자 왕일이다.

자기만의 세계 속에서 만들어진 강렬한 자아를 세상이 용납하지 못하고 그러기에 더욱 자아

를 드러낸다는 면에서 또 다른 대도오이다. 어쩌다 사랑에 빠진다, 왜 빠졌는지 자신도 모

른다. 그리고 어쩔 줄 몰라하면서도 휘둘리는 걸 좋아한다. 진자양이나 왕일 이전에 이거야

말로 마님에 물린 삼돌이, 작가 자신의 모습 아닌가.

전쟁. 애시당초 대도오의 반향을 지탱한 소설적 장치 중에 무엇이 있었는가. 대도오가 처음

흑풍대 막사에 들어갔을 때 풍긴 내무반 분위기. 토성을 둘러싼 싸움에서 풍긴, 이전 무협

소설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한 전쟁같은 분위기. 천마군림의 전쟁 역시 대도오의 확장이다.

조직. 야광충 2부를 좌백답지 않다고 하는 이들에게는 이 역시 좌백답지 않아 보일지 모르

지만, 이미 야광충 2부를 본 나에게는 이 소재 역시 이전에 썼으나 미진했던 것을 확대  재

생산한 걸로만 보인다.

사이한 분위기. 이미 광협대요마전기가 있다.

[사실성이 아닌 진실성. 부정을 넘어선 긍정]

저는 무협소설은 재미있는 이야기로서의 소설이라는 규정에 밀착되어 있는 장르라고 생각하

고, 그 가장 원형적인 형태 속에 현대적인 감성과 가치관을 대입시킨 소설이 가능하지 않을

까 생각해 왔습니다. 그 와중의 결과물이 이 <광협대요마전기>입니다.

무협이라는 것이 이미 고리타분한 것으로 치부되고 있는 중에 그보다도 더 고리타분한, 현

대적인 시각 에서 보자면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신마검협소설이라는 것을 도입한 글을 쓴

다는 것은 어찌 보면 시대를 역행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오래된 것이 반드시 낡은

것은 아니듯이, 늙었다고 해서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것은 또 아닌 것처럼, 시대를 넘어서

서 가치를 잃지 않는 어떤 것이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이야기입니다. 저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방

법의 하나가 이것입니다. 귀신과 도술, 요괴와 무협이 공존하는 이 이야기가 현대와 현실이

라는 각박함 속에 잠시라도 숨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기를 기대합니다. 이것이 <광협

대요마전기>를 쓰는 첫 번째 이유입니다.

<광협대요마전기>가 전적으로 신마검협소설의 부류에 들어가도록 쓰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서 이미 말했듯이 저는 최초의 이야기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귀신 이야기에 현대인으

로서의 제 감각과 제 가치관을 투입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신마검협소설

안에 그러한 부분들이 이미 존재해 있지만, 오랜 옛날 중국에서부터 시작되어 한국으로 유

입되었고, 이미 수십 년 동안 선배 작가들에 의해 우리 것으로 되어있는 무협소설의 성과물

들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질적인 것의 융합, 현대인으로서,  또 한국인으로서의 제 기반과  무협소설이라는

구닥다리 이야기의 조화라는 것은 제가 하는 이야기가 결국엔 인간성의 다양한 형태에 대한

탐구라는 것으로 해서 조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제가 여태 써왔고, 앞으로도 계속  쓰고

싶은 이야기들은 결국 인간과 인간성에 대한 나름대로는 진지한 연구이기 때문입니다.

                                         - 좌백. 광협대요마전기 서문 중. 1999.

무협에서 아무리 사실성을 강조한다 해도, 염상섭, 조세희, 루쉰이나 존 스타인벡같은 이들

이 구축한 사실성에 다가설 수는 없다. 한국인의 생각을 하는 중국인들이 등장하는 한국 무

협소설이 사실성을 논한다는 건 결국 매쉬에 등장하는 얼간이 한국인들을 보면서  한국인을

논하는 멍청한 양키짓이나 같다. (소요장강기나 청소만동천 같은 작품을 말해 버리면  이런

말을 하기 힘들지만, 그런 작품은 엄청나게 기막힌 예외 상황이니 일단 넘어간다.)

하지만 진실성은 틀리다, 무협이 가상의 세계를 바탕으로 하지만, 가상이란 마음대로  움직

이는 세계가 아니다. 창조된 세계일지라도 그것이 세계인 이상, 세계를 움직이는 법칙이 있

고 논리가 있다.

애시당초 대도오가 왜 인기를 끌었는가. 왜 신무협이란 이름으로 불리었는가. 이전  무협에

서는 보기 힘들었던, 각종 장치들을 이용한 진실성. 그리고 진실성을 바탕으로 한 이전 무

협소설의 부정. 이것이 대도오의 두 축이다. 그리고 이러한 부정의 바탕에는 좌백이라는 인

간의 강렬한 자아가 있다. 자아가 강한 인간은 뭔가 납득하지 못하면 참지 못한다. 그렇기

에 끈임 없이 법칙을 벗어나는 것들에 의문을 던진다. 하지만 법칙 이전에 관습에 젖은  이

들은 당연한 의문을 무시하고 당연한 의문을 부정하며 의문을 던진 이를 매도한다. 계속되

는 의문과 매도 속에 자아는 더욱 단단해지며, 의문은 커져간다. 거기다 아는 게 많고 생각

이 많다면 의문의 계속과 자아의 단련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다. 모 대학 철학과 출신에 문

과대를 수석 졸업할 만큼 아는 게 많고 생각이 많은 인간이 자아까지 강하다면, 뭐 말 다한

거다. 결국 회사 때려치우고 상아탑이라는 자아의 도피처로 가려던 중, 그 도피자금을 위해

쓴 작품이 대도오이다. 때문에 강렬한 자아와 그 자아를 인정하지 못하는 세상의 충돌, 그

리고 가상의 세계에서나마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진실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열망이

대도오에는 담겨 있다.

그런데 부정은 세계를 만들지 못한다. 부정은 파괴. 하지만 파괴만 있는 세계는 이미 세계

가 아니다. 다 부서지고 나면 남는 게 없는데 어찌 세계라 할 수 있는가. 대도오나  생사박

의 부정이 작은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는 게 이 때문이다. 하지만 작가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맛을 알아버렸고,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부정도 해 보았다. 맛이 나니까 욕

심이 난다. 하지만 부정으로는 세상을 만들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다른 방법으로 가 보려 한

다. 그것이 자기가 봐 온 세상을 부정이  아닌 긍정함, 긍정은 긍정이되 자신이 납득할 수

있는 긍정을 함이다.

데카르트가 모든 걸 부정하다 결국 자아에 이르러 긍정하고, 그 바탕으로 세상을 긍정해 간

거나, 헤겔의 변증법을 말하는 건 지나치게 거창하고...  모든 것을 부정해도 무협은 결국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주인공이 힘을 가진다면 정말 어떤 상황이 벌어지겠는가.  정

말 세상에 협을 펴나간다면 어찌 해야 하는가. 또 자신이 봐온 세상에 진실성을 부여하려면

어찌 해야 하는가.

관아라는 요소를 보자. 관과 무림의 상호 불가침을 애시당초 인정하지 않는다는 좌백의 말

은 뒤로 두고, 정말로 무장한 인간들이 떼거리로 돌아다니는 데 관아가 가만히 있을 수  있

는가. 수천 수만이 싸움을 벌이는 데 이것을 정부가 모른 체할 수 있는가. 무력조직이 수십

만의 무장 인원으로 전국을 장악했는데 정부의 권력이란 게 있을 수 있는가. 결국 무림이라

는 요소에 진실성을 부여하자면 관이라는 게 없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니 저러니 아무리 말해도, 우리가 무협소설이란, 한국 무협소설이란 이름으로 봐온  것

들이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머리가 굵어져가며 그것들이 가진 모순에 침을  뱉지

만, 그 소설들을 보며 쾌감을 느꼈음까지 부정할건가. 주인공과 주인공이 장악한 조직이 중

원을 제패하고 수만 수십만의 싸움으로 대지가 피로 물들고 마교나 북해빙궁같은 신비한 조

직이 있는 세상. 이것들을 부정한 좌백은 그 부정을 넘어 다시 이들을 긍정하려 한다. 하지

만 긍정은 단순한 재생산이 아니다. 수많은 인간들이 싸울 조건을 자신이 납득할 수 있도록

만들고 빙궁이란 얼음건물이 실제 존재할 수 있는 곳을 찾고 그곳까지 움직일 수 있는 기간

을 다시 생각한다. 결국 자신이 봐온 무협을 방법론에선 부정하고, 이 부정을 통해 새로운

긍정으로 간다.  

혈기린외전이야말로 이런 부정과 부정을 넘어선  긍정에 이르는 과정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고립된 자아 속에 있던 왕일은 세계와 충돌하고 그 충돌 속에 무라는 힘을  터득

하며 협이라는 이상을 깨닫는다. 그리고  고립된 자아를 넘어서 마지막에는 자신의  힘으로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는다. 세상을 깨달아가고  힘을 얻어가며 사람과 만나고 결국  힘으로

세계를 바꾸고자 함에서 무영은 또 다른 왕일이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되는가.

무협. 무라는 방법으로 협을 이룬다. 세계가 잘못되었다. 잘못된 세계를 바꿀 무라는 힘이

있다. 잘못된 세계를 바꿀 협이라는 이상이 있다. 세계가 잘못되었음을 암에도 가만히 있다

면 이는 비겁함이다. 세계와 대적할 힘이 없다면 비겁하다 해도 어쩔 수 없지만, 세계와 대

적할 힘이 있는데 가만히 있다면, 아니 그의 자아를 용납 못하는 세계가 달려드는데 가만히

있다면 이를 어찌 납득할 수 있는가. 힘이  있고 이상이 있는 이가 있다면, 잘못된 세계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이가 어찌 가만  놔두겠는가. 이전에는 세계를 떠남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대도오는 서역으로 떠나고 흑저는  소림사로 숨었다. 야광충 역시 떠났다.  하지

만, 결국 작가는 납득하지 못한다. 이상이 있고 힘이 있는데 왜 떠나는가. 왜 세계와  맞서

지 못하는가. 그리고 세계와 맞서는 이상 사람과 만나고 사람과 만나는 이상 자신만의 세상

을 넘어서는 세상이 펼쳐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 고립된 자아를 넘어선 자아를 발견한다.

그리고 그 자아는 세계를 긍정하고, 긍정하되 자신이 납득할 수 있게 바꾼다.

[기타 헛소리들]

정확히 말하면, 무영은 협을 생각하는 과정에  있다. 무저갱에서 시작된 무영의 협이  어떤

식으로 완성될는지 궁금하다.

성라대연. 사신. 작가들은 혼자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추구하지만, 혼자로서의 아집에  젖은

이들은 그것을 용납하지 못한다.

설봉. 좌백. 가장 송곳같은 주인공들을 보이던 이들의 학력이 문과대 수석 졸업에 경영대학

원 수료라. 학력과 자아의 강렬함은 비례하는가. 하긴 그렇기에 이전에 하던 것들을 때려치

우고 무협이라는 세계에 나섰겠지만.

부정을 넘어선 긍정이란 면에서, 천마군림을 생각하면 어쩐지 기어전사 덴도우나  기동전함

나데시코가 생각난다.

대학시절의 투쟁경력에 비해, 홍엽만리를 제외하고는 진산의 작품에 그러한 면이 잘 드러나

지 않는다. 아니, 강호라는 공간을 철저한 투쟁의 공간으로 보니 영 드러나지 않는 건 아니

군.

문학계 신세대 논쟁도 그렇고, 신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항상 이전 세대를 부정하려고만 한

다. 매도하려 한다. 대도오에 신무협이란 이름이 붙더니 요즘엔 또 통신 연재 무협이 신무

협이라. 나중에는 어떤 소설에 신무협이란 이름이 붙으려나. 아니 신무협이란 분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신무협이란 상표명이지 작품을 가늠하는 분류기준이 아니다.

천마군림은 무가 있고 협을 찾아가는 협을 펼쳐가는 과정에 있는 무협소설이다. 정과 사의

대결이 없다고 무협소설이 아니라면, 연성결이나 백결검객 대도오도 무협소설이 아니다. 무

림과 일반세계의 구분이 없다고 무협이 아니라면, 관과 무림의 구별이 전혀 없는 사조영웅

전이나 신조협려도 무협소설이 아니다. 9파1방이 안나온다고 무협이 아니라면, 9파1방이 없

는 협객행을 비롯한 김용의 여러 작품들 역시 무협이 아니다. 나 자신이 편협한 때문인가.

이상한 기준으로 천마군림을 향해 무협이 아니라 말하는 글들을 보면 괜히 부아가 치민다.

부정을 넘어선 긍정을 찾아가는 과정은 무영 자신의 여정이기도 하다. 타의에 의해 내던져

진 세상 속에서 무영은 버둥거린다. 홀로의 자아는 있을지언정 함께함으로서 얻어진 자아는

없다. 왕일이나 대도오 흑저가 세계와 부딪치며 만들어진 자아를 통해 작품 시작부터 등장

한 거와 비교하면, 무영의 덜 된 자아는 두드러진다.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다. 막  던져진

어린애가 완성된 자아를 가졌다면 그게 코미디 아닌가. 무영이란 주인공의 완성도에 불만을

가지는 이들이 있지만, 세 살 먹은 아이한테 애 못 낳는다고 난리치는 모습이나 같다.

군림.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람들에겐 힘을 가졌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조직 속에서 길들

여져가지만 이 조직을 권력을 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무라는 가상의 힘에 빠지는 이유

가 그 때문이 아닌가 싶다. 자신을 둘러싼  속박을 넘어서 힘을 가지고 싶은 소망. 현대를

배경으로 다룬 소설에서는 이러한 소망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물론 쓸 수야 있지만 결국 현

실이 아닌 또 다른 가상의 현실 속 이야기로 흐른다. 현실을 이룬 수많은 것들은 결코 작가

가 추구하는 진실성대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호에 빠진다. 하지만 힘만 있

다면, 힘만 추구한다면, 힘 아래 신음하는 이들을 외면한다면, 자신을 속박하는 세상과 자

신이 무슨 차이가 있는가. 괴물과 싸우다 괴물을 닮아가지 않기 위해, 힘을 넘어선 무언가

를 위해 존재하는 게 협이다. 하지만 개인의 협으로는 한계가 있다. 세상을 흔들지언정 재

창조하지는 못 한다. 때문에 홀로가 아닌  함께 나아간다. 또 힘으로 감싸안지만  속박하지

않는다. 그래서 지배가 아닌 군림이다.

마. 데빌이 아닌 데몬. 악마가 아닌 이교의 우상. 지배논리와는 다른 이상의 상징. 지배자

는 자신을 위협하는 논리를 마라 하지만, 지배자가 외면한 신음소리가 있기에 마가 있다.

강호의 정점에 이른 주인공들은 많았다. 하지만 강호의 정점에서 진정 협을 펼친, 지배자의

논리와 맞서며 그것을 넘어서는 이상을 펼쳐간 주인공은 별로 없었다. 앞으로 어찌 될런지

는 모른다. 하지만 강호의 공간에서나마 협이라는 이상으로 세상을 아우르는 이를 보고 싶

다.

      


Comment ' 8

  • 작성자
    유천
    작성일
    03.07.22 08:52
    No. 1

    쓰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중간에 사설이 많네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4 무섭지광
    작성일
    03.07.22 08:54
    No. 2

    뭐 그렇게 막나가는거 같지는 않고요...
    일단은 너무 길어서 무슨말인지 전 도통 모르겠고요..
    또,어려운말이 많이 들어가서 무신말인지 모르겠고요..
    그래서,,진짜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네요,,,,,,,,,억수로 좋은말인거 같기는 한데.........지송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퇴폐적루
    작성일
    03.07.22 09:21
    No. 3

    오랜만에 본 제대로된 비평이군요.....
    혹시 <무적>에서 활동하시던 김요섭(기억이 가물가물...)님은 아니신지요? 글쓰는 풍이 비슷하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야랑
    작성일
    03.07.22 09:21
    No. 4

    감상이라는 제목에 딱 어울리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들어 감비와 논검란에 새로운 고수들이 많이 등장하는군요. 저로서는 연재물을 읽는 것보다 이처럼 잘된 감비를 읽는 것이 더욱 기쁨이군요.

    이런 감상을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고를 떠나서, 공감하고, 공감하지 않고를 떠나서, 자신의 생각이 이처럼 문자화 해서 잘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부러움도 느낍니다.

    제안 - 감상은 그저 감상으로 받아들였으면 합니다. 나는 이렇게 감상했습니다라고 하는데 맞다, 틀리다 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정 받아들이기 뭐하면 자신의 감상을 올리면 되겠지요. 그래도 미진하면 논검란으로 가서 한바탕 칼부림을 하는 것도 좋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Reonel
    작성일
    03.07.22 09:28
    No. 5

    까페에 이런 글이 올라왔으믄... ㅡㅡ;; 좋았으려만.. 음.. 저는 금전표를 먼저 읽어서 좌백님 답다... 라는거에 한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lo*****
    작성일
    03.07.22 12:03
    No. 6

    주인공들이 떠나지만은 않네요.
    용유진은 지금도 어디선가 떠돌아다니며 표사질해먹고 있겠죠.^^
    결국 떠난이도 있고 남은 이도 있는데 아마도 좌백님이 반골이라 메인스트림을 거부한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까요.반골은 반골인데 기존의 세계를 깨부수고 뒤집어 엎어버리는 식이 아닌 어떤 화두를 던지고 세상이 스스로 변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다는 정도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무협답지 않다는 부분은 저도 반박하고 싶었던 참입니다.
    용어나 장르에 구애받을 필요없이 자유롭게! 내키는대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신출귀몰
    작성일
    03.07.22 15:10
    No. 7

    뛰어난 작가의 훌륭한 작품...
    그리고 출중한 독자의 빼어난 감상...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늑대바둑
    작성일
    03.07.22 16:00
    No. 8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천마군림같이 전쟁 내용이 길어지는 소설은 좀 재미면에서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경험해 보지 못해서인지
    상상이 가지 않거든요. 장면장면이 실감이 나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좌백님이 쓴 글이지만 이런 경향은 여전히 남아서 아쉽습니다.
    좌백의 작품중에 아직까지 이런 대규모 전쟁이 오랫동안 줄거리를
    유지하며 나오는 글은 아직 없었던걸로 기억하네요. 그런면에서
    천마군림은 예전 작품들과 약간 구별이 된다고 보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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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기타장르 [감상]두령 +2 Lv.11 하늘바람 03.07.18 1,063 0
1211 기타장르 [추천]비류도검-최무웅 +1 柳韓 03.07.18 1,226 0
1210 기타장르 [감상] 몽환유가 정상무 03.07.18 937 0
1209 기타장르 [비평] 나한님의 광풍가 +5 건곤무한 03.07.18 1,684 0
1208 기타장르 [감상]이나원 작가의 천하무적을읽고 Lv.1 미마모 03.07.18 98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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