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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이등병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5.09.08 15:51
조회
3,194

A급 이등병

일반소설 A급 이등병 탄탄비

120% 픽션 운전병 이야기.
A급 이등병.

키워드
   군대, 운전병, 이등병, 선임, 입대, 제대


리뷰
   충성! 신고합니다! 이등병 박승범!

   이등병 박승범. 자대 배치 후 딱 하루 만에 군대는 자신과 맞지 않다고 느낀다.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 자신보다 어린 선임이 갈구고, 말이 없다고, 또는 목청이 너무 크다고 못살게 구는 것은 기본. 생각지도 못한 일에 혼나기 일쑤다. 게다가 저승사자라 불리는 무시무시한 곽 상병까지. 이등병의 하루는 언제나 고난의 연속이다.

  『A급 이등병』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군대 라이프를 담았다.
   온갖 조롱과 핍박을 받지만 그는 이제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저 자신이 이등병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등병이기 때문에. 군대를 벗어나길 기다리는 것보단 A급 이등병이 되자는 것이 차라리 빠른 길이라 여겼던 걸까. 그렇게 그는 A급이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어째서 ‘잘’하면 잘할수록 군 생활은 점점 더 꼬여만 가는 걸까?
  『A급 이등병』은 너무 솔직하다. 군더더기 없이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라는 주제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특히 전역 일주일을 남긴 한 병장이 초짜 운전병들을 데리고 운행 교육을 진행하는 날이 기억에 남는다.
   계속되는 실수로 더 이상 교육을 진행할 수 없었던 그때, 잔뜩 겁 질린 이등병들에게 담배 하나 쥐어 준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다고 다독여주면서 운전병으로 지원했지만 일과 내내 세차만 하고 있는 한 일병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꺼낸다. 동시에 그들은 군대가 또 하나의 사회라는 사실을 인지한다. 격려와 동시에 외면할 수 없는 차가운 현실을 마주하게 만든다. 변덕스러운 날씨와도 같은 군대에서 인정받기 위해, 아니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등병 박승범이 안녕하는 그날까지.


인상 깊은 장면
   “또 영창 가긴 싫습니다.”
   곽현 상병, 별명은 저승사자. 별명에 걸맞게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참 날카롭다. 잔뜩 움츠린 우리의 이등병을 보며 한 병장은 곽현에게 우스갯소리로 새로 온 신병, 너무 괴롭히는 거 아니냐고 묻자, 그는 더 이상 ‘또 영창’에 갈 순 없다고 담담히 답한다.
   두 번씩이나 영창에 갔다 왔던 곽현,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뷰 포인트
   첫 번째 수칙. 의문을 갖지 말 것
   두 번째 수칙. 뭐든지 잘
   세 번째 수칙. 군대는 군대다
   수많은 규칙, 수많은 오해와 갈등, 수많은 목소리들, 이등병의 시선으로 바라본 솔직한 군 생활 이야기.




글: 구정은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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