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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배터리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5.06.25 10:49
조회
3,085

괴물 배터리

스포츠 괴물 배터리 유필(愉筆)

[베이스볼 트레이너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최초의 특성을 선택해주세요.]

그날 이후, 떠넘겼던 꿈을 되찾아 올 때가 왔다.

[플레이어에게 ‘매의 눈’ 특성이 부여됩니다.]


키워드
   스포츠, 야구, 게임


리뷰
   야구에서 배터리(battery)는 투수와 포수를 말한다. 이 용어에는 두 가지 어원이 있는데 그중 두 번째 어원이 ‘두들기다’, ‘맹렬히 포격하다’라는 ‘batter’에서 나온 것이라 한다. 즉 투수와 포수가 상대를 두들겨 부순다는 뜻이라는데, 우선 주인공만 놓고 봤을 때 두들겨 부수기보다 그야말로 초전박살(初戰撲殺)이라 할 수 있다.
  「괴물 배터리」의 주인공 최태웅은 초등학교 저학년 때 그 재능을 인정받아 천재투수로 키워졌지만 팔꿈치 부상 이후 평범한 중·고생 시절을 보냈다. 그렇다고 이러한 생활에 불만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애초에 야구도 고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감독의 유혹에 혹해서 시작한 것이었으니 말이다. 오히려 주변 사람들만 애가 탈 뿐. 그러나 무슨 얄궂은 인연의 장난인지 영원히 야구와 인연이 없을 것만 같았던 최태웅에게 다시 한 번 투수로서 활약할 기회(?)가 주어진다. 바로, 야구마니아인 연대장의 부대에 입대하게 된 것.
   타의로 야구를 시작한 최태웅에게 ‘군대’는 그가 다시 야구를 시작하게 만드는 중요한 장소다. 비록 자의는 아니지만 이곳은 그의 인생에 있어 하나의 ‘터닝포인트’이며 앞으로의 미래를 바꿔갈 커다란 ‘분기점’인 것이다. 야구를 거부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 최태웅은 또다시 타의로 공을 쥐게 되지만 첫 투구의 순간, 그는 의문의 홀로그램과 마주하고 특별한 능력을 손에 넣는다. 그런데 이 홀로그램의 문구가 심상치 않다. ‘베이스볼 트레이너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 속에서 필자는 ‘베이스볼 트레이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과거에 팔꿈치 부상을 당했던 경기에서 함께 부상을 입었던 포수, 찬희가 재활기간 동안 최태웅의 집에 두고 간 야구게임의 이름이 바로 ‘베이스볼 트레이너’였던 것.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타자의 약점과 강점을 간파하는 ‘매의 눈’이란 특성을 획득한 최태웅은 제2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펼치고, 제대 후에도 야구와 질긴 인연을 이어나간다.
   주목할 점은 제대 후 야구와 관련된 그의 행보가 서서히 자의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야구가 하고 싶다고 스스로 깨닫는 장면은 묘한 울림을 가져다준다.
   여태 나왔던 굵직한 야구소설과 비교했을 때 「괴물 배터리」는 단순히 경기만 놓고 보면 긴장감은 떨어지지만 그 외의 장면에선 진지함과 가벼움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며 중심을 확실하게 잡고 있다. 이에 센스가 넘치는 익살스런 문체까지 더해져 「괴물 배터리」는 철벽독자들의 마음을 두들겨 부순다.


인상 깊었던 장면
   좌완투수였던 최태웅은 군대에서 계속된 시합 때문에 통증이 심해져 야구를 그만 두려 하지만 분위기의 흐름상 어쩔 수 없이 다시 시합에 나가야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선택한 차선은 바로 우익투수가 되는 것.
   아무래도 왼팔보다 속도가 떨어지는 오른팔로 같은 전술을 쓸 수 없었던 최태웅은 ‘매의 눈’의 능력을 이용해 속도가 아닌 기술로 승부를 펼친다.
   비록 부상 때문에 속도를 포기했지만 덕분에 최태웅은 기술을 익히게 된 셈. 이후 오른팔로 왼팔의 속도를 재현할 수 있게 되면 그야말로 ‘괴물’의 탄생, 아니 귀환이 되지 않을까.


뷰 포인트
   초반에는 「괴물 배터리」라는 제목이 가리키는 인물이 누구인지 예상해보며 따라가기만 해도 즐거울 듯.




글: 조설빈 (편집팀)

[email protected]


Comment ' 7

  • 작성자
    Lv.83 霹靂
    작성일
    15.07.01 13:36
    No. 1

    9인의 수비로 작품 말아먹은 소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백도
    작성일
    15.07.02 14:02
    No. 2

    ↑ 이 인간 딴데서도 생트집에 시비질이길래 뭐하는 사람인가
    구글에 아이디 검색해 봤더니 악성 고의 어그로 종자 ㅋㅋㅋㅋ
    악플만 한 페이지....

    문피아에서 어차피 글자수로 세는 거라 엔터 100개 쳐도 상관없는데, 모 작가님 글에도 문단마다 엔터 쳤다고 분량 늘리려는 수작이라고 시비질 ㅋㅋㅋㅋ
    트집들이 너무 수준 떨어져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霹靂 ←이 사람 아이디 일베에 확인해봤더니 일베충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1 컴초보
    작성일
    15.07.19 23:39
    No. 3

    저분께 뺨 한대 맞기라도 하셨나봐요. 아님 저 소설 작가신가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4 골라먹자
    작성일
    15.07.22 16:49
    No. 4

    저 사람 닉네임이 한자라서 헷갈리는데 진성 악플러는 아마도 맞음. 댓글이 시비라서 한번 의식하고 보면 상위권 별별 작품에 다 보여요. 일베충인지는 모르겠지만 하고 다니는 짓거리 보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백도
    작성일
    15.07.22 19:44
    No. 5

    아닙니다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몰과내
    작성일
    15.07.05 16:30
    No. 6

    백도님도 대단;;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 백도
    작성일
    15.07.22 19:45
    No. 7

    워낙 많은 곳에 싸지르고 다닌 것도 있지만.
    제가 최근 유일하게 재밌게 보는 작품에 같은 짓을 하는 걸 보니 좀 화가 나서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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