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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공공권
작성
03.12.18 00:31
조회
1,648

며칠 전 이 소설을 다시 읽었습니다...

태극문이나 독보건곤...초기작품인 마검패검과 철혈도와는 약간 다른 맛이 느껴

지더군요...음...현재 집필중인 군림천하는 워낙 분량이 많고 설정이 다양해서

비교하기가 조금은 그렇구요...

이 소설의 다른 맛이란...바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겠죠...

영문도 모른채 감옥에서 10년을 보내야하는 남자...자신이 사랑하는 여자는

이미 다른 남자의 아내가 되어버린...그리고 딸을 하나 가지고 있고...

그리고 그 딸이 자기 친딸인 것을 아는데도...말을 못하는 주인공 임무정...

고독한 검귀가...죽음에 대한 공포를 잃어버린 복수만을 위해 생존하는 주인공

임무정이...자기 친딸을 만나고...독백으로 아아...나는 살고 싶다...

라고 말할 때...전율을 넘어...남자의 진한 슬픔이 느껴지더군요...

어떻게 10년간 감옥에 수감되었다가...서른을 넘은 나이에 단 3년만에 북해의 문을

열어 절세의 무공을 얻어...천하제일고수가 될수 있느냐...그 흔한...

영약이나 절세의 개세신공도 없이...이렇게 비판하시는 분도 많으신데...

뭐랄까요..전작에 비해 사실 주인공이 황당할 정도로 그리 고강하게 나오지는

않는거 같아요...제가 느끼기에 이때부터 용노사님의 소설에서 격투장면이...

더욱 더 현실감있게 묘사되는 걸로 여겨지니까요...

이젠 아마 책방에서 찾아보기 힘들겠죠...워낙 오래된 작품이니까...

출간된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니까요...혹시 있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특히 명대사...정말 용노사님 소설은 명대사가 많죠...^^*

마검 진몽(?)에게 하는 말...

- 섭운생에게 전하시오...이미 북해의 문은 열렸다고....

자기 딸을 만나고 나서 독백...

- 아아...살고 싶다...

남자의 고독...무인의 고독이 아니라...남자의 고독과 메마른 낭만이...

잘 녹아난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니...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이 생각나더군요...

고독한 남자...임무정...그를 한번 만나보십시요...^^*


Comment ' 15

  • 작성자
    Lv.10 狂風
    작성일
    03.12.18 00:44
    No. 1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12.18 09:02
    No. 2

    엄청나게 강합니다...ㅡㅡ;;
    삼성대의 나머지 두 명의 보스들을 만나기 전에 삼성대의 고수 수백명과 싸우지요...ㅡㅡ;;
    혼자서 모두 쓸어버리고 그 상태에서 생사옥(였나요?)의 담당자인 녀석도 눈에 흙뿌려서 죽이고....
    그 후에도 삼성대의 나머지 보스이자 딸의 외할아버지인(ㅡㅡ;; 뭔가~) 사람을 죽이는........
    이 정도면 무지 쎈거 아닌가요..ㅡㅡ;;;

    그런데 영약, 절세신공이 없이 고수가 되었다고 하는 분들에게 질문을 하고 싶다는... 북해의 검이 있다는 장소에 뭐가 있는지 대체 어떻게 아시는건지.... 그 안에 영약과 절세신공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북해의 검의 습득을 위해서 그 안에 내공고속증진의 연못이라든가 영약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2 나우(羅雨)
    작성일
    03.12.18 11:06
    No. 3

    ㅎㅎㅎ 둔저님 말씀이 맞습니다 거기에 대한 묘사는 안되어 있습니다.

    저도 상당히 재미나게 봤습니다-_-; 정말 찡하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로르샤흐
    작성일
    03.12.18 12:38
    No. 4

    탈명검의 모티브가 되는 몽테크리스토 백작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완역본은 어린 시절 보던 명작동화본과는 격이 틀리더군요.

    탈명검 하니 역시 소프트맥스의 게임 [서풍의 광시곡]이 생각납니다. 뻔뻔하게 탈명검을 베껴먹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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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앨류
    작성일
    03.12.18 14:32
    No. 5

    아...서풍의 광시곡...
    근데 그게 탈명검을 베꼈나요??- -??새로운 정보로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일천수라
    작성일
    03.12.18 14:58
    No. 6

    아.......탈명검...어디서 구할 수 없을까요
    아무리 돌아다녀봐도 보이질 않네요..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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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外在
    작성일
    03.12.18 21:16
    No. 7

    용대운님 작품에 실망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재미 있는 작품을 쓸 수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국내 최고의 작가 ... (물론 군림천하는 중도에 놓아 버렸지만 ...) 혹시 용대운 님의 작품을 빼먹었다면, 필히 보시길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0 狂風
    작성일
    03.12.18 21:25
    No. 8

    실망이라..... 저는 한적 있습니다.

    번역작품이죠 ㅡ ㅡㆀ

    아마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군림천하를 못다니요. ㅠㅠ

    저는 현재까찌의 용대운님의 작품 중

    군림천하하고 태극문 독보건곤을 최고로 뽑는데

    그중에서도 미완결이지만 군림천하가 최고 같은뎁;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그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대설
    작성일
    03.12.19 16:25
    No. 9

    전 언제나 이 작품을 용대운님 작품중 가장 높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글이 다른 것보다 좋다라는 의미가 아니고 이 작품이 제가 용대운이라는 작가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신무협에 입문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 작품을 본것은 용대운님 이름이 아니라 야설록이름으로 출간되어있는 것을 읽었는데 그 당시 너무 감명깊게 읽어서 군대다녀온 다음 한동안 이 작품을 다시 읽을려고 책방을 뒤지다가 원작가가 야설록이 아니라 용대운이라는 것을 알고 용대운님 작품을 찾아서 일게 되었지요. 그당시가 정말 좋았는데...읽을 것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으니까요...그야 마로 신무협의 황금기 같은 시기의 작품이 거의 전부 남아있었으니까...좌백, 풍종호, 설봉등등..그 때가 그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CashTige..
    작성일
    03.12.19 17:39
    No. 10

    용대운 님 작품을 말씀하실때 저는 철혈도를 꼽고 싶습니다..무공을 익혀 복수를 하는 진행은 마검패검과 흡사하나 조금더 강렬한 먼가가 느껴지더군요..이 작품 역시 야설록 공저로 먼저 나오고 재간이 된걸로 아는데 재간된 것이 결말이 잘 되어 있습니다..공저작은 페이지 문제때문인지 결말이 흐지부지 되어있죠..수라구류도...멋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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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현악사중주
    작성일
    03.12.19 22:31
    No. 11

    다른 댓글에서도 쓴 적이 있는데 저는 용대운님의 소설을 많이 읽었답니다. 그 중 실망감을 안겨 준 작품은 하나도 없었지요.
    여러 작가의 무협소설을 많이 보았지만 용대운님 만한 작가도 드문 것 같아요.
    대여점에 나와 있는 용대운님의 작품은 거의 다 보았답니다.
    용대운님의 글은 한 눈에 쑥 훑어서 읽는 글이 아니더군요.
    다른 작가들의 글은 눈으로 훑어도 쑥 내용이 들어와서 금방 읽어버리지만(그 도 재미있는 작품일 때만) 용대운님의 글은 그렇게 할 수가 없더군요. 한 쪽을 읽더라도, 한 문장을 읽더라도 글이 좋아서 정독을 아니 할 수가 없지요.
    용대운님의 글에 대해 너무 예찬했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이창훈
    작성일
    03.12.19 22:35
    No. 12

    죄송하지만......서풍의 광시곡은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모티브로
    한 게임으로 알고있습니다.....
    어떤면에서 뻔뻔한 게임으로 취급받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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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3.12.19 23:26
    No. 13

    서풍 해보고 싶다..
    예전에 샀어야 했는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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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둔저
    작성일
    03.12.20 04:23
    No. 14

    에......
    저는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대강의 스토리 밖에는 모르는데요.....

    여주인공의 아버지 때문에 감옥에 감.
    감옥에서 한 사람을 만나서 어딘가에 숨겨진 검(게임에서는 아수라, 소설에서는 북해의 검)을 찾으라는 말을 들음.
    여주인공과 그녀의 남편의 딸이 실은 주인공의 딸.
    두개의 신분과 정체를 가지고 있는 인물.
    최후보스가 여주인공의 아버지.
    주도권을 쥔 거대한 세력에 대항하는 적은 인원수의 단체,(칠성회...)

    등의 이야기가 몽테크리스토에도 나온다면 탈명검과 서풍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입니다. 음음...
    아니라면...... 우연의 일치일수도............ㅡㅡ 흐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3 빈랑
    작성일
    03.12.20 15:31
    No. 15

    탈명검은 개인적으로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입니다.
    당시 박스무협시절이 끝나갈때 세로로 3권인가 나온작품인데 천편일률적인 10대가 판치던 박스무협과는 달리 30대가 주인공, 과감한 무공익히기 생략(두려움이란 감정이 사라졌다.. 라는 것으로 빠른 무공습득에 대한 간접적인 표현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용대운님의 특징이기도 한 무림5대금용암기 라는 등의 설정이 나오면 다른책과는 달리 꼭 다 등장하는 꼼꼼함. ㅎㅎ , 사랑에 관한 이야기 등 당시에는 볼수 없었던 참신함이 참 좋았습니다.
    몇번 정독해서 읽다보니 헛점도 몇개 보이지만 정말 지금 읽어도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그런 소설이죠. 저도 기억에 남는 명대사 하나는 극광이 비치던 북극의 설원에서 마지막 남은 개한테 하는 한마디 "정말 너는 잘했다"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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