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율, 공포.
이두가지로 이작품을 칭해보고 싶다.
홍정훈님의 월야환담에서 칙칙하면서도 끈적끈적한 카타르시스(?)를 느낄수가
있다면..
이작품같은 경우는.. 작품을 읽는 독자를 음울과 암울의 구렁텅이 속으로
밀어 넣는다.
저주받는 섬. 엥겔랜드.
저주는 공포스러운 것이다. 저주는 말그대로 저주스러운것이다.
그런데 이제껏 이 공포스러운 저주라는것을 이렇게 강렬하게.. 음울하게
어필해낸 작품은 이'블로우'가 처음이다.
그냥 몬스터와 마수가 나타나면 "이얍이얍"해가면서 열심히 베고 베이는 그런
식의 싸움을 생각하지 말아달라.
읽다보면 자신도모르게 느끼게 되는 음울한 공포가 무엇인지.. 알게 될것이다.
아무도 믿지 못한다. 심지어 단한번 정신을 잃었다 깨어났을 뿐인데..
자신을 제외한 옆에 있는 모든이들이 징그러운 촉수가 뻗어나오는 괴물이
되어있다.
너무나도 고독하고.. 너무나도 외롭다.
마치 저주받은 이숲을 필자홀로 고독하게.. 고통스럽게 헤매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씽'이라는 마수를 보니.. 예전 재밌게 보았던 '복제인간의 제국'이라는 암울한
영화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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