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란

리뷰



마크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5.06.25 10:44
조회
2,785

마크

판타지, 퓨전 마크 이경훈

어느날 자주가는 장르문학 사이트에서 날아온 설문조사에 참여한 수호.
다른 세상의 마크의 몸에서 눈을 떴다.
이 모든게 설문조사로 인한 것.
그러다 설문 조사에서 원하는 직업을 마법사에 체크한 것을 기억해낸다.
마법을 익혀 강해지고 스토리를 완수하면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이제부터 마크의 모험이 시작된다!

키워드
   소년, 고아, 마법


리뷰
   장르소설 마니아 수호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정신을 차려보니, 판타지 세계에 사는 10대 소년 마크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마크는 고아에, 구걸은 기본, 몸까지 약해 조지 패거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이 일상인 소년이다. 모든 상황의 발단이 장르소설 사이트에서 했던 설문 조사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둘의 조합으로 마크의 삶에는 큰 변화가 생긴다. 더 넓은 세상으로 떠나기 전에 악의 근원인 조지 패거리를 없애기로 마음을 먹는다.

  「마크」는 가진 거라곤 쥐뿔도 없는 고아 소년이 마법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분명하게 말하고 싶은 것은 「마크」가 단순하게 마크의 성장 과정만 담았더라면 이토록 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을 거다. 차원 이동도 모자라, 마크가 되어버린 20대 청년 수호의 관점도 결코 무시할 순 없다. 또한 우연히 하게 된 설문 조사로 인해 현대인 수호의 자아가 판타지 세계에 사는 어린 마크에게 옮겨진다는 설정은 참 독특하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요소다. 상황을 대변하는 짜임새 있는 주변 인물들의 등장도 볼만하다.
   왜 마크여야 했을까.
   마크는 불운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다. 구걸을 하며 주린 배를 달랬고, 골목길 한 구석에서 잠을 잘 정도로 열악한 상황에 노출된 채 지내왔다. 조지 패거리에게 제때 돈을 헌납하지 않으면 구타를 당하는 일도 일상사다. 론이라는 친구는 조지패거리에게 밉보여 목숨을 잃기도 했다. 작가는 철저하게 마크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마침 그때 위태로운 마크의 손을 잡은 것은 수호다. 수호의 자아가 마크와 함께할 때 이야기의 방향이 흥미롭게 뻗어나가는 것을 「마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상 깊은 장면
   ‘매직 애로우’
   수호가 마크가 된 후 처음으로 성공한 마법, ‘매직 애로우’
   5퍼를 내주고 케인 할아버지에게 처음으로 배운 마법이기도 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내 안에 깃든 마나는 지금 나의 부름에 응하여 망치보다 강력하고 화살보다 빠르게 적을 섬멸하라. 매직 애로우!’라는 주문을 외친다. 처음으로 맺힌 매직 애로우. 매직 애로우의 세기는 나무의 표면을 움푹 패게 할 정도로 약하지만, 마법사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소년은 또 다른 희망을 확인하게 된다.


뷰 포인트
   1-2) 당신이 원하는 주인공의 출생은?
   1.왕족 2.귀족 3.부유한 상인의 자녀 4.농노의 자녀 5.고아
   ‘연고지 하나 없는 고아가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의 장르소설을 선호했던 수호는 호기롭게 5번을 택했다. 고아 소년의 삶은 생각보다 더 위태롭다. 스스로 고아를 택했으니, 고생길을 면하기란 어렵겠다. 그밖에 다른 질문들은 어떤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을까.




글: 구정은 (편집팀)

[email protected]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