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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읽은 [녹정기]

작성자
Lv.87 김가소
작성
03.11.03 16:20
조회
1,272

음 이 녹정기란 책은 김용 작가가 지은 작품입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보았던 작품이겠죠.

녹정기는 아주 오래전 소설입니다.

녹정기의 띄어난 점은 아주 많습니다. 하지만 전 여기서

오직 주인공에 대한 이야기만 적어볼까 합니다.

주인공 '위소보'는 어립니다. 나이가 대략 15정도 였던걸로 기억되네요

녹정기에 첨 위소보가 나올땐 아직 무공이랄것도 없고 무술하나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주인공이나 단연 빼어난 점이 있겠죠

네 당연히 있습니다.

그것이 뭐냐?

네 무서운 무기가 하나 있습니다.

흔히 무협에 나오는 신검 이기는 아니나 그보다 더 무서운 무기

그건 바로 주인공의 '혀'입니다.

어린 나이에 이미 중국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욕'을 마스터한 주인공인겁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주인공 입에서 '욕'이 떨어질때는 목숨의 위협을 받을때 뿐이죠

그는 일단 싸움을 할때 욕을 해서 상대를 흥분시킵니다.

그러다 목숨이 위험하면 상대에게 아부아 아첨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죠

어찌보면 정말 비굴하게 위기를 타계하고 위험으로부터 벗어 납니다.

어째든 주인공이 살아있어야 이야기가 되니

이 '혀'라는 무기는 주인공의 최대 무기인건 확실합니다.

주인공이라서 일까요? 그 당시 최고의 기인을 사부로 모시게 됩니다.

당연히 최고의 기인의 최고의 무공을 배우게 되죠

그럼 이제 최고의 무공을 배웠으니 단박에 초절정 울트라 슈퍼 무공 고수가

되겠죠?

하지만 천만에 만만에 말씀

주인공은 최고의 무공을 사사 받지만 힘들고 귀찮다는 이유로 무공비급을

팽겨쳐 버립니다. 그러니 고수는 켜녕 일초반식도 재대로 별치지 못하는

하수나부랭이도 되지 못합니다.

그러니 앞에서 언급한 '혀'가 얼마나 대단한 무기인줄 아시겠죠?

'혀'가 없다면 살아 남을수 없으니깐요.

아... 주인공한테 또다른 무기가 생기네요.

어찌어찌 하다 엄청난 보검인 단검을 하나 구하게 되고

이 단검으로 많은 일을 합니다.

그리고 엄청 좋은 보갑도 하나 구해서 목숨을 연명하는데 도움을 주죠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혀'가 없다면 이야기가 안됩니다.

하여간 이런 허접한 주인공이 무림, 황실에 얽힌 수많은 문제와 위협을

돌파하고, 아리따운 히어로들을 아내로 맞이하죠

여기서 아내로 맞이하는 일화도 정말 우낍니다.

하녀로 있던 한명을 제외하고는 다들 주인공을 싫어하죠.

아니 싫어하는 정도가 넘어 혐오하죠. 하지만

우리 주인공은 요즘 현실에서 일어나는 여자 술먹여서 여관대려가 일치르는

소위 제비들이 즐겨쓰는 짓이죠

어쩌다 보니 술집에서 여자들이 술먹고(이때 아마 제 기억으로는 약이 타져서)

모든 여자들이 비몽사몽일때 강간 비스므리한걸 해서 다 자기 여자로 만든다는

졸라 나쁜놈이죠.

하여간 이렇게 졸라 사악하지만 싸움은 졸라 못하는 주인공

정말 어찌 보면 현실적인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녹정기는

지금 나왔다면 어느정도 이해도 되지만 그당시 한 10-20년 어쩌면 더 되었을때

나왔다는것이 정말 신기하였습니다.

그 당시 읽었을때도 재미있었고 몇년이 지나서 새로 읽었을때도 재미있더군요

조만간 시간 내어서 새로 구해 볼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지금은

아직 안 보신분들이 있다면 꼭 한번 보시라고 강력 추천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外在
    작성일
    03.11.03 16:34
    No. 1

    1,2 권 보는데, 위소보가 하는 욕이 너무 절묘해서 배꼽 빠지게 웃었다는 ... XXX라고 직설적으로 욕하는 거라면, 눈쌀을 찌푸릴 텐데 ... 은근히 돌려서 하는 욕이 정말 기가 막히더군요.

    소오강호와 함께 제일 좋아하는 작품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물고기
    작성일
    03.11.03 16:50
    No. 2

    소오강호가 더 재미있긴한데..

    녹정기 다 샀거든요
    초절정 미녀들을 한번에 2/3을 해치운다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주랑
    작성일
    03.11.03 17:03
    No. 3

    으하하하하!!!

    저 또한 녹정기를 현존하는 제일의 무협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녹정기가 완성된 것이 1972년으로 알고 있는데, 30년도 더 전의 시대에 저만한 무협이 나왔다는 것 자체가, 김용이라는 작가의 역량을 알게 해 주는 것이지요.

    정말 대단한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타반테무르
    작성일
    03.11.03 17:09
    No. 4

    음 미주랑님이라면 쟁선계를 제일의 무협으로 치는줄 알았습니다만.ㅎㅎ^^

    다른 김용의 소설들이 더 훌륭하지만 지금 다시 읽으라면 힘들것 같습니다.
    하지만.... 녹정기는 후후후,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미주랑
    작성일
    03.11.03 18:21
    No. 5

    아하하하!!

    물론 제가 한국무협의 역작으로 치는 것은 쟁선계 입니다.

    제 입버릇처럼 달고 다니는 말이 "중국에 영웅문이 있다면, 한국에는 쟁선계가 있다" 니까요.

    하지만, 영웅문과 녹정기를 제 주관적인 견해로 놓고 비교했을 때, 아무래도 저는 녹정기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뭐랄까, 영웅문이 정석을 기반으로 둔 착실한 모범생형 우등생이라면, 녹정기는 위의 영웅문이 가진 장점에 기기묘묘함과 요령을 가미한 만능형 우등생이랄까요...

    전자는 그다지 선호하는 방식이 아니라서요...

    후후...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蒼空
    작성일
    03.11.03 23:34
    No. 6

    김용의 녹정기라~~~~~
    나에게는 금강님이 번역한 박스무협시절에 영웅전기로 다가온 작품~~
    당시 이 작품은 친구에 적극적인 추천이 잇엇지만 내나이 또래 주인공도 맘에 않들엇고 무엇보다 어린넘(?)이 부인이 일곱명인것이 너무나 배가 아파 읽지못하다가 나중에 나이가 좀 들어(그래봣자 20대초반 이궁 벌써 십년가까이 됫네~ㅠㅠ) 읽은 작품이지만 나중에 읽엇을때는 단순에 녹정기라는 작품을 다 읽게 됫습니다~
    역사소설을 빙자한 무협일가,아니면 무협을 빙자한 역사소설일가~???
    한번 읽을가치잇는 작품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비연투림
    작성일
    03.11.03 23:36
    No. 7

    난 위소보같은 쓰레기가 정말 싫다...ㅜㅜ''
    이게...제가...천룡팔부와 함께 김용최고의 작품이란 찬사를 받은 녹정기를 1,2권 일고 팽개쳐 버린 이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빛의 검성
    작성일
    03.11.04 18:28
    No. 8

    히어로-->히로인
    죄송 ㅡㅡ;;
    방이라는 케릭터를 도저히 이해 할수 없습니다.. 나쁜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外在
    작성일
    03.11.05 01:44
    No. 9

    위소보가 쓰레기라 ... 이해할 수 없네요.

    위소보가 욕잘하고 비겁하긴 해도, 인간의 도리는 분명히 지켰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는 부귀공명도 마다하고, 스승을 섬겼고, 친구에게 의리를 지켰으며, 한족에 대한 충을 버리지 않았죠.

    시정잡배처럼 보여도, 오히려 어떤 무림 영웅보다 더 진실되게 그려진 게 아닌가 하네요? ㅎㅎ 물론 약탄 술을 마시고 취해 있는 여자를 가리지 않고 건드린 부분은 비난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하지만 여자에 대한 의리가 요즘처럼 강조되지 않았던 시기이니, 아마 여자에 대한 배신은 남자의 로망정도로 그려질 수 있다고 보는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5 소닉
    작성일
    03.11.05 16:51
    No. 10

    녹정기는 무협소설이아니라 역사소설입니다 ㅡㅡㅋㅋㅋ
    정말 청나라 초기의 사회분위기와 풍속 문화 지리등등 모든게 들어있는
    중국역사소설의 수작이 아닐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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