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성진
작품명 : 더 마스터
출판사 :
성진이란 작가분 작품을 오래동안 읽어왔고 또 좋아하는 사람입니다만,
이번 9권 만큼은 어이가 없네요.
동생을 보자마자 갑자기 회까닥 돌더니
그냥 다짜고짜 무력행사...
그토록 찾아 헤매던 동생을 보게 된다면, 대화로 풀면 되는데. 물론 흥분한 상태여서 갑자기 접근하면 십천사들이 움찔하면서 경계를 하고 다가오지 말라고 하겠지만, 한 마디만 하면 되는 것을. "잃어버린 동생이 있다, 내 동생인 것 같은데 확인해보고 싶다." 는 식의 대화 한 마디. 그 말을 하고 나서 안통하면 무력행사를 하든 뭐든 해야 하는데,
그냥 다짜고짜 칼질이라니 어이가 없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작가님이 쓰셨다면..작가님의 보편적인 상식이 의심스러워 지는 상황입니다.
혹자는 뭐 그렇게 비인도적인 일을 저지르는 집단들도 있었는데, 여동생이 이런 위험한 일에 투입되고 몇 년동안 무슨 일 당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주인공이 그렇게 흥분했을 거라 생각하는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 정도 무공경지에 이르러 침착하기 그지없는 주인공이 다짜고짜 칼질을 하면 반대로, 여동생은 얼씨구나 하면서 어지간히 좋아하겠군요. 오빠를 다짜고짜 동료를 한 방에 순삭한 원수로 여기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그냥 스토리를 작가가 원하는대로 억지로 끌어다 맞추기 위한, 아무런 개연성 없는 억지로밖에 안보이네요. 몰입도도 엄청 떨어지고..
이번 권을 통해서 작가분에게 좀 많이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작품을 빠른 속도로 연재하는 것은 좋지만,
선택과 집중을 항상 명심하셔야 합니다.
작품 중간중간에 더 마스터 주인공 이름은 '산'인데, '현'이라고 표현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더 퍼펙트 주인공 이름이 현 입니다..더 마스터랑 동시 연재하시니까 헷갈리셔서 오타이신지는 모르겠으나, 주인공 이름이 뒤바뀔 정도면 걱정이 되네요.
걸레와 행주를 합치면, 행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걸레가 됩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빠른 연재 속도만 추구하면서 퀄리티가 점점 떨어지면 나중에는 공장 양판소랑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고 남아있는 애독자도 없겠죠..
부디 작가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곰곰히 고민 해보시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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