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일성
작품명 : 공간참
출판사 : 청어람
일성님의 작품중 음공의 대가, 빙공의 대가를 재밌게 읽고
공간참을 접했습니다.
음공의 대가, 빙공의 대가 모두 수준급의 작품인지라
기대를 안고 읽었는 데, 결론은 약간의 실망.
초반부터 개연성이 부족한 무리한 진행이 좀 거슬리긴 했지만
글 자체는 재밌었습니다.
공간의 뛰어넘는 신법이란 기발이 발상이 돋보입니다.
음공의 대가에서 잠깐 나온 그 공간참이죠.
주인공 출신성분이 마교 소교주구요. 결론은
열심히 돌아다니며 혈교의 음모를 분쇄한다일까요?
허나 6권을 읽는 와중에 7권 완결이란 걸 도저히
믿을 수 없었죠. 역시 예상대로의 용두사미.
8권까지 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만약 일성 님이 초지일관한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상당한 작품이 됐을 수 있습니다. 소재가 너무 괜찮았거든요.
제가 볼 때 일성님은 플롯을 완벽하게 잡아놓고 글을 쓰시는 분
같지는 않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글을 쓰시고 반복적인 퇴고를
통해 그것을 보완하는 경향이 크네요.
허나 빙공의 대가가 너무 재밌어서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여기서 느낀 일성님 주인공의 특징!
1. 일단 외모가 기생오라비다.
2. 여자가 많이 붙는다. 주인공 복상사 확정!
3. 전형적인 정통무협 주인공 성격이 아니다. 장난 스럽고
배배 꼬이고 개인주의적 성격이지만 악은 싫어함. 돈도 밝힘.
4. 전술과 전략의 천재다. 소규모, 대규모를 가리지 않고
집단전에서 지는 법이 없다.
5. 각 글의 주인공을 바꿔놔도 무공만 다르지 구분이 안간다.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다음 주인공은 캐릭터를 좀 바꾸셨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