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오채지
작품명 : 비룡잠호
출판사 : 청어람
오랜만에 대여점 다니기 시작했는데 갠적으로 실망스러운 책만 고르다가 오늘은 비룡잠호를 읽고 아주 만족했습니다. 역시 읽을만한 책은 거의 다 청어람에서 건지네요.
주인공의 정체가 비밀로 시작하는 소설인데, 주인공의 정체가 뒷표지에 나와있기도 하지만 본문에서도 주인공의 정체를 암시하는 약간약간의 내용을 보여주면서 마지막에 적당히 잘 나타낸 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어떤 인물을 도와서 어떤식으로 전개될건지 대충은 예상이 가는 조금은 식상할 수 있는 소재로 시작했지만 오성군으로 표현되는 이들의 대립과 갈등이 아주 적절해서 긴장감이 잘 끌어올리도록 연출되었다고 봅니다. 그들 오성군간의 갈등 전개는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이 안되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진짜 정체를 흉내내는 가짜에 대한 궁금증도 꽤 좋았고요.
오채지 작가 작품은 둘을 읽었는데 하나는 재밌었고 하나는 좀 식상했었는데 이번에는 되게 재밌는 작품을 쓰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좋은 전개가 이어지면 계속 읽고 호평할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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