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남궁세가 소공자
출판사 :
편의상 평어체 사용합니다.
아래에 60p 읽고 쓴 감상글(?)에 적었듯이 이번에는 꽤나 읽고 쓴 감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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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선한 것을 좋아한다.
취향에 맞지 않는 것이라도 접해보지 못한 것이라면,
한번쯤 기분 좋게 볼 수도 있다.
전에 백합물(애니)을 한 번 본 적이 있는 것처럼.
남궁세가 소공자도.. 처음에는 볼 만 했다.
비록 60p 정도 읽었을 때,
앞으로의 글 구성이 한 눈에 들어왔지만..
(스토리 전개를 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당연하게도 신선함은 사라지고, 지루함만 남았다.
특히, 5권. 아마 BL물임에도 불구하고 꾿꾿이 버티던 사람들도 5~6권에서 많이 하차했을듯 하다..
그 이후로도 공감할 수 없는 인물들의 행동.
6권에서 녹림을 공격하던 도중 정파의 내분.
이건 아무리 납득해주려고 노력해봐도 힘든 부분이었다.
자세한 설명은 안 하려고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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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림대제가 왔습니다.
그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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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분량 늘이기. 작가는 작품에 대한 애정이 부족한 것일까?
작가의 자기만족적인 글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은 자기만족적 글에다가 돈벌이 수단이라는 것이 결합되어 안 그래도 위태위태하던 작품에 대한 비호감이 더 짙어진다.
전투에서는 도대체 어느정도 규모의 전투가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다.
초식 등이 사용되지 않은채 그냥 누가 칼을 휘둘렀다, 누가 죽었다는 식의 서술은 어차피 되도 않는 전투신으로 분량만 잡아먹는 작품들에 비해 낫다고 할 수 있지만,
도대체 이 남궁세가 소공자는 왜 무협이라는 장르로 적었다는 말인가.
[뭐, 사실 퓨전이지만]
그냥 로맨스 소설 적기에는 독자를 흡입할 실력이 안 되고,
그렇다고 무협을 쓰기에도 부족하고, 판타지도 안 되는 작가의 최대한이었을까?
어중간한 작가다.
BL물을 적는 작가라 더 가혹한 평을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무협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BL물인데, 무협도, BL도 어중간하다.
[물론, 본격적인 BL이었으면 책을 덮었을 것이다.
남자가 즐기기엔 적합한 장르가 아니잖아.]
물론, 많은 무협,판타지 작품이 그렇긴 하지만,
능력 안 되는 작가가 남들이 만들어 놓은 소재 위에 자신의 글을 적으면서,
그 남들이 만든 소재를 단순히 분량 늘이기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문제이다.
작가의 것이란 거의 BL 부분 뿐이다.
나머지 부분은.. 그래, '맹탕'이다.
특히 세력싸움은 작가 스스로도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되는대로 쓴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든다.
아마 각 세력이 어느정도의 힘을 가졌는지, 어느 세력이 우세에 있는지 하는 것을 알고 읽은 독자는 단 한 명도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세력싸움이 작품의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황룡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고 온 무사의 부분에서 접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달했다.
이 작가는 내 사적인 블랙리스트의 최상위에 올려둘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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