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드디어 앙신 9권을 손에 잡았다..몇일째인가...이곳저곳 만화방을 기웃거린지가...
꽤 만족스러웠다. 특히 시르온의 박력있는 전투씬과 시가전은 날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읽다보니 다른것은 작가분이 공부를 많이 했다는게 역력히 드러나지만 평원에서의 회전씬과 요새공방전씬에선 약간의 의문이 남는다.
일단 회전씬에선
난 양군의 진형대로 실제 회전을 치뤘다면 연합군이 80%이상 승리했을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아르만vs그라둔 연합군 의 같은 진형과 같은 전략이 맞붙은 회전이 역사상엔(내가 알기엔) 2개가 존재하는데
하나는 그 유명한 마라톤 회전이고 하나는 칸나에 회전이다.
마라톤은 그야말로 작중 회전과 중반까진 진행이 같다. 저돌적인 페르시아 보병에 중앙이 완전히 박살났지만 중앙이 박살나는 동안 좌우 날개가 페르시아군을 포위 섬멸했다.
칸나에 또한 갈리아 용병이 끝내 버텨냈다는 점에선 약간 다르지만 중앙이 거의 전멸했다는 점에선 위의 두 회전과 같다, 결과또한 로마군의 8만이 넘는 전사자를 내고 패퇴했다. 위에 두 회전에서 보여주듯이 알렉산드로스와 한니발, 스키피오가 확립한 서구전술에선 양 날개를 내버려둔채 중앙 돌파는 그야말로 자살행위다. 물론 완전히 틀렸다고 말할순 없으나 술라의 전술은 현실성이 결여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또 공방전때 공성용 병기, 그 탑(이름이..기억이..)
여러가지 제반상황으로 보여질때 앙신의강림역시 유럽의 중세시대와 비슷한 기술, 경제, 사회상을 제반으로 했을거라는 가정하에 논리긴 하지만 공성용탑은 그다지 건설하기에 어렵지만은 않다.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갈리아의 한 부족을 공략할때 하루동안 성벽높이의 공성용탑 여러개를 건설하여 공성전을 시작하자 갈리아부족이 항복했다는 기록이 있다. 고대 로마인의 기술로도 간단하게 건설한 공성용탑을 고작 한두개 박살났다해서 공성수단을 잃어버렸다는건 약간 비현실적인것 같다. 3만이 넘는 대병력이면 하루만에라도 10개는 넘게 만들어낼수 있을것이다. 이 점에서 오류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앙신의 강림 욕하자는게 아닙니다. 걍 제가 이상하게 생각되는걸 적어올린거죠...
저도 앙신을 사랑하는 애독자로서 앙신을 사랑하기에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