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단그리
작품명 : 남궁지사(南宮之師)
출판사 : 영상노트
가격: 8,000원
무더운 여름.
수박을 먹으며 더위를 쫒는 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
남궁지사(南宮之師)
“우리 아들, 장차 고수가 되겠구나!”
공부와 거리가 먼 가문에 태어나
한평생 편하게 놀고먹으며 살려 했건만,
어마어마한 교육열! 뜨끈뜨끈한 입시지옥!
졸지에 남궁의 스승이 되어 외치노니,
“드디어 부활인가. 스파르타(秀播淚咤) 무공학원!”
위의 소개글을 읽으시고 '난 가벼운 무협소설은 싫어'하고 넘기시면 후회하실 겁니다.(협박? 아니죠, 권유입니다.)
'그럼 정통무협물이냐?' 라고 물으신다면 '아닙니다'라고 답변드리겠습니다.
과거환생무협물이라고 하는 것이 조금은 적당할 것 같내요.
그럼 본론으로 넘어와서 주인공의 이름은 상현입니다. 상현달 할때 그 상현이지요. 현세와 환생과거의 이름은 같습니다. 다만 남궁이란 성이 다를 뿐.
주인공은 저승사자의 실수(?)로 죽게 되고 환생하는데 실수의 보답으로 원하는 곳에 태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그 곳은 무공이 판치는 무림이었습니다. 공부가 싫어 원한 곳이 다른 입시지옥이었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 주인공은 아기 때에 기연을 만나 무럭무럭자랍니다. 그리고 부모의대화를 엿듣고 놀라게 됩니다. 자신이 태어난 곳이 여러 세가에서도 손가락에 손꼽히는 입시명문, 아이비클럽에 준하는 오대세가 중, 수위를 다투는 남궁세가였던 것입니다. 과거 혹은 미래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주인공은 애늙은이처럼 행동하며
현대의 일반적인 과학상식을 바탕으로 무공에 대입해 보며 남궁세가에서도 손꼽히는 무공영재가 되어갑니다.
남궁지사는 제목 그대로 남궁세가의 스승이 되어가는 남궁상현의 이야기입니다. 편한 장래를 위해 자신의 본 실력을 숨겨가며 가정교육을 받는 상현은 다른 남궁의 아이들이 살벌한 입시전쟁을 치루는 것에 비해 편하게 무공을 익힙니다. 그러나 숨겨진 실력은 위기를 겪으며 드러나고 결국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무공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는 것이죠.
남궁지사는 자칫 가벼운 소설이 될 수 있었으나 무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정과 마에 대한 주인공의 객관적인 견해를 조리있게 작품에 녹여냄으러써 글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요즘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을 남궁세가의 교육정책에 비유하고 주인공이 현대에서 느끼고 배웠던 교육의 장점과 단점을 남궁세가라는 곳에 펼침으로써 조금은 우리나라의 교육의 현실을 되새겨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조금은 뒤죽박죽인 소개겸 감상글이 되었는데요. 이렇게 글이 올리게 된 이유는 저만 알고 읽기 보다는 무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좋을 작품을 소개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 번 가까운 도서대여점이나 인터넷서점을 방문하셔서 대여 또는 구입하셔서 읽어보시면 후회안하실 겁니다. 이만 남궁지사에 대한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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