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와룡생의 작품을 읽는 듯 하다
원래 무공이 약하지만 어찌어찌할 기연을 얻어 점점 무공이 강해져가고 주인공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사건이 전개되며 와룡생특유의 무림선배의 동행(노부가 어쩌구 저쩌구하니 이렇게 했으면 좋겠네하는 역할) 그리구 주점을 통해 대부분의 만남이 이루어지는점과 중국무협특유의 딱딱한 문체.. 글쎄 의식적으로 용대운이 그런 전통무협을 표방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중국무협틱하다 독보건곤까지만해도 그런 느낌은 받은적이 없다 다른분들도 느끼셨는지 모르지만 모든 사건전개가 의문으로 시작된다 주인공이(또는다른사람이) 한적하게 길을 걷는데 갑자기 적들이 나타나 습격을 한다 그리고그 적들의 정체는 알수가 없다 주인공은(또는다른사람이) 위험에 빠졌는데 그 때 절대절명의 상황에서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또는 힘들게나마 물리친다 다시 걷는다 그러다가 주점 혹은 객잔에서 쉬게된다 다시 적들이 습격을 한다 모두 이런식으로 흐른다 주인공의 애달픈 심정묘사를 제대로 하기라도 했으면(당하는사람의처절한입장) 제대로 공감이라도 가련만 적들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의 심리도 물음표이다 장문인이라서그런 것일까?
개인적으로 인내심을 키우며 본 작품이다 아마도 옛날에 봤더라면 재밋게 봤을지도 모르겠다 그 때만 하더라도 강설현상이(국내명무유지) 최고의 무협이라고 개거품을 물며 떠들어댔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전통무협틱 하더라도 용대운의 지금 작품 군림천하에서는 그 옛날 낭만같은 건 느껴지진 않는다 그저 용대운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보는 듯할뿐이다 그게 무지 긴 장편소설에서 나오는 한계인지 아니면 10작품 가까이 써온 작가의 한계인지는 모르겠다
소설은 앞 뒤가 어찌됬는 일단적으로 재밋고 봐야한다 생각한다 앞으로의 전개가 어찌될는지는 모르겠지만 11권까지 본 지금 이대로라면 용대운이란 작가가 굉장히 미워질 것 같다 앞부분을 희생양으로 삼았는지 어쨋는지는 용작가가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그게 맞는다면 그건 작가의 이기심이 아닐까?
p.s 얼마전 질답게시판에 야한무협 좋은거 추천바란다고 글을 썻더니 바로 삭제됬더군요 ㅡ.-; 그게 그렇게 부당한 글이었던 것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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