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조진행
작품명 : 후아유
출판사 :
아 이래서 책은 완결이 나오면 사야하나 봅니다.
한 2, 3권만 나오고 언제 나올지 나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소설들에 출판사 압력으로 조루완결해버리는 소설들,
1,2권과는 달리 처참히 무너지는 3,4권 등등 이제껏 그런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번이 딱 그런 경우네요.
지금까지 산게 후회되고.. 앞으로도 정말 볼게없으면
4권까지 산 게 아까워서라도 아마 살수도 있겠지만
작가에 대한 신뢰도는 크게 내려갔네요.
국정원 부분은 크게 실망이었습니다. 개연성도 그렇고
얼빵하게 남들 앞에서 마법남발하다 어리숙하게 다 털어놓는
주인공도 그렇고 국정원이 굉장히 집착하고 추적하는 것도 그렇고..
굳이 크라네시안인가 뭔가하는 조직과 국정원의 지원을
받으며 대립하는 구도를 그리고 싶었다면 얼마든지
독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면서 작품의 재미도 살리고
개연성도 더할 요소가 있었을 겁니다.
초능력자 조직과 갈등이 생기고 혼자 힘으로 당해내기
어려워 그 조직의 실마리를 잡고 대비를 하고있던
국정원을 찾아가 고대문명의 힘을 얻은 걸 밝히진않고
그냥 정신을 잃었다 깨어나니 초능력을 얻었다가
이런저런 일에 꼬이다보니 초능력자 조직이랑 얽히고
섥히게 됐다, 하지만 만능은 아니고 제한도 많다 라던가..
자기 능력과 얻은 것에 대해 어느정도 숨기면서 주도권을
가지고 국정원과 연결되는 그런 식으로 그렸더라면
이번 권에서 어물어물 수동적으로 끌려만 다니다 국정원의
목줄찬 개가 되버린 주인공과 4권에 대한 실망감이
그리 크지는 않았을 것같네요.
4권뿐만 아니라 3권도 상당히 재미가 떨어졌었는데요..
정말 매권나올때마다 다음권에 대한 기대를 더해주는
그런 소설찾기가 하늘에 별찾기만큼 힘든 듯 합니다.
이제 장르소설을 접고 다른 취미를 가져야하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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