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요삼
작품명 : 에뜨랑제, 초인의 길
출판사 : 미정
아주 우연히 선호작품 목록을 뒤적이다 발견한 글입니다. 제목만으로선작한 이유는 요즘음에 '나의 현실'에서 억눌린 감성을 발산하기 위함이었죠. 한마디로 현실의 나를 투영할 대체자를 글에서 찾고 있었습니다. '먼치킨' 말이죠.
그런데 요삼님은 다른 의미에서 '나의 현실'에 생동감을 부여해주었습니다. 시공간에 널부러져 있는 다양한 수준의 지식,의견 들을 접하면서 만들어진 '독자의 알량한 주관'을 '저자의 주관'과 유쾌하게 버무림을 통해 저에게, 아니 '지금의 나'에게 생동감을 부여해준 것이죠.
특히 '인간 존재의 본연'에 대한 주관, 종교에 대한 시각, '소통'에 대한 의견과 지식, 신뢰와 믿음이 이익을 뛰어넘는 인간의 가능성, 작품속에서 자연스레 묻어나는 '새로운 세상-꼬뮨?-'에 대한 단상, 네크워킹화된 세상에서 '가진자' 와 '갖지 못한자-혹은 가질 수 없는자' 사이의 소외문제 등, 정말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사유를 즐기게 하는 작품입니다.
더군다나!!!!
이런 복잡 다단한 사유와는 별도로 '재미' 그 자체로도 충분히 몰입할 수 있는 필력!!!!!!
진정 건방진 표현이지만 '간만에 건진 수작'이라는 느낌입니다.
혹여 두 작품을 아직 접하지 못하신 독자분들 이시라면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두 작품을 일독해 보시길 권해봅니다.
여전히 무더운 여름, 여러분들의 시간에 '청량감'이 가득 하시길...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