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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Blackhole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5.04.14 15:13
조회
2,694

Golden Blackhole(종료171226)

현대판타지, 일반소설 Golden Blackhole(종료171226) 염왕

40대의 기러기 아빠 경원.
아내에게서 이혼 통보를 받고 고민하던 중에 명퇴권유까지 더해지자 홧김에 자살을 결심하지만!
정작 자살이 아닌 사고 때문에 20층 빌딩에서 추락하게 되는데...

그런데 그는 병원에서 무사히 눈을 뜨고! 심지어 국민학교 6학년으로 돌아와있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어리둥절하는 것도 잠시, 그는 빠르게 적응하며 전생의 한을 풀어가고,
그의 손길은 점점 커져가며 거대한 블랙홀처럼 세상의 모든 것을 집어삼켜가는데....
그 끝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이글은 픽션입니다. 모든 인물과 지명은 가상입니다.


1. 한줄평
   회귀를 했다면 더 나은 행복을 꿈꾸는 것이 인지상정!   


2. 간략 줄거리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아내에게서 이혼서류를 받았다. 그리고 부장에게서 명퇴권유가 있었다. 결국 폭발하고만 한경원은 자살을 결심하며 빌딩 옥상으로 오른다.

   그러나 그곳에는 자신보다 먼저 자살을 시도하려던 여자가 와있었다. 겨우 스물 남짓 된 여자였기에 경원은 그녀를 열심히 설득하고, 마침내 마음을 돌리는 데는 성공을 했으나 여인은 몸이 굳어버려 올라선 난간에서 꼼짝을 못한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옥상 난간 밑으로 내려주려던 중에 사고가 일어났다. 여인은 난간 안쪽으로 잡아 당겨서 무사히 살릴 수 있었으나, 반작용으로 자신이 20층 밑으로 떨어져 버린다.

   틀림없이 죽은 것이라 생각한 한경원. 그러나 다시 눈을 뜬 그는 초등학교 6학년, 13살의 어린 한경원으로 돌아가 있었다. 새로운 기회를 얻은 그는 이후에 자신의 행동에 따라서 달라질 세상과 변화될 인연들을 염려한다. 그리고 부디 이번 삶에선 돌이킬 수 없는 후회는 남기고 싶지 않았다.


3. 캐릭터 소개
   ● 한경원: 40대 기러기 아빠였으나, 우연찮은 사고로 인해 주인공이 6학년이던 1985년으로 회귀한다. 이번엔 후회 없는 삶을 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자신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을 소홀히 하지 않으리라 마음을 먹는다.  
   ● 한정욱: 한경원의 아버지. 경원의 도움으로 암을 초기에 발견하여 건강을 찾을 수 있었다. 보통은 이해하기 힘들었을 아들의 말을 묵묵히 믿어주는 멋진 가장이다.
   ● 정영자: 초반엔 여러 가지로 심약한 여인의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라는 말의 의미를 연재가 거듭될수록 확인할 수 있다.
   ● 한소민: 한경원의 여동생. 경원이 회귀한 이후로는 그녀를 딸처럼 아낀다.
   ● 조성연: 경원이 회귀 전 짧은 인연을 가지고 있던 여인. 회귀 후에 여러 가지 오해가 엮여 경원을 마음에 품게 된다.
   ● 줄리아: 한경원이 LA에서 유학 할 당시 만나게 되는 연인. 경원과 깊은 사이가 된다.

 
4. 뷰 포인트

   작가는 초반부터 복선 아닌 복선을 소설의 표면 위에 뿌려 놓았다. 바로 주인공의 이름 ‘한경원’에 말이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는 그대로 회귀한 주인공은 돈 모으는 기계가 된다. 그리고 그가 활동하는 무대는 한국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계레벨로 뻗어 나간다. 맨 처음, 서장의 ‘작가의 말’을 보면 그는 독자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으라는 경고를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다 먹어치웁니다. 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이 말을 결코 간과해선 안 된다.
   Golden Blackhole, 일명 G.B 역시도 많은 현대판타지 회귀물들이 가지고 있는 포맷들을 따르고 있다. 미래에서 온 사람답게 미리 알고 있는 유용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부를 모으며, 전생의 실수와 후회를 되풀이 하지 않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것만 보면 여타의 현대판타지 소설들과 큰 차이점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왜 굳이 G. B일까? 당연히 그만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소설 G.B는 무엇보다도 큰 부를 모으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가장 큰 차별성이자 강점은 그에 따라 필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이다. 예를 들어볼까? Google, Yahoo, 람보르기니, COSTCO, 푸틴, 힐러리 클린턴, 빌 클린턴, Destiny‘s Child, 브리트니 스피어스, Nirvana 등등. 혹 이중에 낯선 단어들이 있는가? 앞서 언급한 예시들은 소설에서 다루는 소재들 중 일부만을 무작위로 나열한 것으로 현실 세계에서는 굴지의 기업들이며, 각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바뀐 미래에서 주인공과 연관되며 그가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 된다. 진짜 저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글을 구성하고 특정 소재를 선택해 다루는 작가의 배포가 그만큼 크다. G.B를 읽다보면 분명 많은 독자들이 기함할 것이다. 주인공은 회귀한 1985년을 기점으로 끊임없이 그리고 빈틈없이 돈을 번다. 절묘한 기회들을 기가 막히게 찾고, 벌어들이는 액수도 정도를 가리지 않는 것을 보면 돈 버는 귀신같다는 감상과 함께 주인공이 과연 어디까지 멈추지 않고 갈수 있을까하는 기대감 역시 든다.
   ‘한 줄을 쓰기 위해서, 한 시간을 조사하기도 합니다.’는 문구를 작가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쉼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도 촘촘히 적용한 다양한 소재들을 열심히 찾아 조사하고 그것을 능숙하고 자연스럽게 다루고자 애쓴 작가의 노고가 느껴지는 멋진 글이다.  


5. 어떤 사람이 읽으면 좋을까?
   ● 경영을 전공했거나 주식 쪽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
   ● 허투루 쓴 글이 아닌 작가의 노고가 느껴지는 소설을 읽고자 하는 분
   ● 돈을 쓸어 담는 주인공을 보며 통쾌함을 느끼고 싶으신 분




글: Wasabi.L.C (웹진R)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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