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워낙 괴선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오늘 만화가게에서 빌려서 보았습니다.
우선 보면서 느낀 것이 다른 책에 비해서 여백이 너무 없어 보이더군요.
제가 시력이 별로 안좋아서 그런지, 아니면 요즘 책이 다 그렇게 글씨가 좀 빽빽한지 그래서 약간은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 괴선이 괴상한 배를 의미하는 줄 알았더니 가서 보니 배 선자가 아니라 아마도 신선 선자 이었던 것 같군요. 틀리면 무식이 탄로나는데...
제가 괴선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제가 원하는 타입의 무협은 아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1권만 허겁지겁 읽었기에 제대로 평할 수는 없지만....
제가 보기에는 무협이라기 보다는 문학작품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묘사나, 필치가 뛰어나더군요.
다른 분들은 뛰어난 묘사나, 필치에 압도되었다는 느낌을 가진 분들이 많던데 저 같이 속도가 빠른 무협을 선호하는 약간은 가벼운 무협을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좀 지루하다라는 느낌을 주더군요.
그리고 1권의 3분지 2쯤까지 읽었을 때도 주인공이 누군지 감을 못잡겠더군요. 그래서 시간도 없구 해서 속독으로 허겁지겁 읽었는데....
전 괴선을 보면서 정독을 하시는 분들에게 맞은 무협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한 장면, 한 장면의 묘사가 일반 무협의 수준을 뛰어 넘는 작품이었습니다.
진짜 무협의 수준이 한단계 올랐다고 느끼게 만드는 작품이었지만 애석하게도 제 취향이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Comment ' 11