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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궁귀검신...

작성자
Lv.1 박정현
작성
03.07.19 17:53
조회
6,374

별로 감상이랄 것 까진 없습니다만...

그저 무난하게 읽은 작품인 것 같습니다...

궁귀와 검신이라...

제목에선 용비봉무라든지..쌍룡쟁투(춘야연)에서 느껴지는 것과 같은..

두 사람이 주인공일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한사람을 일컽는 말이더군요...

읽는데는 무난했지만 어떻게 보면 많은 부분이 작가의 설명식 문장으로 할애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있었고...

깊이 감정이 이입되어야 할 부분이 보였는데 너무나 쉽게 지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남궁혜의 주인공 사랑 부분 같은 것은 그저 짧은 몇 줄의 글보다는 좀 더 내면에서 갈등을 겪는 부분이 있었다거나 주인공의 유일한 위기라고 할 수 있었던 사천당문에서 있었던 일에 대한 주인공의 처절한 생존력이나 복수심에 대한 표현이 좀 더 리얼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감정 이입이 별로 없이 글들이 그저 확확 전개되는 느낌이 들다보니 주인공의 고난이 고난 같아 보이지 않고(글에서는 주인공이 다친 후 주먹 쥐는 것조차 힘들었던 것을 피땀 흘려 가며 다시 무공을 되찾은 것이라는 늬앙스가 풍겼지만 글세요...몇장 안넘가서 금새 무공을 되찾으니 별로 감이 안오더군요... 남궁혜의 사랑 또한 형식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왜 그렇게 주인공에게 목매달았는지에 대한 뚜렷한 이유가 없군요...자고로 사랑을 하면 그 사람의 무엇인가가 뚜렷이 각인이 되는 법인데 남궁혜가 을지소문을 좋아하게 된 이유는 어째 밋밋합니다...) 그저 별 고난 없이 천하제일인에 오르는... 경쟁자도 없고 소설이 전체적으로는 별 긴장감이나 갈등 구조는 없었던 듯 합니다...

일종의 마음 내키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고 능히 헤쳐나갈 수 있었던 구무협의 영웅과 비슷했다고나 할까요...?

작가는 주인공의 성격이 우유부단하고 여리다는 표현을 소설 속에 썼던데 그가 행한 행동들을 보면 안하무인에 잔인하기까지 했으므로 어째 작가의 표현과는 맞지 않는 것 같았구요...흑도와 백도간의 대혈전이라는 큰 사건 아래 뭔가 중재자의 역할을 할거나 카리스마가 잇는 주인공이 아닌 여기저기 휩쓸리거나 자기 마음 내키는대로 행하는 모습은 제가 가지는 주인공의 개념으로는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구무협에서 나타나는 과장법에 의한 글이 아니고...

글에서 느껴지는 유쾌한 코믹스러움과 아기자기한 맛은 딱딱한 느낌이나 지루하다는 느낌은 들게 하지 않아  끝까지 다 볼 수 있도록 하네요...^^;

다음 번에는 고저가 느껴지고 긴장이 느껴지는 그런 소설이 나오기를 기대합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1 유운(流雲)
    작성일
    03.07.19 18:55
    No. 1

    전1권만보고 안봤다는...;;
    첨부터 주인공이 넘강한것만가타서 ㅋㅋ;
    암튼 왠지모르게 나랑 안맞는듯한~^ ^

    뭐,보는사람마다 다르게찌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유천
    작성일
    03.07.19 19:57
    No. 2

    저는 제가 본 무협중에서... 최고로 분노했던 무협이 이 책이었는데...
    당가 년이 새 죽일 때...
    책을 갈기갈기 찢고 싶었습니다. 그정도로 당가 년이 미웠는데...
    끝에 가서 많이 산만해졌습니다.
    어쨌든 재밌게 읽은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3.07.19 21:14
    No. 3

    난....읽다가 몇권인지 기억은 안나는데...을지소문의 부인이 죽는권에서 너무 감정몰입을 하는바람에....ㅎㅎ 암튼 재밌게 읽었던소설이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꿈꾸는마왕
    작성일
    03.07.19 21:50
    No. 4

    전 울었음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風神流
    작성일
    03.07.19 23:31
    No. 5

    글쎄요..전 궁귀검신을 넘 잼있게 읽었는데...좀 납득이 안가는 부분이....물론 소문이 쉽게 천하제일이 되는건 사실이지만 라이벌이 없는건 아니죠.환야도 있고..감정이입되는부분 역시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죽음의 위기역시 엄청 많이 넘겼고.. 당가에서 당할때는 저도 모르게 주먹이 쥐어질 정도로 감정몰입이 되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롤플레잉
    작성일
    03.07.20 03:48
    No. 6

    비뢰도 류의 소설인가 싶어서 읽다가 던져버렸는데 재밌나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녹슨철검
    작성일
    03.07.20 16:41
    No. 7

    저만 던진게 아니었군요..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박투
    작성일
    03.07.20 19:40
    No. 8

    음... 처음 수련할때, 고각 연습할때 말입니다 ㅡ,.ㅡ 포트리스의 금관, 은관이 설명에 들어가는 부분이 있었드랬죠 --;; 보다가 좀 황당했다는... 책나올땐 짤렸을라나 ..몰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웨
    작성일
    03.07.20 23:17
    No. 9

    전 책읽다가 마음 아픈적이 이 궁귀검신을 읽었을때 밖에 없습니다.
    특히 철면피랑 청하죽을떄는 책속에 들어가 당가년이랑 그 독문?의 문주
    를 때려 죽이고 싶을 정도로 감정이 폭팔;;? 했었는데...
    방정현님은 아주 냉정한 분이신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백수
    작성일
    03.07.21 08:24
    No. 10

    주인공이 강한 건 사실입니다...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계속 보다보면 어느 정도 재미는 느낄 수 있습니다...그리고 솔직히 저도 당가년한테 당할 때 울었습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한계령
    작성일
    03.07.21 09:02
    No. 11

    가장 가슴 아프게 읽은 소설이 저도 궁귀검신입니다.
    눈물을 안 흘릴수가 없엇죠? 소문이 느끼는 분노가 이입되어서요.

    그런데 결점이라면 그렇게 독자들에게 분노를 이입시켜 놓고
    그 해결이 너무 싱겁게 끝났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독자들의 울분은 아직 안 풀렸거든요...

    궁귀검신 당시 작가의 글이 완전히 다듬어 지지는 않은 상태였지만
    그래도 당가에서의 소문이 당하는 그 한 장면만으로도 참 대단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마
    작성일
    03.07.21 16:17
    No. 12

    괴선님...;; 황당합니다..궁귀검신을 비뢰도와 비교하다니.......읽어보십시요 완전 다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knight3™
    작성일
    03.07.21 22:29
    No. 13

    궁귀검신은 정말......당가에서 당하는 장면이 압권이죠....
    그 한부분만으로 높은 점수를 주는........딱 거기까지만 읽으면 좋은 소설인데...ㅎ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현야
    작성일
    03.07.21 22:34
    No. 14

    당가는 생각이 안나고... 마지막에 소문을 이용하려던 년이 바로

    제갈영영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殺人美笑
    작성일
    03.07.22 18:34
    No. 15

    궁귀검신... 후반으로 갈수록 미진한 점이 많았지만 재미 있게 본 작품중 하나인데 비뢰도랑 비교하는것은 터무니없다고 보네요.

    비뢰도... 좀 이가 갈리는 작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반디
    작성일
    03.07.22 22:31
    No. 16

    궁귀검신..내가 좋아하는 소설5개에 들어가는 소설이라죠..

    이거 보다가..울뻔해짜나효..ㅜㅡ

    왠만해선 안우는 내가..당가년이..철면피(새) 죽일때..ㅜㅡ

    어찌나..열받든지...너무 화가나서 눈물이..T^T

    글고..을지소문맞나?? 여튼..부인 죽을때..그때..어찌나 안되보이던지..

    여튼..너무 좋은 작품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행운
    작성일
    03.07.24 18:05
    No. 17

    새 죽을 떄 한가지 생각 밖에 안나더군요. '그래 더 담겨라. 더 담겨서 나중에 복수를 해야지 키득키득' 결국에는 통쾌한 복수를 해서 기분좋더군요, 새 죽는 장면도 슬프지는 않던데. 다만 재미있었을 뿐. -얼음인간인것 같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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