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삼 설명이 필요없을 유명한 책이긴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 몇가지 이책의 장점을 들어보겠읍니다.
첫번째로..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자주 느끼는 점인데 과연 무공의 범위가
어디까지여야 하는가 입니다. 장풍으로 바위를 깨고 하늘을 날고.
검은 부딧칠 일 없이 검기 혹은 검강으로 허공에다 대고 칼질을 하는...
혼자 상상해보면 너무 박진감이 없지않나 싶을 정도로. 과장이 심하죠.
그렇다고 무협특유의 격투의 과장을 없애버린다면 그건 더 우스운거고.
전 산타의 시도가 좋았다고 봅니다.
두번째로. 이점도 비슷하긴 한데.
한국무협에 등장하는 각문파의 무공명칭이나 특징들이 언제 그런식으로
결정되어졌다고 생각해보셨는지요.
예를 들어 소림사하면 백보신권. 무당하면 태극혜검, 양의문검 등, 화산
매화검법, 곤륜 운룡대팔식, 개방 타구봉법, 강룡십팔장, 공동 복마검법,
멀리 밀종 대수인까지...
요즘 용대운님의 군림천하에 보면 구파일방의 전형을 보는듯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낍니다만. 전 한번씩 이런 유추를 해봅니다.
역시, 김용과 와룡생의 역활이 컸다는 생각입니다.
김용은 영웅문 3부에서 비로서 소림사와 무당파가 등장합니다.
그전엔 전진파가 주류를 이루죠. 재밌는건 무당파가 원말엽에 창건하는 걸로
나오죠. 어느정도 장삼봉의 설화에 기인한걸로 생각되는데..
무협세계의 무대가 주로 명나라 때인 점을 생각해보면 무당파는 신진문파인
셈인데... 하옇튼 이 두사람의 책들에 나오는 무공명칭들이 어느정도 공식화
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얼마나 이런 이름에 무공들이 실제할까....
설봉님의 산타에 나오는 '간가권'은 그런의미에서 작가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어느정도 사실에 기초하기 위해 그런 사전조사를 하였고 거기에서 나온 부산물이
이 간가권 관문으로 묘사될 수 있었을겁니다.
또다른 작품인 남해검문을 배경으로 한 .... 이름이 생각안나는데..
남해검문이 위치한 해남도의 묘사도 많은 조사를 바탕으로 쓰여진것이 느껴졌읍니다.
세번째로 감동을 받았다는 점을 들겠읍니다.
살귀에서 인간이 되어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느낀 감상이었읍니다.
안읽어보신분은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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