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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산타

작성자
Lv.1 북문
작성
03.07.19 00:21
조회
1,742

새삼 설명이 필요없을 유명한 책이긴 하지만...

저 개인적으로 몇가지 이책의 장점을 들어보겠읍니다.

첫번째로.. 무협소설을 읽으면서 자주 느끼는 점인데 과연 무공의 범위가

어디까지여야 하는가 입니다. 장풍으로 바위를 깨고 하늘을 날고.

검은 부딧칠 일 없이 검기 혹은 검강으로 허공에다 대고 칼질을 하는...

혼자 상상해보면 너무 박진감이 없지않나 싶을 정도로. 과장이 심하죠.

그렇다고 무협특유의 격투의 과장을 없애버린다면 그건 더 우스운거고.

전 산타의 시도가 좋았다고 봅니다.

두번째로. 이점도 비슷하긴 한데.

한국무협에 등장하는 각문파의 무공명칭이나 특징들이 언제 그런식으로

결정되어졌다고 생각해보셨는지요.

예를 들어 소림사하면 백보신권. 무당하면 태극혜검, 양의문검 등, 화산

매화검법, 곤륜 운룡대팔식, 개방 타구봉법, 강룡십팔장, 공동 복마검법,

멀리 밀종 대수인까지...

요즘 용대운님의 군림천하에 보면 구파일방의 전형을 보는듯해서 색다른

재미를 느낍니다만. 전 한번씩 이런 유추를 해봅니다.

역시, 김용과 와룡생의 역활이 컸다는 생각입니다.

김용은 영웅문 3부에서 비로서 소림사와 무당파가 등장합니다.

그전엔 전진파가 주류를 이루죠. 재밌는건 무당파가 원말엽에 창건하는 걸로

나오죠. 어느정도 장삼봉의 설화에 기인한걸로 생각되는데..

무협세계의 무대가 주로 명나라 때인 점을 생각해보면 무당파는 신진문파인

셈인데... 하옇튼 이 두사람의 책들에 나오는 무공명칭들이 어느정도 공식화

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얼마나 이런 이름에 무공들이 실제할까....

설봉님의 산타에 나오는 '간가권'은 그런의미에서 작가의 노력이 느껴집니다.

어느정도 사실에 기초하기 위해 그런 사전조사를 하였고 거기에서 나온 부산물이

이 간가권 관문으로 묘사될 수 있었을겁니다.

또다른 작품인 남해검문을 배경으로 한 .... 이름이 생각안나는데..

남해검문이 위치한 해남도의 묘사도 많은 조사를 바탕으로 쓰여진것이 느껴졌읍니다.

세번째로 감동을 받았다는 점을 들겠읍니다.

살귀에서 인간이 되어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느낀 감상이었읍니다.

안읽어보신분은 일독을 권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1 서태수
    작성일
    03.07.19 06:38
    No. 1

    장경을 좋아하시나 보내요?
    "북문호"라!
    "천산검로"에 나오는 이름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무명소졸
    작성일
    03.07.19 09:12
    No. 2

    설봉님 메니아들은 거의 가 독왕유고를 최고를 치지만.....
    제 스타일에는 산타가 가장 나은 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무섭지광
    작성일
    03.07.19 10:23
    No. 3

    음 ...원래 설봉님의 초기작품들 대부분이 엄청난 작가의 노력이 들어가 있다고 느껴지는 작품입니다..그래서, 좀 지루할 정도로 상세한 묘사가 들어있죠.,암천명조나 독왕유고나 산타나////
    그리고 해남파를 묘사한 작품은 남해삼십육검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크랩
    작성일
    03.07.19 10:25
    No. 4

    저도 산타를 더 감동적으로 봤습니다.

    특히 전투씬은 정말 놀라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3 표향선자
    작성일
    03.07.19 14:45
    No. 5

    흠 싼타라는 말때문에 않읽었는데....
    글의 내용을 몰라서 혹 제가 잘못알고 적는지는 몰라도

    원래 싼타란 1900년도 중반들어 중국과 태국간의 무술시합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런데 무술고수들이 전부 1회전을 못버티고 다 무에타이 고수들에게 져버립니다.
    거기에는 장력으로 담장을 부수는 권사부터 손가락으로 벽돌도 뚫는 기공사도 포합되었다더군요.
    중국측에서는 너무나 자존심의 상처와 무술에 대한 중국인 자신들의 단절성(한마디로 포옴에 살고 포옴에 죽는 죽어있는 형에 치우침이 많다라는 뜻)에 대해 반성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중국의 유명한 권사들이 모여 현대적이면서도 무에타이고수들을 이기기 위한 무술을 개발(여기서는 창안보다는 개발이 맞겠져)합니다.
    그 이름이 산타입니다.
    흔히들 대만식 킥복싱이다 뭐다 라고 알고 있져.
    우리나라에는 1990년초까지는 성행했는데 지금은 소식이 없습니다.
    룰은 얼굴에 프라스틱 해드기어를 끼고 넘기면 몇점, 얼굴가격 몇점식으로 점수제입니다.
    3회전이 있고 1980후반 대만과 우리나라 정규전을 TV에 한번 방송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산타라고 하길래 현대를 배경으로한 무협소설인가 하고 안봤지요.
    아무튼 제목때문에 손이 안가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운(流雲)
    작성일
    03.07.19 18:51
    No. 6

    아~ 설봉님 작품은 다~ 보고싶은데..;
    무협초짜라 어디서 그런작품들을 구해야댈지..ㅜ.ㅡ
    아~ 글 읽을수 잇을때부터 무협소설을 읽기 시작했더라면.;;(지금 고2)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작성일
    03.07.19 22:52
    No. 7

    저희 반에 우슈관에서 산타를 배우는 사람이 한명있습니다.

    그 사람말로는 정말 무식하게 치고박고 싸우는거라더군요.

    어디 단련시킨다 그러면 무조건 단련시키려는 부분만 여러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쳐대는...(팔뚝이든 정강이든... 무조건 치고보는-_-;;)

    설봉님의 산타는 이런것과는 다르겠죠-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박투
    작성일
    03.07.20 19:43
    No. 8

    음... 수님 친구분이 배우시는건 '구타' 같네요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第一
    작성일
    03.07.21 10:34
    No. 9

    저는 제목보고 산타가 무협세계에서 싸우는 건줄 알았어요 ㅡㅡ;;
    설봉님 작품은 하나도 버릴 필요가 없더군요^^
    암천명조만 못읽어봄 ㅠ.ㅠ 누구 구해줘잉~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귀야도
    작성일
    03.07.21 23:44
    No. 10

    저는처음 사마달님의글을보다 무협의세계에 흥미를 느꼈읍니다..
    그러다 금강님과 검궁인님 그리고 서효원님과 냉하상님 ..
    특히 야설록님의글을 읽으며 무협에 빠지기 시작했읍니다...
    그러다 용대운님의 글을 읽으며 새로운 세계에대해 눈을뜬
    기분이었읍니다..
    그후 좌백님의 글을읽고는 무협을 이정도로까지 쓸수있는분이
    있다는 사실에 너무행복 했읍니다..
    그외 냉죽상님 장경님 풍종호님 금시조님 이재일님 별도님
    조철산님등 이분들 말고도
    도서출판 "뫼" 와 최근의 드래곤북스의 작가님들께
    너무재미있는 책을 만들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군요..
    그중 설봉님의 "산타" 라는책을 읽고는 완전히 중독이되었다고 할까요..
    이때부터 저는 무협을 구입하기 시작하였읍니다..
    이제는 기다릴뿐입니다..설봉님의 책이나오길 만을.....
    혹시 안읽은분이 계시다면 꼭 읽어보시길!!!
    그외 "천봉종왕기" "남해삼십육검" "수라마군" "포영매"
    "암천명조" "독왕유고" "사신" "추혈객" "대형설서린"
    모두모두 재미있읍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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