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성일
작품명 : 대왕 인종
출판사 : 뿔미디어
환빠 냄새가 솔솔나는 소설 하나가 끝났습니다.
그 냄새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사서 모았었는데
조기 종결인듯해서 이번 5권은 그냥 빌렸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 환빠틱한면에서 좀 특이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환단고기가 위서라는걸 아는 작가가 쓴 환빠틱한 소설이랄까요?
환빠의 영향을 받아서 묻어둔 역사서 드립이 있긴한데
완벽한 환빠 소설이라면 이 묻어둔 역사서 안에 환단고기가 있거나
관련된 언급이 있어야 하는데 본작에서는 주인공이 지어냅니다.
그리고 그걸 퍼뜨려서 이용하죠.
일본 제국주의 영향의 환단고기 창작 본래 목적 그대로 말입니다.
이 내용 자체가 환단고기가 위서라는걸 작가는 알고 있다는 얘기.
아마도 이 소설의 작가는 아주 환빠는 아니지만 제국주의자고
그렇다고 심한 제국주의자는 아니라서 자제를 하는듯 합니다.
그나마 고토를 만주까지로 선을 긋는거 보면 말이죠.
뭐 치우 드립도 나오긴 하는데...
그냥 여론 조성용 미끼로 보는듯합니다.
정설로 보면 우리 역사상 고구려 영토가 최대이고
고조선 영토는 훨씬 작었다고 하니 작가가 상식적인 설정을 한거죠.
그게 아니라면 고구려 영토만으로 만족했을리가 없으니 말입니다.
(무려 교과서도 그쪽 영향으로 하북을 고조선 세력권에 넣는데;;)
뭔가 찝찝하면서도 특이해서 재미도 있었던 소설이었습니다.
...추천은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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