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초우.
작품명 : 권왕무적.
출판사 : 파피루스.
작가 초우님.
제가 진실로 팬입니다.
수많은 무협 작가님들 중에서도 초우님에 대한 인기는 가히 하늘을 찌르죠. 그리고 저 역시 그 수많은 초우님의 열혈팬들 중 일인입니다. 그래서 이런 글을 쓰는 것도 부담되죠. 문피아에서 글을 남기는 것도 몇 번 되지 않은지라;; 권왕무적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수도 있고.
그러나 하고 싶은 말은 있으니 하겠습니다.
권왕무적.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재밌게 읽은 책입니다. 1권부터 완결권까지 정확하게 열다섯 번을 읽은 놈이 저입니다.^^ 그만큼 재밌었죠. 작가님 특유의 호쾌함과 무공묘사, 그리고 멋들어지게 흘러가는 필력. 저 역시 나름대로 글쓰기를 좋아하는 일인으로써 그런 초우님을 볼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불쑥!
하지만 조금 의아하게 생각하는 것은.
1) 강기에 대한 궁금증.
분명 4권에서 사라신교와의 싸움에서 아운이 사용한 반월형 권강, 월광분검영이죠. 그때 사라신교의 호법이 권강(북두칠성의 한자 강)이라고 말했습니다. 정확히는 속으로 생각한 것이었죠. 그렇다면 그때 이미 아운이 강기에 대해 터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라신교 호법이 강기를 터득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 정도의 고수가, 그것도 옆에서 절대고수라 할 수 있는 사리신교주가 있었는데 그 정도 안목으로 분명 강기를 구별할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3권에서 편일학이 이기어검까지 사용했는데. 그런 편일학보다 강한 아운이라면 분명히 권강이었겠죠?
헌데 16권? 대략 그 쯤에서 전개되는 광전사 추혼마검과 우칠의 싸움. 그때 언급된 강기의 설명법에서, 추혼마검의 검에서 뿜어지는 검강이 비록 초입에 다다랐지만 분명히 심검에 달해야 뿜어지는 검강(북두칠성 한자 강)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아운이 4권에서 당당히 사용한 권강의 강기는 뭐가 되죠? 그때 이미 아운이 십사대고수와 필적하는 추혼마검보다 강했을 리는 없고. 그것도 추혼마검은 초입에 달한 검강이라고 했습니다. 광전사들 중에서 상당히 강한 추혼마검이라 했으니 십사대고수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볼 수 있는데. 아운이 그저 기가 집약된 강기(강할 강)를 사용했다는 것도 의아한 것이 진정한 강기(북두칠성 강)를 사용했다는 표현이 곳곳에 묻어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어찌 된 걸까요? 작가님의 실수였나? 사소하다고 볼 수 있고 꼬투리 잡냐고 물을 수 있지만 진정으로 궁금한 부분이라 적어 봅니다.
2) 북궁연.
이건 조금 불만인데;; 왠지 갈수록 비중이 적어지는 북궁연;; 10권 이전까지만 해도 비중이 꽤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아운의 전투씬과 무림의 정세씬에 따라서 북궁연의 비중이 축소되고 심지어는 거의 출현조차 되지 않았던 권도 있었습니다. 우리 이쁜 연이.=ㅅ= 계속계속 보고싶었는데. 흑흑.
3) 아운은 전능자?
거의 전능자가 되어가는 아운! 개인적으로 호쾌함을 좋아하는지라 그리 큰 부담감은 없었지만.. 워낙에 인기작이어서 권수를 늘려서 온 부작용일 수도? 재미는 있었지만 흥분이 떨어지는 부분이라..
4) 히로인과 무공부분. 수하들.
이건 권왕무적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호위무사, 녹림투왕 등에도 의문이 되는 질문인데.; 작가님의 성향일 수도 있지만 어째 모든 히로인이 천하제일미;; 머리 똑똑하고.;;
호위무사를 빼면 권왕무적과 녹림투왕, 그리고 최근에 연재가 되었던 표기무사에도 무공은 모두 기연이더군요. 물론 작가님의 필력으로 여타 작품들에서 약간씩 드러나는 억지성이 크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쩝.
그리고 수하들 중엔 꼭 덩치가 산만한 이들이 있네요;; 호위무사의 관패, 권왕무적에 우칠, 녹림투왕에선 그 금강봉을 든..(이름이..) 덩치 수하들이 든든하긴 하지만 작가님의 책을 꽤 많이 읽다보니 생기는 의문점이었습니다.
이거 써놓다보니 긴 글이 되어 버렸네요. 4)번은 쓸까말까 망설였는데;;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작가님 개인 취향이라면 어쩔수 없지만..
비평이라면 비평이고 궁금증이라면 궁금증이겠죠. 책임을 교묘히 피해가기 위해 우유부단한 식의 글을 써버린 건 아니구요;; 제 성격이라;; 너무 불쾌해 하지는 마세요. 훌쩍.
마지막으로 진심으로 존경하고 좋아하는 초우님. 앞으로도 그 매력적인 글로 저희 팬들을 기쁘게 해주세요.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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