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영도
작품명 : 눈물을 마시는 새
출판사 : 황금가지
최근에야 이 소설을 읽었습니다. 유명한 글임에도 불과하고 이제서야 읽을 까닭은 제가 흔히 읽은 소설 들과 세계관이 틀리다는 말을 듣고 책을 읽기에 거부감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보자는 유혹을 뿌린 칠 수 없었고 결국 읽어 봤습니다. 처음 1권을 읽었을때 당연히 거부감이 생길줄 알았는데 오히려 새로운 흥미와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여태 보아오던 오크, 엘프 같은 종족이 아닌 이영도님 만의 새로운 세계관 새롭고 놀라운 종족에 전 그만 이 책에 흠뻑 빠져 들었습니다.
바위를 부수고 하늘을 나는 숙원과 신부를 탐색하며 일평생을 살아가는 레콘(실제로 나는 건 아닙니다.)
모든 걸 쟂더미로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불꽃인 도깨비불을 가졌지만 그 성정이 너무나도 선해 피를 보는 것만으로 겁을 집어먹고 남을 죽일 빠야 차라리 스스로의 죽음을 택하는 2번죽는 도깨비(도깨비는 육과 혼의 죽음이 있습니다. 육이 죽으면 어르신이 되죠)
대륙의 반을 차지하고 그 누구보다 나무를 사랑하여 불을 뿜는 용을 죽이고, 스스로의 제약을 없애기 위해 흑사자를 멸종시키며 불사를 위해 심장을 적출하는 차가운 피의 나가들.
그리고 어디든 못 갈 곳 없고, 마지막 왕의 실종과 키탈저 사냥꾼의 저주에 의해 긴 시간 동안 나타나지 않는 왕을 찾아 그리고 자신의 눈물을 마셔줄 왕을 찾기 위해 대륙을 떠도는 인간.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나가들을 너무나 증오하여 천년의 시간동안 나가를 죽이며 잡아먹는, 마지막 키탈저 사냥꾼이자 극연왕의 오라버니 나가살육자이자 그 속에 너무나 큰 존재와 이미 하나되어진 케이건 드라카.
그리고 그런 케이건을 따라 수탐자의 임무를 띤채 동료가 된 레콘인 티나한과 도깨비인 비형 까지 너무나 특색있고 재밌는 글을 보며 한동안 이 책에서 손을 땔 줄 몰랐습니다.
어디에도 없는 신(인간을 보살피는 신), 자신을 죽이는 신(도깨비의 신), 발자국 없는 여신(나가들의 신),모든 이보다 낮은 여신(레콘의 신) 그리고 마지막으로 빛이 되어버린 종족 두억시니의 신이자 이미 스스로 죽은 신인 자신을 보지 못하는 신까지. 이상한 이름 붙혀 가며 신의 이름을 짖는 것보다 이런 이름이 오히려 더 신 같이 느껴 지는 이유가 뭘까요?
이렇듯 읽으면 읽을 수 록 너무나 재밌고, 감동있는 판타지 소설은 룬의 아이들 이후로 처음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세계관가 소재가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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