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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배우 Level up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5.05.04 11:24
조회
2,743

대역배우 Level Up

현대판타지, 퓨전 대역배우 Level Up 한시웅

무릎 부상으로 인생의 목표를 잃게 되었을 때, 찾아온 기회

"다시 연기하고 싶죠?"

대역배우 이태군. 이제 레벨 업으로 달라진다.

키워드
   현대판타지, 게임


리뷰
   현대를 배경으로 판타지적 요소를 삽입하면 ‘현대판타지’라는 장르가 된다. 이때 삽입되는 판타지적 요소를 몇몇 나열하자면 회귀, 환생, 빙의, 이능력, 게임시스템이 있다. 외에도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이번에 집중할 요소는 바로 ‘게임시스템’이다.
  「대역배우 Level Up」은 제목만 봐도 게임시스템이 적용된 현대판타지라는 걸 알 수 있다. 게임시스템은 주인공의 성장이 뚜렷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 과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자 할 때 종종 쓰이곤 하는데, 「대역배우 Level Up」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 볼 수 있다.
   대역배우 이태군. 그는 일반배우가 소화할 수 없는 위험한 액션 장면을 연기하는 스턴트맨이다. 그러나 촬영도중 기계의 결함으로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휠체어 신세가 되고 만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그는 무명시절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 서러웠던 것과 차원이 다른 간절함을 느낀다. 무명이어도 좋으니 다시 한 번 촬영장에 서고 싶다는 그의 간절함은 뜻하지 않게 미지의 존재를 불러들이고, 자신을 ‘매니저’라 밝힌 여자는 거절할 수 없는 달콤한 제안을 한다.
   신의 유희의 일종인 ‘촬영’에 배우로 출연해 달라는 것. 단, 그의 역할은 대역이다. 대신 촬영을 무사히 끝마치면 일종의 보상이 주어진다. 그 보상으로 휠체어 신세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걸 깨달은 이태군은 더 잴 것 없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처럼 「대역배우 Level Up」에서 신이 쓴 시나리오로 촬영에 들어가는 것은 ‘퀘스트’의 맥락과 같고 경험치를 쌓아 레벨을 올려 능력치를 분배하는 성장시스템은 주인공의 성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치로, 보상으로 받은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는 치트아이템은 현실의 난관을 극복하고 깨부수는 장치로 쓰여 보는 이로 하여금 통쾌한 감동을 준다.


인상 깊었던 장면
   인상 깊었다기보다 보면서 즐거웠던 장면이 있다. 야망의 청소부 빌리의 대역을 맡은 주인공이 퀘스트를 잘못 해석해 엉뚱한 방향으로 시나리오를 전개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제대로 촬영을 망친 장면이다.
   앞의 촬영이 단순한 노동이라 칭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 촬영부터는 하나의 이야기가 전개됨으로써 촬영이란 이름의 ‘퀘스트’가 지닌 흥미로운 기능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바로, 인과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소소한 재미말이다.


뷰 포인트
   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포인트 전용상점에는 무려 16조 개가 넘는 항목의 아이템들이 구비되어 있다. 단 1포인트만으로도 현실에서 ‘치트’로 쓸 수 있는 기능의 아이템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데, 5포인트 이상이 되면 기적과도 같은 아이템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주인공의 시선에 따라 전개되다 보니 포인트 전용상점을 마음껏 구경할 순 없겠지만 간접적으로나마 살짝씩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글: 조설빈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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