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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 홍염의 성좌

작성자
Lv.2 유리아드
작성
09.02.24 10:46
조회
4,043

작가명 : 아울

작품명 : 홍염의 성좌

출판사 : 청어람

드물게 보이는 여류작가 중 한 분인 민소영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전 이 작품으로 민소영 작가님을 알게 되었고 좋아하게 되었는데, 민소영 작가님 작품을 주변에서 보기가 쉽지 않아서 다른 작품을 아직 접하지 못했습니다. 작품 하나만을 가지고 다른 작품을 판단하는 것은 좋지 않으나, 개인적으로 홍염의 성좌를 읽고 '아, 분명 다른 작품들을 읽어도 후회는 하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재치가 넘치고 위트가 있는 유머가 드러나는 작품을 좋아합니다. 피식하고 웃을 수 있는, 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어리는 글들은 저를 유쾌하게 만들죠. 홍정훈 작가님의 월야환담 시리즈, 이영도 작가님의 드래곤 라자, 폴라리스 랩소디와 같은 작품들은 작품 자체도 충분히 재미있지만 저와 코드가 맞는 유머가 마음에 들기 때문에 더욱 좋아합니다.(아직도 채월야에서 사혁이 테디베어를 외치는 장면을 생각하면 웃음이...) 홍염의 성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몸개그의 달인 카밀턴과 소심한 트레비스의 말싸움, 특무부의 만담 등은 소설의 중요 감상 포인트라 해도 좋겠군요.

또한 저는 캐릭터가 살아있는 소설들을 좋아합니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 모두가 뚜렷한 개성으로 자신만의 매력을 지니고 조화를 이루는, 작품의 세계에 들어가 캐릭터들과 섞이고 싶도록 만드는 그런 소설이 홍염의 성좌입니다. 마치 드라마라도 보는듯 캐릭터들은 생동감이 넘치죠. 그 정점에 있는 것이 히로인 로웨나 그린입니다. 많은 작품들의 여주인공이 정적이지만 홍염의 성좌의 로웨나는 동적입니다. 주인공 유릭의 페이스에 휘말리지 않고 오히려 유릭을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당기는 여주인공 로웨나의 이야기는 스토리의 전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품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부분이죠.

물론 필력, 스토리의 개연성, 흐름 등은 양판소들과 질적으로 다릅니다. 또한 홍염의 성좌 최대의 반전 역시 지나치게 뻔하지도 않고 너무 뜬금없지도 않은, 적절한 수위를 보여주죠. 2008년에 읽은 100개가 넘는 판타지, 무협 소설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Comment ' 17

  • 작성자
    Lv.1 디딤돌n
    작성일
    09.02.24 11:09
    No. 1

    추우처어어어어언!!!! ;ㅅ;
    글의 흐름이 결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그 냉소적이면서도
    의외의 유머러스함까지 내포한... 아무튼
    민소영님 작품은 강추..!!
    요즘은 겨울성의 열쇠를 읽고 있습니다만 그것 또한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광자[曠自]
    작성일
    09.02.24 14:46
    No. 2

    우에에에에에!!!
    저의 베스트 오브 베스트! 입니다.
    좋아하는 건 많은데 제일은 이거. 몸게그보다는 저런 유머스러움이 내 취향>_< 공주님보다는 마녀같은 시종이 여주인 소설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남궁세가주
    작성일
    09.02.24 15:30
    No. 3

    이책을 보면 은유법 상징들이 너무 아름답게 잔인해서 좋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황혼부엉이
    작성일
    09.02.24 16:45
    No. 4

    홍염의성좌를 보셨으면 필히 북천의 사슬도 보시길,,
    거기서 이해안됐던게 다 설명되더라구요,,
    작가님도 원래 두개가 같은 글이었다고 하셨구요,,
    다만 구하기가 좀 힘들다는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사막물고기
    작성일
    09.02.24 20:51
    No. 5

    다만 구하기가 너무 어렵지요.
    보고 싶어도 볼 곳이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남궁세가주
    작성일
    09.02.24 22:07
    No. 6

    저이 집에있어요 놀러오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얼음꽃
    작성일
    09.02.25 03:11
    No. 7

    아아..
    이거랑 같은 세계관의 또 다른 작품이..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혹시 보신분 계실까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7 바나나키친
    작성일
    09.02.25 17:46
    No. 8

    2008년 보셧으면 꽤 늦게 보셧군용.. 민소영님 혹은 필명 아울님의 작품으로는 검은숲의 현자, 폭풍의탑, 겨울성의 열쇠, 홍염의성좌 북천의 사슬, 적야의 일족(연재중)이 있으며 겨울성의 열쇠와 홍염의 성좌 북천의 사슬 적야의 일족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고있습니다. 겨울성의열쇠는 좀 딴나라이야기지만 나머지 3권은 확실히 드러나므로 같이 보시는걸로 추천,, 이작가 작품의 단점ㅇ로는 왠만한 대여점에는 없다는것이 ^^;; 그렇죠 ..구매하게 만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레니쿠스
    작성일
    09.02.25 21:38
    No. 9

    북천의 사슬 2권까지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반품 ㅡ.ㅡ
    뛰어난 필력에 비해 인기가 없어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울나라만세
    작성일
    09.02.26 16:39
    No. 10

    부산대 제2도서관 2층에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2.26 18:21
    No. 11

    홍염은 전권소장중이죠.:)

    홍염의 성좌를 재밌게 읽으셨다면 북천의 사슬 또한 재밌게 읽으실꺼예요.
    후후후 유릭이 나온답니다:)

    사실 홍염의 라스트신에서 엄청난 전율을 느끼시려면
    겨울성의열쇠를 읽으셔야 합니다...
    겨울키도 재밌죠. (근데 이건 구하기 더 힘들죠 흑흑)
    살짝 미리니름하자면, 겨울키를 다 읽으실 때쯤
    홍염의 세계가 얼마지나지 않아서 멸망한다는 걸
    겨울키에서 전제로 한다는 걸 깨닫기 때문에;;

    울나라만세님... 저도 그 곳에서 북천의 사슬을 봤습니다..
    부산대생이셨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etz
    작성일
    09.02.26 18:26
    No. 12

    책이 몇권 안나오던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신참
    작성일
    09.02.28 23:41
    No. 13

    그러고 보니 저도 홍염의 성좌를 보고 엄청 감동받고 판타지에 빠진것같네요. 확실히 민소영님 소설은 홍염의 성좌 하나밖에 보지 못했지만 그것하나만으로 다른 소설들을 읽고싶었었죠. 우리 주위 책방(or도서관)에 민소영님 소설이 나오기를 빌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9 늘벗
    작성일
    09.03.01 12:01
    No. 14

    울나라만세님 저 부산대 09인데 그럼 볼 수 있겠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동글몽실
    작성일
    09.07.10 00:07
    No. 15

    국립중앙도서관에도 있어요~
    홍염의 성좌 만세!. 그런데 그게 겨울성의 열쇠와도 관련이 있는 거였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새우깡조아
    작성일
    11.04.01 22:45
    No. 16

    즉 남주가 여자한테 휘둘린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agerbom..
    작성일
    11.12.21 13:44
    No. 17

    굉장히 여성향 판타지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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