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장영훈
작품명 : 절대강호
출판사 : 청어람
어렵게 책을 빌려다 놓고 선뜻 첫장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지금까지 충분히 즐거웠는데 마지막 권을 앞에 두니 혹시 마지막에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 독서 습관을 잘못 들여서 인지는 모르겠으나 유독 장편의 장르소설을 읽을 때 마지막 권은 굳이 읽지 않고 넘기며 애써 기억의 저편에서 저만의 상상으로 마무리 짓곤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그런 두려움보다 마지막 권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컷기 때문인지 새벽에-그 전까진 새로나온 온라인 게임을 하는둥 인터넷을 들락거리는 둥 게으름을 피웠습니다-첫장을 넘겼고 지금 마지막 장을 넘긴후 감상을 적고 있습니다.
결론을 말하면 보길 잘했다 입니다. 안보고 넘어갈 수 도 있었지만 역시 보길 잘 했어 하는 느낌입니다. 능풍비와의 결전을 일찍 끝내놓고 에필로그 성격의 내용으로 마무리한 것도 좋았습니다. 중반에 연과 인연이 있을듯한 내용들은 별로였었는데 마지막권에선 거부감없이 다가왔던게 역시 작가님이 납득할 수 있도록 글을 쓰신것 같습니다. 내심 주화인을 응원했지만 마지막엔 연이 더 좋았고 결국 행복한 결말로 마무리 지으셨네요.
재밌게 읽었고 앞으로도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로 글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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