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감상/비평란에 처음쓰는 글입니다~
귀엽게 봐주세요~ [펑~]
--------------------------------------------------------
[이하 편한;; 말투;;]
한상운님의 독비객은 이미 고무림 감상/비평란에도 여러번 추천되었고 무협논단에 좌백님의 추천글 또한 있다.
그런 글을 굳이 다시한번 추천하려는 이유는 순전히 내 욕심일지도 모르겠고, 혹여나 아직 독비객을 읽어보지 않은 분이 계시다면 일독을 권하기 위해서이다.
지금부터 내가 느낀점을 간단하게 말해보자면
상상을 초월하는 '기발함', 슬며시 미소짓게 만드는 '유쾌함' 이다.
이 작품은 일반의 무협소설에서 봐오던 선/악의 대결구도 같은건 없다.
단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몸부림치고, 발악하는 그야말로 지극히 '현실적'이다라고 할수있는 인물들, 그것에서 나는 기발함을 찾을 수 있었다.
그동안의 무협소설에서 다뤄져 왔던 협의로 똘똘 뭉친, 혹은 악의로 가득찬 인물이 아닌 자신의 욕망만을 따라가는 현실적인 인물들. 어찌보면 욕망을 추구하는 이 시대를 풍자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런 사실감있는 여러 인간군상들이 만드는 이야기. 바로 독비객이다.
나는 독비객을 읽는 내내 잠시도 눈을 땔수 없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바로 박진감 넘치는 전투씬 때문이었다. 무협논단에서 좌백님은 지나치게 잘쓴 전투씬을 '멜로드라마의 주인공이 근육을 보인다'라는 말씀으로 단점으로 지적해주셨다.
하지만 나는 전투씬 역시 점수를 주고 싶다. 전투씬 역시 현실감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고수들의 싸움이 일검승부가 아닌, 한대 맞으면 "씨8!" 을 외치며 이를 부득부득 간다. 그리고 하다못해 뒷간의 똥마저 전투의 도구로 이용한다.
염천서, 종리매의 좌충우돌, 여기저기 쑤시며 하오랑을 찾아가는 기행은 코믹한 요소로서도 나에게 높은점수를 받았다.
독비객 2권의 한 장면. 염천서가 절벽으로 떨어지는 장면에서 나온 짤막한 이야기다.
두 남자가 산을 오르던 도중, 한 남자가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다른 한 남자는 절벽 아래를 보며 소리쳤다.
"살아 있으면 뭐라고 말해봐!"
곧 대답이 있었다.
"나 아직 괜찮아."
남자는 가슴을 쓸어 내리며 대답했다.
"올라올 수 있겠나?"
"아니. 아직 떨어지는 중이야."
염천서도 아직 떨어지는 중일까?
배꼽을 부여잡고 웃었던 부분이다.(;;;)
이 밖에도 나에게 웃음을 줬던 장면은 적지 않았다.
이만큼이나 기발하고 유쾌한 무협 독비객.
확실히 최근들어 나를 만족시켜준 무협중 하나이다.
그러나. 군데군데 말도 안되는 오타들 (ex.고고고고고고극. 고극이라는 인물을 말하는 것 같다)
멋졌지만 아무래도 뭔가 허전했던 마지막.
이것들만 고쳐준다면 정말 좋은 작품이다.
아직 독비객을 읽어보지 않은 분들에게. 다시한번 일독을 권한다.
--------------------------------------------------------
독비객이 자꾸 독배긱으로 오타가 나네요 -_-)a (난 바본가;;)
이제 가끔씩 추천글 올릴겁니다아 ~_~
그럼 이만.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